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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월즈의 인터페이스.
1 개요
한국에서 운영되었던 가상 세계로 가상 현실 프로그램인 액티브월즈를 기반으로 한다. 2013년 현재 너와플러스에서 운영해왔으나, 지난 2009년 이후로는 운영을 포기했다. 일단 회사는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2 등장과 실패
다다월즈는 광운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인 신유진 교수가 고안하였다. 신 교수의 아이디어는 기업들에게 가상 토지를 분양하고 기업들이 가상 현실 내에서 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신 교수는 이를 위해 98년 10월 광운대 가상현실건축연구실을 설립하였다. 이후 가상 현실 프로그램인 액티브월즈의 한국 라이센스 총판권을 획득하였고, 1999년 7월 다른생각다른세상을 세우고 다다월즈를 열었다.
신 교수의 생각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고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다다월즈가 처음 열렸을 때는 여러 기업들이 돈을 주고 가상 토지를 구입했다. 다다월즈에 입주했던 기업 중에는 삼성증권, 외환카드, 성도어패럴, 영풍문고, 동아일보 등이 있다. 접속자 수도 나쁘지 않았으며, 한때는 다다월즈상에서 MOB2025라는 디지털 인터랙티브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망했어요. 몇 달 지나지 않아 다다월즈는 실패하였다.
훗날 신 교수는 언론에서 '다다월즈가 망한 것은 IT 버블의 붕괴때문이었다'라고 회고하였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IT 버블 붕괴 이후 투자를 포기했다고 한다. 또한 당시의 컴퓨터/인터넷 환경이 가상 세계 프로그램을 원활히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도 신 교수가 꼽은 실패의 원인이었다.
신 교수는 세컨드 라이프의 성공을 보고 뒤늦게 터23이라는 새로운 가상 현실을 고안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로 아무런 소식이 없다. 현재 다다월즈의 서버는 운영되고 있지만 사실상 방치 상태로 접속자가 한 명도 없는데, 기업들이 입주했던 당시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벤처 시대의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는 있다.
3 실패 요인
신 교수가 지적한 인프라적/외부적 요인도 물론 다다월즈의 실패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외부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다다월즈 자체가 상업 활동이 이루어지는 정교한 가상 사회를 구현하기에는 부족하였다. 다다월즈의 기반인 액티브월즈 프로그램은 이미 90년대 중반에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정교한 가상 현실을 구현하는 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래픽 수준은 99년 당시 기준으로 봐도 좋지 못한 편이었으며 아바타의 조작감은 조악하기 그지없었다. 상업 활동을 위한 화폐 개념이나 물품 개념 또한 지원하지 않았다.
액티브월즈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였으나, 다다월즈 측에는 독자적인 가상현실 기술 개발 능력이 존재하지 않았다. 게임 컨텐츠랍시고 레이싱 경기장, 롤러코스터 등을 구현했지만 그 구현도는 좋지 못하였다. 화폐 개념을 구현하기 위해 외부 웹페이지를 연동시켰으나 이 역시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하였다. 다다월즈의 기술 개발력에 대한 의구심은 이미 당시에도 제기되었던 것이었다.
다다월즈 내에서 상업 활동이 이루어지려면 소비를 할 수 있는 상주 사용자가 있어야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액티브월즈 프로그램의 한계와 다다월즈의 자체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다다월즈는 사용자들을 이끌 수 있는 매력적인 컨텐츠를 마련하지 못하였다. 쇼핑과 채팅만으로 사용자들을 끌어모을 수는 없었고, 결국 다다월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반짝하는 정도로 끝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