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가상현실 플랫폼
1.1 역사
UC샌디에고 대학을 졸업한 필립 로즈데일이 린든랩을 세우고 2003년 세컨드 라이프를 발표한다. 로즈데일은 닐 스티븐슨의 SF 소설 <스노우 크래시>(1992)에 영감을 받아 이런 가상현실 플랫폼을 구상하였다고 한다.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는 게임 내 사이버머니, 개인적 관계는 물론 사업까지 가능한 자유도로 주목을 받았고, 실제 세컨드 라이프를 통해 큰 돈을 번 사업가의 사례가 보도되면서 세컨드 라이프는 일약 IT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다. IBM 등의 기업은 물론 정당, 대학교 등 다양한 집단에서 세컨드 라이프에 진출하였다. 대한민국 교과서에도 가상현실의 한 예로 실리기도 했다. 필립 로즈데일은 2006년 타임 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세컨드 라이프는 2008년부터 주춤하기 시작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웹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밀리기도 하였지만 전반적으로 세컨드 라이프에 대한 기대가 거품이었다. 10대 전용 서버인 틴 세컨드 라이프가 운영난으로 폐쇄했고, 직원도 30%나 감축했다. 린든랩의 기업가치도 이제는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의 기업보다 수십 배 떨어진다.
일부 유저들은 예전의 가상현실 서비스였던 액티브월즈(ActiveWorlds)나 PointMOOT 등이 시대를 너무 앞서 간 것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의 활성화라는 인프라는 갖춰졌으나 사회적인 시점에서는 아직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도 변명을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세컨드 라이프라는 플랫폼 자체가 lame한 탓이 크다. 사실 전성기였던 2000년대 후반에도 실제 활동 인구보다는 계정만 등록해놓은 유령 인구가 더 많았다.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 기기가 부각되면서, 모바일 기기에서 구동하기 힘든 세컨드 라이프가 큰 타격을 받은 측면도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웹 기반 서비스는 쉽게 모바일 기기로 이동할 수 있지만,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3D 가상현실 서비스인 세컨드 라이프는 상대적으로 저사양의 기기가 많은 모바일 기기 시장으로 이동할 수가 없었던 것.
하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실행할수 있는 앱이 등장하였으며, 비록 데스크탑 버전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행동을 취할 수 있는 3D 버전과 데이터를 적게 사용하는 텍스트 버전이 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들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컨드 라이프 등의 가상현실 서비스에서도 정보를 수집한다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1.2 내용
세컨드 라이프는 가상 현실로 구현된 세상 속에서 자신과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을 찾아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거나, 스크립트를 직접 작성하거나 마야와 같은 디자인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작품을 제작하거나, 자신의 취향과 기호에 맞게 자신을 가상 현실에서 대변해주는 아바타를 치장하거나 그 아바타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Role-Playing을 즐길수 있는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다.
세컨드 라이프는 다른 여타 게임들과는 다르게 처음 시작하면서 주어지는 뚜렷한 목표를 던저주지 않고 사람을 만나라는 조언 외에 별 다른 도움말이 없어 익숙해지기가 다소 힘들다. 올드비들의 지침서 없이 세컨드 라이프를 하다 한국심을 찾지 못해 이리저리 방황하다 접게 되는 뉴비들이 다소 있고, 거기에다가 세컨드 라이프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게임이기에 외국인들의 수가 한국인에 비해 상당히 많아 외국어에 미숙하다면 외국인들과의 교류에도 힘들다.
세컨드 라이프 초기에는 게임 내에 설립된 가상 회사에 면접을 보고 그 회사에서 일을 하며 게임 화폐를 급여 받으며 일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혼자서 모든 일을 해치우는 다재다능한 1인 기업이 세컨드 라이프의 거의 대부분을 장악했다. 그래도 피팅 모델이나 접대인, 경비원과 같은 직업이 아직 존재하기도 한다.
위와 같이 회사에서 일하거나 혹은 직접 스스로 작업하여 린든 달러를 벌거나 현금 결제를 하여 린든 달러를 얻게 되면 의상이나 가구, 아바타와 같은 오브젝트들을 구매할 수 있다. 오브젝트는 땅을 샀을 때 기본으로 깔리는 땅바닥을 제외한, 아이템과 같은 거의 모든 것을 뜻한다. 린든 랩 자체에서 제작한 오브젝트는 인벤토리에 기본 지급되어 있는 것들을 제외하고는 없기 때문에 오브젝트라고 한다면 곧 유저들이 직접 제작한 아이템을 가리킨다.
세컨드 라이프의 장점은 제작자들의 기량에 따라 물건의 품질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물론 품질이 뛰어난 만큼 가격은 1000L$(한화 약 만 원)를 가볍게 웃돌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갖는다. 여기서 특징이라면 오브젝트를 구매하려는 사용자는 린든 랩에서 린든 달러를 결제하고, 그렇게 판매된 오브젝트의 수익은 제작자에게 돌아가며, 린든 랩에서는 린든 달러를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 나름의 경제 구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판매자는 아이템을 판매할 부지를 갖기 위해 땅을 구매하거나 빌리며 그것대로 결제를 하게 된다.
오브젝트는 옷, 가구 외에도 판타지 세계와 SF에서 나올 법한 마법 지팡이나 광선 무기, 공중 부양 차량, 우주선, 용, 더 나아가 나루토의 등장인물 차림이나 인법 주문까지 다양하다. 그 종류는 어마하게 많으며 지금 우리가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도 열정적인 제작자들이 뛰어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개성 넘치고 멋있는 아이템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세컨드 라이프의 또다른 장점은 전 세계에 서비스되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우리와 문화가 다른 수많은 외국인들과 게임 내에서 직간접적으로 교류할 수 있으며, 교류를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다. 그러나 문화 간 차이로 이따금 갈등을 빚기도 한다.
오픈 소스 형태의 개발 환경으로 공식 홈페이지 외에 다른 개발자들이 참여한 Third-Party 접속기로 게임에 들어갈 수도 있다.
1.3 용어
- 린든 달러(Linden Dollars/L$): 화폐. 2016년 6월 19일 기준으로 한화 1만원에 2169L$로 거래할 수 있다.[1] 대개 1,000린든으로 괜찮은 퀄리티의 옷이나 아바타를 하나 살 수 있으며, 중국이나 일본, 한국 계열 제작자의 물건은 200~500린든의 가격대에서 준수한 디자인을 지닌 것도 많다. 또 최근에는 질과 가격 둘다 승부하는 제작자들이 많아져 100L$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500L$ 이상의 가격을 지닌 제품보다 더 뛰어난 제품들도 많아졌다.
- 오브젝트(Object): 아이템. 땅바닥을 제외한 모든 것이 오브젝트다. 오브젝트를 제한하는 지역은 땅 주인 혹은 같은 그룹원 외에 오브젝트를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 스크립트(Script): 공식 명칭은 린든 스크립트 랭귀지(Linden Script Language). 오브젝트를 작동하게 하는 중추 기능. 제작자가 아니라면 굳이 알 필요는 없으나 매우 중요하다. 가상 세계의 언어라고 얕잡아 볼 수 없는게, 변수와 함수 호출등 프로그래밍 언어로서 갖출 것은 전부 갖추고 있다.
- 랜드마크(Landmark): 즐겨찾기. 사람 수만큼 땅도 많기 때문에 자신이 자주 가는 곳, 또는 마음에 드는 곳이라면 랜드마크 설정이 필수적이다. 다수의 지역들은 땅을 홍보하기 위해 오자마자 랜드마크를 자동으로 주는데 멋모르고 계속 수락하다간 랜드마크 폴더가 난장판이 되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될 수 있으니 필요 없는 곳이면 과감히 거부해야 한다.
- 샌드박스(Sandbox): 이름 그대로 무엇을 하든지 열려있는 장소. 플레이어들이 아이템을 제작하기 위해 자주 들린다. 렉이 없어서 그냥 대화하는 장소로도 좋다. 다만 샌드박스를 중심으로 해서 상점이나 광고판을 열어놓은 경우에는 되려 어지간한 장소보다 렉이 심하기도 하다.
- 심(Sim): 개인 혹은 단체가 린든랩에 임대할 수 있는 토지, 구매하는것과 임대하는것, 메인랜드와 섬 형태의 구분이 있다. 구매시 풀심의 경우 한달에 295달러의 유지비를 내야 하기 때문에 이미 토지를 보유한 사용자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를 하기도 한다. 샌드박스 역시 이런 심의 한 종류다. 하나의 심에 20명 이상 입장하게 되면 게임이 불가능할 정도로 연결이 끊기는 문제[2]가 있었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30명 이상도 거뜬히 버틴다. 하지만 스크립트가 많은 아이템을 장착하고 있는 이용자가 있다면 버벅거릴 수도 있다.
- 제스처(Gesture): 감정 표현. 감정 표현 외에도 춤이나 대화 단축키 등, 트리거 키와 모션, 음성 삽입을 통해 다양하게 활용된다.
- 티피(Offer Teleport): 흔히 말하는 순간이동. 대상에게 자신을 소환해달라는 의미로 간략히 말해 티피를 달라고 말한다.
- 아엠, 아이엠(Instant Message): 흔히 말하는 귓속말. 개인 채팅. 개인 대화를 해달라는 의미로 간략히 말해 아엠을 달라고 말한다.
1.3.1 아바타
세컨드 라이프에서는 게임 상에서 자신을 대변해주는 인물을 아바타라고 한다. 이 아바타는 평범한 학생부터 흡혈귀나 늑대 인간이나 아니면 건물보다 거대한 용도 될 수 있는 등 많은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 뿐더러 자신이 능력이 좋으면 아바타의 스킨을 추출해 내어 포토샵과 같은 도구로 염색해주고 게임 내에서 덮어 씌어줄 수 있는 수제작 스킨을 만들 수 있다! 또 골격 구조 자체가 다른 소수의 아바타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아바타들은 아바타의 골격을 자신이 직접 수정해 줄 수 있다. 단순히 신장을 늘리는 것에서부터 상체, 하체, 팔, 목의 길이, 손과 발과 머리와 가슴과 엉덩이의 크기 등 무척 많다. 클래식 같은 경우엔 얼굴 또한 수정 가능하다. 하지만 이 수정 기능으로 괴악하게 수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를 들어 머리와 몸의 크기가 정말 똑같게 만든다던지, 코쟁이 괴물을 만든다던지. 생김새를 표현하기엔 나무 위키의 공간이 너무 적어 여기에 적지 않는다.
참 재미있는 점은, 신체 일부분을 교체해줄 수 도 있다. 손이나 머리를 상점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바꾸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용자들이 손좀 바꿔야 겠네, 코좀 새로 사야겠어 이런 말을 하는 걸 들으면 상당히 무섭기도 하다.
수인이나 아니메는 인간보다 개성 표현에 적합하기에 수인의 경우 모피 색상이나 무늬, 아니면 갈기털이나 가슴털 같은 걸 추가해 다른 동물로 변신할 수도 있고, 개의 두상에 뿔을 붙여 개뿔 수인이 될 수도 있다. 아니면 육식 동물의 두상에 말굽을 달던가! 아니메의 경우는 헤어나 의상만 잘 매치하면 이 분이 될 수도 있다.
아바타는 이리저리 손봐도 꾸밀 곳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아무리 비싼 악세사리로 온 몸을 치장한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본성은 바뀌지 않듯이 아바타를 아무리 세련되게 꾸민다 하더라도 인간관계가 소홀하다면 세라의 참된 재미를 느낄 수 없다.
1.3.2 아바타 종류
아바타 종류에는 클래식, 메쉬, 사진에는 없는 하이브리드가 있다.
- 클래식(Classic): 린든 랩 자체에서 지원하는 기본 아바타. 2015년을 이후로는 메쉬 아바타를 기본 아바타로 지급하지만 사용자가 원한다면 클래식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다. 외모가 떨어지는 편이긴 하지만 스킨이라는 피부의 텍스처를 바꿔주는 기능과 의상의 조합으로 많이 예뻐질 수 있다.
- 메쉬(Mesh): 현재 세컨드 라이프의 아바타 반절 가까이를 장악하고 있는 아바타. 메쉬와 클래식의 차이점은 클래식은 수정(커스터마이징)에 매우 용이하지만 외모가 마음에 걸리고, 메쉬는 외모가 매우 정교하여 정말 볼만한 외모를 자랑하지만 수정이 불편하고 가격이 대부분 높다. 하지만 요새는 수정이 클래식 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이 간편해졌으며, 클래식 보다는 하이브리드나 메쉬를 더 자주 사용한다.
- 하이브리드(Hybrid): 문자 그대로 두개를 섞은, 클래식과 메쉬의 혼합형 아바타. 메쉬 못지 않게 많으며 머리 부분을 메쉬로, 몸체 부분을 클래식으로 사용하여 둘의 장점을 이끌어낸 아바타이다. 메쉬보다 대부분 저렴하며 외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얼굴이 메쉬이고 몸체는 수정하기 쉬운 클래식이기에 메쉬보다 꾸미기가 더 쉬운 점이 있다.
1.3.3 아바타 형태
아바타도 형태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뉘며 인간과 아니메와 동물과 수인, 그리고 그 외의 것들이 있다. 또 크기에 따라 차일드와 성인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 인간(Human)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아바타. 유일하게 클래식 아바타가 지원하는 아바타이며, 메쉬와 하이브리드 또한 모두 가능하다.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템들의 대부분이 인간 아바타에 맞춰져서 나온다.
- 아니메(Anime)
일본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형상을 한 아바타. 아니메는 메쉬와 하이브리드가 있다. 아니메와 퍼리의 중간으로는 케모노가 있다.
인간과 동물을 섞은 듯한 형상을 한 아바타. 퍼리는 메쉬와 하이브리드가 있다. 아니메와 퍼리의 중간으로는 케모노가 있다.
파일:SlKakaoTalk 20160221 001155833.jpg
- 동물(Animal)
동물의 형상을 한 아바타. 다른 여타 아바타들과 달리 골격 구조 자체가 다르기에 메쉬만 존재한다.
- 그 외
로봇이나 외계 생명체, 식물이나 무생물과 같은 위에 설명되어 있지 않은 형상을 한 아바타들.
1.4 세컨드 라이프에서 할 수 있는 일
- 만남: 세컨드 라이프를 만든 필립 로즈데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일이다. 하나의 서버로 묶여 전 세계의 사람들을 자신만의 아바타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소셜 네트워크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주 매력적인 점이었다.
- 여행: 사람들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끝없는 세계들을 여행하는 일이다. 에펠탑이 있는 파리부터,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행성, 데스 메탈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지옥이나 만든 사람의 센스가 첨가된 가상의 아키하바라까지 구경할 곳은 다양하다.
- 제작: 직접 오브젝트를 만들어 보아 자신의 실력도 가늠할 겸 린든도 벌 수 있다. 만든 오브젝트는 공식 온라인 장터에서 사고 팔 수도 있다.
- 쇼핑: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수많은 오브젝트를 사대며 자신을 치장할 수 있다. 어제는 늙은 보안관이었지만 오늘은 디셉티콘과 싸우는 범블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 Role-Playing: 세컨드 라이프의 마이너한 계층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즐길거리.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싸워대는 세계나 단순한 중세 시대 설정으로 꾸며진 곳에 가 그에 걸맞는 옷을 입고 역할극을 하는 일이다. 이런 놀이를 위해 체력바가 달린 RP 시스템 등을 유저들이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 경제: 세컨드 라이프가 한창 세간에 오르내리던 2008년 즈음에는 세컨드 라이프에 기업을 설립해서 돈을 버는 형태의 기업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실패한 개념이 되었다.
- 취직: 세컨드 라이프 내에서 멋진 옷이나 아바타를 사려면 돈이 필요하다. 결제 외에도 세컨드 라이프 내의 회사에 취직하여 돈을 버는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모든 일을 혼자 해치우는 능력자들[3]의 1인 기업이 주가 되면서 이런 취직의 개념은 사실상 사라진 지 오래.
- 부동산: 린든달러를 지급하면 누구나 게임 안에서 땅을 소유할 수 있는데 각각의 땅에는 통행량이라고 부르는 카운터가 있어서 더 많은 사용자가 오랜 시간 머무를수록 이 수치가 올라가고, 같은 검색어를 넣더라도 상위에 표시된다. 이것을 활용해 통행량이 낮은 토지를 저렴하게 구매하여 통행량을 어떤식으로든 높여 비싸게 임대를 주거나 되파는 방식이다. 바이럴 마케팅용으로 카페나 블로그 페이지를 거래하는 것과 같다.
- 성행위: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다보니 성행위와 같은 콘텐츠도 등장했다. 이에 다소 논란이 있던 사건들도 발생했다.
1.5 한국에서의 세컨드 라이프
2007년에 (주)바른손게임즈가 세라코리아를 출범하면서 Linden Lab에서도 공식 한글 서비스가 도입되었으나, 이 게임의 핵심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세컨드 라이프의 화폐인 린든과 실제 현금의 거래가 국내법상으론 불법으로 작용한 것과 지나친 홍보 부족, 그리고 높은 난이도 등이 겹쳐[4] 결국 2009년 세라코리아가 연장계약을 하지않으면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였다. 하지만 철수하였다고 해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월드 서버 게임인 만큼 한국에서 접속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소수의 한국 사용자들이 꾸준히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5] 인터넷 카페나 게임 속 모임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 교류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정보가 부족한 신규 사용자를 호갱으로 활용하려는 사기꾼[6]들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만약 게임 속 사업을 도와주겠다면서 금전적인 보답을 요구하거나, 동업 제의나 투자를 요구하거나, 그룹 가입을 유도하면서 관리자가 사람들을 모아두려고 하는 장소[7]에 개인 소유의 상점을 운영 중이거나, 파칭코같은 도박장이 세워져 있거나, 이벤트를 미끼로 마켓[8]에서 좋은 리뷰[9]를 남겨달라고 요구한다면 이용당하기 보다 다른 곳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1.5.1 독도 사건
2008년 세라코리아에서 게임 내에 독도를 그대로 재현한 독도 월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독도 월드에 일본인 유저들이 몰려와서 테러를 한 사건이 바로 세컨드 라이프 독도 사건이다. 이전에도 미미한 테러는 있었지만 아예 욱일기까지 가져와서 핵폭탄급 악성 스크립트까지 쓰는 행위가 한국인 사용자들의 눈 앞에서 벌어진 것이다.
일이 있은 후 세라코리아 운영자들은 손을 써서 테러에 참여한 일본 유저들을 영구 퇴장시키고 독도 지킴이 NPC를 세웠으나, 해당 서비스 종료 전까지 이후에도 수차례 작은 분쟁은 있었다. 가상 공간에도 독도 영유권 분쟁이란 기사가 여럿 나왔으며 독도의 중요성을 더욱 잘 일깨워 주는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2 EZ2DJ의 수록곡
2nd Life 참조.- ↑ 이는 린든 랩과의 거래 시 세금까지 계산한 가격. 보통 다른 유저들과의 거래 시에는 한화 1만원에 약 2500L$로 거래할수 있으니 참조.
- ↑ 흔히 주택이나 상점용으로 땅을 구매하거나 임대하는데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게임 서버가 감당을 못하기 때문에 특정 행사를 위한 것이 아니면 한적한 장소에 자리를 잡는것이 유리하다. 누군가 땅을 가졌다면서 공간을 나눠 같이 사는 대신 비싼 유지비를 내라고 한다면 모르는 만큼 당하는 것이다.
- ↑ 캐릭터의 생김새는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변할 수 있고, 몇몇 능력자들은 사람 대신 봇을 이용해 모델을 세운다.
- ↑ 사실 난이도라기 보다는 많은 유저들이 단순한 RPG게임으로 보고 온 탓도 없지는 않다. 세컨드 라이프는 MMORPG처럼 할 일이 주어지지 않고, 유저가 할일을 찾아가야하는데 이 부분에서 적응을 하지 못한 면도 없지 않다. 생성된 지역이 워낙 많은 관계로 어디를 돌아다녀도 빈 땅이라 싱글 게임을 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 ↑ 한국 사용자를 세컨드라이프에서 만난다 하더라도 두세 명 정도로 그룹마다 흩어져서 플레이하거나 학생들의 과제나 방학 시즌에 맞춰 반짝 증가하는 편이다. 게임을 즐기는 가장 큰 요소는 엄청나게 방대한 지역간의 여행과 외국인 친구와의 만남으로 꼭 한국인을 만나기 위해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
- ↑ 캐릭터 생성 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무제한으로 생성할 수 있어서 다른 사람을 더 쉽게 속이거나 다중이 놀이에 빠진 사람도 많다.
- ↑ 도박장이나 상점은 판매량이나 통행량을 올리기 위해 사용자를 특정 지역에 머물게 한다.
- ↑ 게임 속 인터넷 상점으로 누구나 아이템을 등록해 사고, 팔 수 있다.
- ↑ 사용자 리뷰를 받으면 광고비를 절약할 수 있고 수익으로 직결되어 무제한으로 복사 가능한 아이템을 마치 선심이라도 쓴다는 듯 주면서 리뷰를 요구하거나 구매를 하라며 돈을 요구하는 행동은 적절하지 못하다. 상대방이 땅바닥에서 주워든 흙을 현금을 소비해서 1+1으로 구매하는 것과 같으니 꼭 필요한 아이템인지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