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남성 성우를 찾는 분은 타카하시 마코토 항목으로.
1 개요
다카하시 마코토 (高橋真琴)
70~8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닌 여아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공주 그림 일러스트를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겸 만화가
중성적인 이름과 소녀 취향의 화풍 때문에 그림만 접한 사람은 여성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 분 남자다.
덕택에 작가의 실물을 접하고 컬쳐 쇼크를 느끼는 팬들이 많다 카더라.
현재도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근성의 할아버님.
1934년 오사카에서 출생했다.
당초 미대를 지망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인해 공고 염료학과에 입학했고, 독학을 통해 그림을 익혔다.
1957년 '소녀'라는 잡지에 단편 만화로 데뷔하게 된다.
2013년 데뷔 60주년을 기념해서 '꿈꾸는 소녀들 - 화업 60주년 기념화집'을 발간했다.
2 화풍의 특징
별이 가득한 왕사탕만한 눈이 돋보이는 소녀 그림체로, 손가락 마디는 특이하게 3개가 아닌 2개로 꺾여 있고, 손톱을 생략했다. 손가락을 최대한 간단하게 데포르메 시켜야 아름다워 보인다는 지론에 따른 것.
그가 특유의 화풍을 쌓게 되었던 계기는 다음과 같다. 패전 이후 초등학교 5학년이던 다카하시 마코토는 서양 교회와 정원을 종종 감상하곤 했는데, 어느 날 그 정원에서 마주친 4~5세 가량의 금발 소녀를 보게 된다. 인형같은 외모의 소녀는 가엾게도 한쪽 다리가 불구라 금속 교정 기구를 달았고, 그 가련함과 아름다움에 강한 인상을 받은 다카하시 마코토는 이상적인 소녀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게 된다.
다카하시 마코토 작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별이 가득 들어간 커다란 눈은 다카라즈카의 무대 화장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러한 표현이 일본과 한국 순정만화 그림체의 주류를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소학관 크리에이티브가 발간한 '파리~도쿄 사쿠라 가로수길 복각본'에 수록된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그런 말을 듣지만, 언제부터였는지는 확실히 말할 수 없어요, 생생하고 반짝거리는 소녀의 눈동자의 반짝임을 어떻게 하면 표현할 수 있을까, 그게 슬픔이건 기쁨이건 그 모든 감정을 나타내는 '눈동자 속의 별'이라는 표현으로 이어졌어요, 중학교 2학년 때 도서실에서 히마와리[1] 에 나온 서정화를 보고는 이런 그림을 그려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 ↑ 나카하라 준이치가 창간한 소녀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