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다른 초콜릿들보다 훨씬딥 다크한진한 색을 띄며, 카카오의 함량이 높은 초콜릿. 카카오 함량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단맛이 사라지고 쓴맛을 띄게 된다. 그리고 다크 초콜릿이라도 배합이 잘 되면 단맛과 쓴맛이 적절히 조합되면서 식욕을 돋구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요컨데 블랙 커피같은 포지션.
본론부터 말하자면 카카오원료(카카오메스,카카오버터,코코아가루)의 함유량이 일반 제품보다 높아서,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일반 밀크 초콜릿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전문적으로 분류하는 맛의 단계는 달지 않은 초콜릿(Unsweetened chocolate), 약간 달달한 초콜릿(Semisweet chocolate),딥다크 초콜릿(Dark chocolate)이 있다. 초콜릿 자체나 초콜릿이 주가 되는 당과류가 아닌 일반적인 제빵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한국에 이 붐을 일으킨 물건으로 드림카카오가 있다. 이후 메이지제과의 메이지 카카오효과 99 등이 들어오면서 밀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 위주로 형성되어 있던 한국 초콜릿 시장이 다양화되지 않을까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런 거 없었다. 결정적으로 이들 제품에 사용되는 카카오가 저급품인 경우가 많아서, 단맛과 쓴맛의 적절한 배합은커녕 시큼털털한 맛이 나서 초콜릿 애호가들에게 신나게 까이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유명 브랜드의 다크 초콜릿은 린트나 벵키 같은 브랜드를 제외하면 한국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서 모두가 착각하고 있는 건 원래 다크 초콜릿이라는 초콜릿의 규격은 식품 공전상 따로 없다. 애당초 성분에 따른 초콜릿 규격은 나라마다 제각각이고 국내의 식품공전분류에도 다크 초콜릿에 대한 분류는 따로 되어있지 않은데다 회사마다 내놓는 다크 초콜릿의 카카오원료 함유량도 제각각이다. 허쉬에서 주로 내놓는 주력 다크 초콜릿의 경우 카카오원료 함유량이 45%고 롯데에서 내놓는 드림카카오 시리즈는 초콜릿 제품의 경우 54%부터 시작하는 등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들을 업계에서 그냥 표현한 단어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다크 초콜릿은 일반 초콜릿 종류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다크 초콜렛이라면 그냥 쓸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좋은 상품을 먹어본다면 쓴 맛 외에도 상당히 기분 좋은 고소함과 소소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부담스럽게 쓰지는 않기 때문에 어린 아이가 아니라면 충분히 즐길만 하다. 그러면서도 입안에 찝찝한 단맛이 남지 않아 뒷맛이 깔끔하다.
여담이지만 심장병 발병 확률을 줄여준다는 카더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