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

혹시 DART을(를) 찾아오셨나요?


1 개요 및 역사

다트(Darts)는 500여년전 영국에서 시작된 스포츠로[1], 30년 전쟁에 참전한 영국 병사들이 나무에 빈 술통 뚜껑을 걸어 놓고 부러진 화살을 던지고 놀며 소일하던 것에서 비롯되어 영국 전역의 노동자 계층에 퍼져나갔다. 근대 이전의 여느 스포츠가 그렇듯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의 규격과 각종 하우스 룰이 난무했고 다트 핀도 적당히 멀쩡한 화살을 부러뜨리거나(...) 쇠뇌용 볼트를 사용했다고 한다. 1970년대 이전 영상을 보면 대못을 가지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현재와 같은 규격과 형태의 다트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정립되었다. 1970년대 영국에서 최초의 다트 프로리그가 열렸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각종 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발상지가 발상지다 보니 예로부터 에서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소프트 다트를 기반으로 자동 점수 계산과 하이스코어 집계[2] 등의 기능이 붙어 있는 아케이드식 기기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몇년 사이 한국 내 시장이 크게 성장하였고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각지에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

특유의 손맛과 장소 선정의 용이성 때문에 현재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스포츠이다. 다트핀으로 다트보드를 맞춰서 경기를 진행하며 진행 방식 및 팁의 종류 등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AV 여배우 하즈키 카렌이 좋아한다 카더라 2D 인물 중에서는 미래일기의 아마노 유키테루의 죽창취미 및 은하영웅전설의 장미의 기사단원들의 취미이기도 하다.

2 다트의 형태


다트핀은 팁(화살촉), 배럴(몸통), 샤프트(화살대), 플라이트(화살깃)의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재질은 천차만별이나 다트의 무게를 위해 배럴은 금속제 부품을 사용하는데, 재질로는 주로 황동이 사용되지만 고가의 제품은 비중이 높은 텅스텐을 사용한다. 비중이 높은 금속을 쓸수록 무게를 유지하면서도 더 얇게(=다트판 위에서 다른 다트에 방해받지 않게) 만들 수 있기 때문. 여느 취미가 깊게 파고들면 돈 깨지는 건 마찬가지지만, 소모품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도 신경 써야 한다. 단 스틸이냐 소프트냐에 따라, 그리고 개인 성향에 따라선 소모품 비용은 차이가 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트핀, 다트보드 항목 참조. 참고로 스틸 배럴과 소프트 배럴은 단순히 팁만 다른 게 아니다. 스틸과 소프트의 특성상 설계 사상에서 차이가 좀 있다.

2.1 스틸 다트

11264816_1662950230585738_683411026_n.jpg

우리가 흔히 '다트'하면 떠올리는, 송곳처럼 뾰족한 팁이 달린 다트를 던지는 것. 소프트 다트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당연히 모든 다트는 스틸 다트였다. 스틸다트판의 재질로는 주로 코르크와, 중남미 원산의 사이잘(Sisal) 삼[3]으로 만든 섬유가 쓰이는데, 당연히 전자가 더 쉽게 부스러져 내구성이 낮은 만큼 더 싸다(...) 저가형 코르크 다트판의 경우 하루종일 던지다 보면 며칠 안 가서 못쓰게 될 정도. 아무래도 어지간히 약하게 던지지 않은 이상 소프트 다트보다 다트가 튕겨나올 일도 훨씬 적고, 다트 팁도 내구성이 강해 사실상 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게 장점.[4] 그러나 문제는 다트를 처음 하는 사람이나 숙련되지 못한 사람이 이용할 경우, 다트를 걸어놓은 벽면 전체가심하면 그 주변의 집기까지도빗나간 다트에 구멍이 송송 뚫려 벌집꼴을 면치 못한다!물론 다트판 바로 아래의 바닥도 같은 운명이다.

또다른 문제는 아무래도 뾰족한 바늘을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던지는 것이므로 위험하다는 것. 직접 스틸다트를 던져 보면 알겠지만, 사람 손으로 던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트 자체의 중량과 날아가면서 붙은 가속도 때문에 생각보다 깊게 박힌다. 초보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다트핀을 야구하듯이 머리 뒤로 넘겨 힘껏 던지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빗나갈 확률도 훨씬 높을 뿐더러 굉장히 깊게 박힌다. 때문에 다트를 할 때에는 정확한 자세로 하고, 다트판이나 핀의 비행 궤도 근처에 사람이 없는지 늘 체크하자. 그리고 집에서 맨발로 할 때는 다트를 뽑거나 들고갈 때 실수로 떨어뜨려 발등에 다트를 투하(...)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스틸 다트 토너먼트는 기본은 501이며 대부분의 대회는 501로만 진행한다. 크리켓은 리그에서 볼 수 있으며 간혹 열리는 크리켓 토너먼트를 제외하면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PDC, BDO 등 대부분의 단체가 주관하는 토너먼트는 501 이외 종목으로는 열리지 않는다.

참고로 스틸 다트의 경우 보드에 박히는 각도가 매우 중요한 종목이다. 그렇기에 스틸에서만 가능한 테크닉들도 다수 존재한다.

아래에도 서술했지만 현재도 스틸 다트가 세계의 주류다. 소프트 다트가 현재처럼 퍼진건 극히 최근의 일. 상금 규모도 그렇지만 모든 면에서 스틸 쪽이 압도적이다.

2.2 소프트 다트

소프트다트는 미국 등지에서 최초로 시작한 것으로 원래 술집에서 돈 넣고 하는 게임기로서 제작되었다. 이전 문서에서는 스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썼는데, 실제로는 코인 수익을 위해 제작되었다고 보는 쪽이 정확하다. 1970년대 말~1980년대 초부터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으며 21세기들어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단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세계에서는 여전히 스틸 다트가 메이저다. 한국은 스틸을 그다지 하지 않기 때문에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회 상금 규모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소프트와 스틸의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앞쪽의 팁. 스틸과 달리 소프트는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한다. 단 플라스틱인 만큼 내구는 약한 편이며 3천원 정도면 대략 30개 정도 구입 가능하다. (제품별로 차이는 있다)

스틸 다트에 비해 전자적인 계산을 하기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최근에는 보드 뒤에 LED를 넣어 영역을 표시하거나, 다트보드와 연동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다 복잡한 게임을 한다던지[5] 하는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대회에서는 스틸과 달리 01과 크리켓, 단 두 종목만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여 경기를 진행한다.

촉이 날카롭지는 않지만 촉이 단단하므로 눈에 맞는다면 위험하다. 그러므로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할것. 그리고 소프트의 경우 스틸과 달리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일본의 경우 그런 성향에 맞춰 배럴들이 제작되는 경향을 보인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온라인 기능이 있는 가정용 다트 보드들이 출시되면서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측면이 있다. 바에 있기에 못가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대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트를 접할 수 있다.

소프트다트 머신은 대한민국엔 크게 두종류가 있는데 다트라이브,피닉스 머신이 있다. 둘다 각각의 카드를 이용해 개인커스터마이징,개인성적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어느 모 회사의 리듬게임이 생각난다

2.3 그 외의 형태

간혹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석이나 빨판을 이용한 다트 세트를 찾을 수 있다. 자석 다트세트는 다트핀의 뾰족한 부분과 다트보드가 자석으로 되어 있고, 빨판 다트세트는 다트판이 매끈한 플라스틱에 다트핀의 날 대신 빨판이 달려 던지면 꽃히는 대신 달라붙도록 만든 것인데... 자석제의 경우 자력이 웬만큼 강하지 않은 이상은 던져서 맞추더라도 튕겨날 뿐이다(...).도탄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물건이라야 그나마 어떻게 달라붙기라도 한다. 이런 거 사지 말자. 빨판 다트는 그럭저럭 잘 붙긴 하는데, 빨판이 조금이라도 불량이면 자석 다트보다도 진짜 더럽게 안 붙는다. 그리고 던지다 보면 어느새 다트판이 아니라 유리창이나 냉장고 등 집안 곳곳의 매끈한 곳에 다트핀을 다 던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약속된 가족들의 등짝 스매싱 물론 쇠붙이 날을 가진 다트핀은 위험하므로, 집에 어린아이가 있다거나 벽이 벌집이 되는 것이 두렵거나 소프트다트를 살만큼 정성을 들일 여유가 없다면(...) 이런 다트가 나을 수도 있다. 충격적이게도 영국에서는 만 2살 어린이가 다트 하는 것도 올라오곤 한다. 종주국의 위엄

특별한 형태로는 러시아식 다트가 있다.

3 규칙

3.1 룰 및 종목

다트의 기본 룰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플레이어는 각각 3개로 구성된 1세트의 다트핀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
2. 정해진 순서에 따라 3번을 던진다. 3번 다 던진 후 다트보드에서 핀을 뽑고 다음 사람이 던진다.
2-1.만일 던진 다트가 다트판에 적중하지 못하고 튕겨나갈 경우 스틸은 점수 인정을 하지 않는다. 소프트의 경우 특별한 일이 없다면 센서 판정을 따른다. [6]
3. 정해진 승리 조건을 만족시키거나 해당 경기의 라운드가 종료되었을 때 끝난다. 승패는 승리 조건에 따라 정해진다.

공식대회에서 다뤄지는 주된 종목으로는 제로원과 크리켓이 있다.

  • 제로원 : 플레이어가 501,701,901 등 n01점을 갖고 시작해(501이 보편적) 교대로 다트를 3번씩 던져서 그 합계 점수를 n01점에서 빼서 먼저 0을 만드는 사람이 이기는 것. 중요한 점은 남아있는 점수보다 높은 점수로 득점을 하면 버스트(Bust)라고 하여 점수가 던지기 전으로 리셋이 된다는 것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대회일 경우 마지막으로 숫자를 0으로 만들 때 더블만 인정한다던가(더블 아웃), 더블, 트리플, 불만 인정하는(마스터아웃) 룰이 추가된다. 일반적으로 스틸의 경우 더블 아웃, 소프트는 더블 아웃 혹은 마스터 아웃을 채택한다.

또한 몇몇 대회의 경우에는 더블 인 이나 마스터 인 같은, 최초 시작 다트에 대한 룰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스틸 다트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토너먼트는 501로만 진행한다.

  • 크리켓 : 정식 명칭은 스탠더드 크리켓(Standard Cricket). 다트보드의 특정 영역을 마크(mark)해서 자기가 점유하고, 상대방이 마크해서 득점하고 있는 영역을 클로즈(close)시켜 아무도 득점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등 보다 변수가 많고 전략성을 가진 종목. 20, 19, 18, 17, 16, 15와 불스아이만을 사용하며, 득점 영역을 맞추면 그 영역에서 싱글은 1마크, 더블은 2마크, 트리플은 3마크를 획득해 3마크를 획득하면 그 숫자를 플레이어가 점유하게 되고, 자기가 점유한 영역에서는 자기만 득점할 수 있다. 그러나 남이 점유한 영역에 3마크 이상을 맞추면 그 숫자는 클로즈되어 아무도 득점할 수 없게 되는 방식. 불의 경우 아우터불은 1마크, 불스아이가 2마크다. 정해진 라운드 안에 가장 점수가 높으면서 모든 숫자를 3마크로 만든 사람이 승자가 된다. 또는 정해진 라운드 안에 모든 숫자를 3마크로 만들지 못한다면 라운드가 모두 끝난 후 획득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자가 된다.

득점을 하려면 특정 영역에 연속으로 다트를 계속 집중시킬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되어야 하므로(...) 다트를 처음 던져봐도 어느 정도 플레이가 가능한 501, 카운트업에 비해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은 편. 다양한 변칙 룰이 존재한다.

소프트 다트의 경우 01과 크리켓을 묶어서 경기를 진행한다. 스틸 다트의 경우에는 크리켓 토너먼트를 별도로 개최하거나 리그 등에서 추가 종목으로 채택한다.

그 외에 별다른 복잡한 규칙 없이 점수를 계속 합산해서 특정 라운드까지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카운트업, 제시된 숫자를 맞춰야 하는 하프잇 등도 있다.

공식 대회에서는 leg 또는 Set제를 채택하여 경기를 진행한다. Set는 몇개의 leg를 묶어서 이루어 지며 보통 3개의 leg가 1Set를 구성하곤 한다.

참고로 스틸 다트의 경우 현재 PDC 세계 랭킹 1위는 네덜란드의 미셸 반 게르윈(Michael van Gerwen)으로 살아 있는 다트 전설 필 테일러(Phil Taylor)의 독주를 꺾고 자신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3.2 점수 계산법

  • 싱글 : 빨간색/초록색으로 표시가 없는 영역. 영역에 적힌 숫자만큼의 점수를 얻는다.
  • 더블, 트리플 : 영역에 적힌 점수의 2배, 3배. 이론상 최고 득점이 가능한 곳은 20 트리플(20x3=60)로, 제로원 같은 경기 초반에는 모두 이 영역을 노린다. 프로들의 경기를 보면 그 작은 20, 19트리플에 세 발을 정확히 박아 넣는다...까지는 아니고 적어도 1회 이상은 대개 박아넣는다. 트리플 20 박아넣다가 트리플 19를 박아넣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위에서 서술한 버스트 규정 때문에 홀수인 트리플 19를 박아서 더블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면 된다.
  • 불스 아이(Bull's Eye) : 다트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로, 다트판의 중심에 있는 빨간 원이다. 50점을 얻는다. 스틸다트의 경우 이 부분이 조금 다른 재질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이걸 아는 많은 사람들이 주로 착각하는 게 불스 아이가 최고득점이나 실제 최고 득점은 위에서 말한 T20이다. 불스 아이는 다트판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득점을 얻는 부분이다. T20 다음에도 T19(57점), T18(54점), T17(51점)이 줄줄히 있기 때문이다.
  • 아우터 불 : 불스아이 주변에 있는 초록색 영역. 25점을 얻는다.
참고로 9회의 다트로 501점의 점수를 0점으로 만드는 것은 프로 경기에서도 매우 드물어 다트 팬들에게 매우 흥분되는 일이며 이를 "퍼펙트 나인"으로 지칭한다.(9회 연속. 물론 9회 연속으로 T20을 맞추는 행위를 말하는 게 아니다. 그 전에 버스트니까.) 참고로 퍼펙트 로우 최고 기록은 필 테일러의 26회. 싱글을 잘못 맞춰서 실패했다.
  1. 비잔틴 제국 초기 기병들이 쓰던 투창도 '다트'라고 불리지만, 이 쪽은 대체로 명칭만 같은 정도이다.
  2. 온라인 기능까지 포함한 것도 있다.
  3. 가벼우면서 강도가 강해 주로 로프나 마대자루를 만드는 데 쓰인다.
  4. 하지만 실질적으로 컷이 닳으면 바꿔주는게 좋다. 그리고 스틸 팁도 쓰다보면 부러진다. 그래서 부러진 팁을 전용 장비로 교체하기도 한다.
  5. 일본에서 개발된 BOXER의 경우 상대방의 HP를 깎거나 체력을 회복하는 등의 게임 양상을 보인다!
  6. 스틸의 경우에는 콜러(심판)가 점수를 외치기 전에 떨어질 경우에는 점수 인정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