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의 표정과 대사만으로 그려낸 멋들어진 만화. 대사의 문학화.
대가리를 치는게 아니다
1 개요
인물의 머리만을 그린 그림 혹은 그리는 행위. 머리는 인물화에서 상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보통 캐릭터를 그릴 때는 십자선을 긋거나 눈을 시작으로 머리를 먼저 그리게 마련이다. 전신 샷을 아무리 잘 그려도 얼굴이 이상하면 그림 전체가 이상해 보이기 때문. 그림[1]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혹은 시작한지 꽤 지나도 습관적으로 대갈치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
2 문제
수많은 화가들[2]이 인물화를 연마하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아마추어 그림쟁이들이 습관적으로 머리 그리기에만 골몰하여 머리만 잘 그리는 수준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일단 몸을 제대로 그리려면 얼굴 제대로 그리는 것보다 훨씬 힘들고[3], 그림실력을 자랑하기 위해선 대부분 얼굴만 제대로 그리기만 해도 되기 때문이다. 보통 그림 그려 달라고 할때 얼굴을 그려달라고 하지 전신을 그려 달라고 하는 경우는 드물다.
최악의 케이스(?)인 대갈치기 + 목도 그리다 말고 + 왼쪽 보고[4] + 살짝 웃는 얼굴[5][6]만 그리다보면 몇년이 지나도 실력이 안 는다. 순간 찔린 그림쟁이들 있을것이다.
또 대갈치기만 죽어라 판 그림쟁이 치고 인체에 대한 해부학적 접근을 수반한 이들은 거의 전무하기에 그런 의미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기는 매우 힘들다.
이런 행태는 만화 창작에 있어 구도 연출에도 좋지 않은데, 가장 정석적인 연출은 캐릭터들이 있을 배경을 위주로 보여주는 일명 '구축샷'컷 이후에 캐릭터들의 전신에 포커스를 맞춘 컷을 거친 뒤 대갈치기 컷을 넣어주는 식으로 점점 좁혀나가는 것이며, 이를 거치지 않고 대갈치기만 죽어라 넣으면 독자들로 하여금 답답한 느낌을 유발한다. 물론 서스펜스를 연출하기 위해 이 틀을 깨는 경우도 있으나, 그렇다고 닥치고 대갈치기만 넣는 건 절대 아니다.
3 해법
대갈치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초보 그림쟁이는 다음을 명심하라.
- - 전신을 다 그린다
- - 앞태만 그리지 말고 뒷태도 그린다
- - 로우앵글, 하이앵글을 연습한다
- - 머리카락으로 귀를 가리려고 하지 말라
- - 다양한 손모양을 연습한다. 특히 뒷짐 진 포즈는 최대한 피한다.[7]
- - 맨발을 그린다
- - 겨드랑이 표현을 연습한다(민소매티나 수영복 등)
- - 쇄골 그리기에 도전하라. 특히 하이앵글. 모자 따위로 어설프게 가리려 하지 말것.
손, 발, 귀, 겨드랑이 등의 신체 부위는 난이도가 높아서 무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는데 의식적으로 이런 부위에 도전해서 그려 봐야 실력이 늘어난다. 여기서 더 나아가 패션잡지 같은 걸로 잡지떼기 한 번 하면서 옷의 주름 표현, 명암 표현을 연습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경 그리기까지 연습하면 완벽.
4 기타
한국 웹툰에서도 과용되는 것으로 종종 지적되는 기법으로, 특히 신의 탑은 갈 수록 이것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해진다. 신의 탑은 눈깔치기지만 넘어가자
발전형(?)으로 가슴치기가 있다. 말그대로 가슴까지만 그리는 것. 이쪽은 보통 사춘기 청소년들의 방황, 얼굴로 시작해서 몸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 혹은 일부 소년만화에서 원고 마감을 위해 남용하기도 한다.
간혹 전혀 반대되는 케이스로 특히 남학생들이 근육질이 가득한 작화 스타일- ↑ 특히 캐릭터 그림
- ↑ 순수 미술 뿐 아니라 게임 원화가 등 사람을 그려야 하는 계통이라면 거의 전부.
- ↑ 물론 현실적 화풍을 추구한다고 하면 얘기가 좀 다를 수도 있다.
- ↑ 오른손잡이 기준으로는 인지구조상 인물이 왼쪽을 보고 있게 하는 그림이 일단은 그리기 편하다.
- ↑ 혹은 입술 양 끝 점 2개(...)로 처리하거나.
- ↑ +보통은 그린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헤어스타일
- ↑ 손모양 참고하기엔 격투 만화가 최고다.
- ↑ 이 부작용을 겪은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격투기특성화사립고교극지고의 작가 허일. 연재 초반에는 여캐 작화가 정말로 형편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