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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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해부도 야야, 너 일로 와 바. 돈 좀 있냐? 원형탈모가 의심된다 여자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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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살리우스의 "De humani corporis fabrica"에 수록된 해부도. 1543년 作 [1]
쓸데없이 포즈가 발랄하다

한글: 해부학
영어: Anatomy
한자: 解剖學

1 개요

장기자랑넓은 의미로는 생명체의 구조에 대해서 탐구하는 학문, 주로 사용되는 의미는 인체에 한정하여 구조에 대해서 탐구하는 학문이다. 크게 육안해부학(gross anatomy)과 미세해부학(histology, 조직학)으로 나뉜다. 육안으로 직접 관찰하는 구조물을 탐구하는 것을 육안해부학으로 부르며, 현미경으로 관찰해야하는 구조물을 탐구하는 것이 조직학이라고 할 수 있다. 육안해부학과 조직학의 큰 분야 외에도 인류학과 연관지어서 인체의 구조를 연구하는 분야, 근육의 작용을 분석하는 분야, 인체 구조의 변이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분야 등 다양한 하위 분야가 있다.

2 역사

해부학의 기원은 인류의 역사와 같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학서적으로 불리는 황제내경에도 해부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인체 해부는 13세기 말 이전까지 어떤 문화권에서도 정기적으로 시행된 적은 없었다. 기원전 4세기에서 3세기까지의 기간이 유일한 예외인데, 이집트의 알렉살드리아에서 헤로필루스와 에라시스트라토스라는 두 사람의 그리스 의학자가 해부를 토대로 인체를 연구했었다. 그러나 그리스와 로마에서 인체 해부는 대부분 회피되어 왔고 이것은 시체가 부정하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기독교 문화권에 접어들며 무덤을 신성한 장소로 받아들이고 시신을 치유력과 마법의 원천으로 여기고 존중하면서, 시체가 부정하다는 인식은 많이 누그러들었다. 중세 교회 당국은 연구의 목적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인간의 해부를 용인했을 뿐 아니라 권장하기도 했다. 주로 종교적 목적에서였는데, 예를 들면 성인의 육신을 보존하고 기린다는 명목 아래 내장을 적출하거나 유해를 나누고, 성인이나 성녀의 내부 기관을 조사하여 거룩한 증표를 찾아내거나, 훗날 제왕절개라고 알려진 수술을 하여 죽은 산모에서 꺼낸 태아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서였다. 허나 이것이 인체의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오늘날의 해부학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오늘날과 같이 의학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인체 해부는 1300년에 이탈리아볼로냐 대학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15세기 말이 되자 해부 수업은 북부 유럽의 의과대학에까지 퍼졌고, 16세기에는 가톨릭, 프로테스탄트 지역을 막론하고 모든 의과대학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되었다.

해부학을 학문으로 정립한 것은 르네상스 시대의 유럽이었으며, 당대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로 대표되는 미술가들과 인체의 구조에 대하여(De humani corporis fabrica)를 지은 베살리우스가 주도했다. 이러한 해부학의 발전은 윌리엄 하비와 여러 생리학자들에 의한 생리학의 발전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유럽이 근대에 이르러 국제사회의 패권을 쥐게 된 원인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2]

3 관련 분야

현재는 스포츠와 의학 그리고 생리학 기타 등등등 여러곳에서 응용되는 인체를 다룬 학문으로 의학계열의 직종을 선택하는 사람, 그리고 화가를 지망하거나 만화가를 지망하는 사람에게 필수로 익혀야 할 학문 중에 하나이다. 표정이나 생동감을 표현하는데 필수이기 때문. 미소 항목 참조. 운동을 해도 대충이나마 알게 된다. 몸이 움직이는 원리나 맞거나 다치면 안되는 곳, 또는 다쳤을 경우 대처법 등을 알아야 하고 또 익히게 돼서 정확히 이름 까지는 모를 지라도 관련 지식이 자연스럽게 쌓인다.

특히 미술 계통의 경우 해부학을 익히기 위해서는 기하학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개념이 필요하다고. 해부학 안배우고 그냥 그림부터 그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게 그리면 나중에는 십중팔구는 그림에서 기형아가 나오거나 괴물이 나온다.(...) 근데 그래도 보통 막눈 독자들은 못알아보니까 괜찮던가.. 다만 미술 해부학의 경우는 형태나 움직임에 중점이 맞춰져 있고 외부 형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위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미술해부학은 주로 골격과 근육만을 다루며 외부적으로 형태가 드러나지 않는 신경, 혈관, 장기 등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4 종류

해부학 자체는 크게 미세해부학[3]과 육안해부학(gross anatomy)으로 나뉜다. 이중 육안해부학은 대부분의 발견이 르네상스시대에 이루어졌으며 거의 완성된 학문으로 지금은 연구분야가 미세한 근육의 작용, 사람별로 차이가 있는 변이의 통계학적 연구, 미라연구로 고대인들과 현대인들의 해부학적 구조를 비교하는 등 마이너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해부학 자체는 여타 학문의 기초가 되는지라 오늘도 수많은 의대생을 비롯하여 필요한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외우고 있다.

5 해부실습

해당 항목 참조. 분명히 알아둘 것은, 의대의 경우에는 기증자의 시신 이외를 쓰는 경우(동물 시체 등등)는 없다.

6 대학교 전공과목으로서의 해부학

  • 많은 의료/보건계 대학에서 전공 필수 과목이다.
학과구성강의시간실습시간
의과대학해부학, 조직학94176
치과대학추가바람추가바람추가바람
한의과대학해부학, 조직학4060
약학대학해부학4515
간호대학해부학+생리학45~9030

미국이나 한국 일부 대학의 경우 해부학을 생리학(physiology)과 함께 배우기도 한다. 해부학은 각 부위의 구조와 명칭, 생리학은 각 부위의 기능을 담당한다. 몸의 전체적인 기능부터 세포, 조직학, 뼈, 관절, 근육, 신경, 감각기관, 혈액순환기관, 소화기관, 생식기관, 내분비기관 등등 인체에 관한 구석 구석을 배운다.

카데바를 통한 인체해부실습은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에서만 이루어진다. 법적인 제약도 있지만 간호대, 보건대, 미대 등에까지 카데바를 수급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도 따른다. 대부분의 치대에서도 구강 주변부만을 실습했는데 최근에는 절반이상이 전신까지 다 실습한다 [4]. 한의대도 최근까지 고질적인 카데바 부족에 시달렸다. (2010년대 이후에는 학생들의 투쟁에 힘입어 개선된 편.)

해부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아주대학교 해부학교실 참조.

해부 용어는 2014년 현재 '해부학용어' 6판에서 18,557개로 해부학 7,851개, 조직학 4,270개, 발생학 6,436개다.

6.1 교재

단연 Gray's Anatomy(for students 버전 말고)가 최고이다. 하지만 다른 교재를 쓰는 곳도 많으며 아예 해부학&생리학을 묶어서 한 권으로 끝내기도 한다.

해부실습에서도 Gray책을 많이 쓴다.

7 시험과목으로서의 해부학

  • 미용사(피부) 시험에 피부학 및 해부 생리학 과목이 출제된다.
  • 간호조무사 시험에 기초간호학 과목이 출제되는데, 그 중에는 '해부생리'라는 단원이 있다.
  • 의지보조기기사 시험에 해부생리학 과목 30문제가 출제된다.
  • 작업치료사 시험에 해부생리학 개요 과목 35문제가 출제된다.
  • 물리치료사 시험에 해부생리학 개론 과목 35문제가 출제된다.
  • 방사선사 시험에 해부생리학 개론 과목 20문제가 출제된다.
  • 임상병리사 시험에 해부생리학 개론 과목 20문제가 출제된다.

8 관련항목

  1. 16C는 이미 학문으로서 해부학의 기틀이 잡혔는데, 이를 가능케 한것이 바로 베살리우스였다. 물론 이 그림은 베살리우스가 그린 것은 아니다.
  2. 그런데 그 공로자인 베살리우스는 살아생전 비참하게 살아야 했다. 산 사람을 해부했다는 소문으로 종교재판까지 받을 뻔했다가 겨우 모면했다. 1564년 50살 때 성지여행을 가던 길에 물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또 다른 주장으론 그냥 도중에 섬에서 병으로 죽었다느니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며 무덤조차도 제대로 남지 못했다.
  3. 현미경 이하 레벨에서 봐야하는 것, 조직학이라고도 한다.
  4. 단 의대만큼 완전 세세하지는 않은 듯. 일례로 치대에서 융털까지만 볼 때 의대에서는 미세융털까지 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