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ouble Action
총기의 작동 매커니즘의 하나.
방아쇠를 당길 때, 두가지 동작을 하기 때문에 더블액션이라 부른다. 방아쇠를 당기면 해머가 뒤로 후퇴했다가(1), 풀어지며(2) 탄약이 격발되어 발사되는 원리이다.
리볼버의 경우, 방아쇠를 당기면 리볼버의 약실이 회전하면서, 동시에 해머가 후퇴했다가 풀어지고, 자동권총의 경우 방아쇠를 당기면 그냥 해머만 후퇴했다 전진하게 된다.
약실에 탄이 있다면, 방아쇠를 당기면 해머 상태가 어찌됐든 발사는 되기 때문에 싱글 액션보다 사용의 편의성이 높지만, 구조가 약간 복잡해지고 방아쇠압이 비교적 무거워져 초탄 명중율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보통 더블 액션 권총들은 싱글 액션도 가능한 형태가 많다. 이 타입을 정확하게 가리켜 DA/SA 라고 한다. DA/SA는 초탄 이후에는 슬라이드가 후퇴되면서 자동으로 계속 해머를 코킹해주므로 초탄만 더블 액션으로 쏘게 된다.
하지만 초탄 이후에도 해머가 코킹되지 않아서 더블 액션만 가능한 권총도 있고, 이 경우는 DAO(Double Action Only)라는 단어를 붙이고 나온다.
리볼버의 경우 슬라이드가 움직이지 않으므로 자동적인 코킹은 안 되므로 더블액션으로 계속 쏘게 되지만, 원한다면 해머를 코킹해서 쓸 수 있으므로 기본은 DA/SA다. 리볼버에도 DAO가 따로 있는데, 이 경우에는 아예 해머를 깎아서 수동으로 코킹할 수 없게 만들거나, 해머 기구가 프레임 안으로 숨겨져 있어서 항상 더블액션으로만 쓰게 만들어놓는다. 휴대성을 중시한 컴팩트형 리볼버가 DAO로 자주 만드는데, 해머가 꽤 걸리적거리는 부위라 옷 안에서 뽑아낼때 걸리기 때문이다.
1.1 장점
안전하다. 정신줄 놓고 그냥 방아쇠를 당기면 해머까지 동작하기 때문에 싱글 액션보다 오발사고의 위험성이 높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싱글 액션보다 안전하다. 탄이 들어있건, 안 들어있건 실총 방아쇠를 마구 당기는 행동 자체는 총을 다룰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대표적인 바보짓이다.
일단 싱글 액션은 장전한 상태에서는 항상 해머를 코킹해놓아야 하며, 이 상태에서는 안전장치를 걸어둔다고 해도 해머 자체는 스프링의 압력을 받고 있으므로 혹여 안전장치에 문제가 생겨 풀려버리거나 본의치 않게 해머를 건드리는 바람에 해머가 전진해서 발사되어버릴 수 있다. 해머를 코킹하지 않고 휴대하면 이럴 일은 없겠지만, 싱글 액션이라면 쏘기 전에 반드시 손으로 해머를 젖혀줘야 발사할 수 있으므로 급하게 총을 꺼내 사격해야 할 때 매우 불편해진다. 더블 액션이라면 이럴 일 없이 안전히 휴대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약실에 탄을 한 발 장전해 둔 상태로 해머를 밀어 디코킹해 두면 안전장치가 풀리더라도 해머가 전진할 일이 없고, 급하게 사격해야 하면 꺼내서 방아쇠만 당기면 그만이니 말이다.
권총은 휴대성이 중시되는 무기다. 권총은 근본적으로 본격적인 전투용 병기라기보다는 호신용 내지는 보조용이고, 이는 평소에 홀스터에 얌전히 차고 다니다가 급할 때 빠르게 꺼내서 써야 한다는 뜻이다. 휴대성과 안전성, 신속성의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데 이 때문에 생긴 제약으로, 소총이나 기관단총 등 대부분의 개인화기가 단순하고 명중률 좋은 싱글 액션을 채택했지만, 권총만 유독 더블 액션이 인기가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블 액션 권총이 스트라이커식보다 나은 점 하나는 격발에 실패해도 방아쇠를 당기면 해머가 다시 코킹된다는 점이다. 더블액션은 불발이 나도 방아쇠를 당기면 무조건 해머가 움직이면서 다시 공이를 때린다. 이물질이 끼어서 공이 작동이 얕았거나 탄의 품질이 나빠 뇌관이 둔한 경우와 같은 지발, 혹은 격발 불량이 일어나는 극한 상황에서 다시 방아쇠를 당기면 해머가 움직여서 다시 때려주며, 두번째 방아쇠 당김에서 발사가 가능할 수도 있다. 같은 상황에서 스트라이커식은 무조건 탭랙뱅을 해야 해서 약간 더 번거롭다. 물론 일부러 모래먼지와 진흙에 처박는 경우가 아니면 이런 심한 상황은 별로 없고, 만약 그런 경우 군에서는 총을 응급처치한 후 사용하도록 교육하므로 훈련으로 대처할 수 있지만.
1.2 단점
초탄을 더블액션 모드로 해놓는 경우(코킹해놓지 않는 경우) 초탄 방아쇠 당김이 무겁다. 그 이후부터는 싱글액션으로 발사되므로 차탄부터 방아쇠압이 갑자기 달라지므로, 익숙해지지 않은 사람은 방아쇠압의 차이에 조금 당황할 수 있다. 훈련으로 극복 가능하지만, 방아쇠압은 항상 일정한 것이 좋은 것은 분명하다.
DA/SA 총기는 사용자가 안전장치의 구조와 상태에도 꽤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안전장치를 걸면 자동으로 디코킹되며 안전이 걸리는 총이 있고, 안전장치 없이 디코킹 레버만 있는 총도 있으며, SA 상태에서 안전장치를 걸어 콕&록을 할 수 있는 DA/SA도 있다. 여기에 DA와 SA의 방아쇠 당김의 차이까지 합쳐지면, 자신의 총이 안전장치를 걸었나, 어떤 상태로 안전장치를 걸었나, 해머가 디코킹됐나를 신경써야 한다. 이게 의외로 번거롭다.
때문에 21세기 들어서 스트라이커 방식[1] 권총(글락, M&P, XDM, PPQ, VP9, P320 등)들이 싱글액션이고 더블액션이고 다 밀어버리고 있다. 권총 회사들은 저마다 스트라이커 권총을 출시하기에 바쁘다. 심지어 미군도 차기 제식으로 스트라이커 권총을 채택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스트라이커식은 늘 일정한 방아쇠 당김, 싱글액션에 가까운 방아쇠 감각, 해머 상태를 걱정할 필요 없는 단순함, 노출되는 해머가 없어 걸리적거리지 않고, 수동식 안전장치가 의미 없을 정도의 안전함 등등 때문에 권총 방아쇠 구조의 거의 완성형에 가까워 대세는 넘어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1.3 더블 액션 권총
- LM4
- 베레타 M9
- 시그 226, 228, 229 등등
- 싱글액션 리볼버와 DAO 리볼버를 제외한 대부분의 리볼버
추가바람
2 가면라이더 덴오의 엔딩곡
Double-Action 항목 참고
3 게임 Spiritual Soul
마법, 이미 행동을 마친 캐릭터가 그 턴 안에 다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마법.
4 에어브러쉬의 형식
도료 분사방식중 하나, 1번과 같은 한번에 2가지 동작을 하는 매커니즘이다.
트리거를 누르면 공기가 분사되고(1) 이 상태에서 뒤로 당겨야 도료가 분사되는(2) 구조라 더블액션.
참고로 누르면 바로 공기와 도료가 분사되는것은 싱글 액션 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