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콘 썬더쉴드

Durkon Thundershield

드워프 질서선 14레벨 클레릭으로 신앙하는 신은 토르이다.
죽지 못해 안달인 일행의 HP를 죽지 않을 만큼 유지하는 전통적인 역할 외에도, D&D 3.5의 클레릭답게 머리도 좋고 싸우기도 엄청 잘 싸운다. 더콘이 거대화하면 누군가가 "거대한 드워프(난쟁이)다"라고 하고 상대가 "뭔 소리여?"하는 사이 더콘에게 한방 먹는게 패턴.

이전에 로이와 함께 다른 여행자 파티에 소속되었던 적이 있으나, 나머지 일행들이 로이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자 로이와 함께 떨어져나와 오더 오브 더 스틱을 공동 창립하였다. [1] 질서선 성향이기 때문에 최대한 빙 돌려 말하거나 묻지 않은 내용을 언급하지 않는 정도는 간혹 보이지만 직접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건 거의 못하며, 이 때문에 궁지에 빠질 뻔한 적이 몇번 있다. 또한, 질서 성향이니만큼 드워프의 규칙과 관습을 극도로 중시하며 규칙을 어기는 행위를 싫어한다.

토르의 하이 프리스트 후락(Hurak)으로부터 인간 세상을 돌아다니며 인간에 대해 배워오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하지만, 회상을 보면 명령을 빙자한 추방에 가깝다.[2]
더콘은 인간 세상을 정말로 불편하게 여기고 있으며, 죽어서 조상들 옆에 묻히지 못할 까봐 정말로 걱정하고 있다. 오라클이 '죽은 후에야 돌아갈 수 있다'고 했을 때 기뻐서 울었을 정도. 그래도 앞에서 말했듯 질서 성향이기에 명령을 받들어 돌아다니고 있다. 그런데 375화에 따르면 후락은 3년 전에 죽었고, 더콘을 보낸 이유에 대한 어떤 공식적인 기록도 나오지 않았기에 다시 돌아와도 좋다고 한다. 그러나 미코의 삽질로 그 소식은 더콘에게 넘어가지 못하고 소실되었다.

작중 같은 클레릭끼리 만나 친한 관계를 맺었다가도 얼마 안가 등을 돌리거나 싸워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 등 은근히 불쌍한 캐릭터.
아래 악역 중 같은 클레릭인 말락과 친한 사이가 되었지만, 말락이 정체를 드러내면서 한판 붙는다. 말락에게서 얻은 단체 데스 와드 주문을 믿었다가[3] 말락이 미리 심은 해제문구를 읊어서 풀려버리고, 붙잡기에 당해서 피를 빨린 끝에 877화에서 사망한다. 죽어가면서 자기는 죽어도 괜찮으니까 아직 살 날이 많은 동료들은 해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울컥해진다. 죽어서야 고향에 갈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하지만, 다음 화인 878화에서 결국 수순대로 뱀파이어로 변해버리고 만다.

이 상태의 더콘은 레벨 총합이 무려 22(!)에 주문 시전 능력도 그대로 보전되는 무시무시한 에픽급 적으로 돌변했다.[4]
그러다가 얼마 뒤 말락이 소멸하자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곧바로 자신을 스카우트하려는 네일 일당을 혼자서 털어버리는 위용을 보여줬다.
뱀파이어가 된 이후에도 일단 기사단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자각하고 동료들에게 충실한 모습을 보이는 듯했다.

이후에도 소환한 악마를 다루고 병사들을 조종하는 등 상당한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말락이 걸어둔 햇빛으로부터 보호 주문이 라우린에 의해 풀려서 햇빛에 타죽...기 직전, 줄리오의 비행선이 만든 그림자 덕에 숨을 돌리고 스태프를 되찾아 거기에 각인된 보호 주문을 다시 건다. 932화에서는 박쥐로 변신해 날아다니기도 했다. 더콘을 없애고 부활 마법으로 되돌릴 수도 있지만, 현재는 고레벨 성직자를 찾아다닐 여가가 없으므로 뱀파이어 상태로 내버려두고 있다. 로이를 비롯한 다른 동료들이 피를 주고 흡혈로 인한 능력치 피해를 회복시키는 주문을 걸어 패널티를 없애는 방식으로 피 문제는 해결했다. 마지막 게이트로 가는 길이 드워프의 땅을 거쳐야 하므로 더콘의 예언(그를 추방시킨 예언과, 그의 귀환에 대한 예언 모두)과 관련된 사건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946화에서 충격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사실 뱀파이어 더콘의 영혼은 진짜 더콘의 그것이 아니라 의 대사제였고, 진짜 더콘의 영혼은 심상 세계에 구속되어 뱀파이어 더콘에게 기억을 제공하는 처지였던 것이 밝혀졌다. 헬의 대사제에 대한 것은 아래의 헬의 대사제 소항목 참고. 이렇게 되면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상태에서 고향에 닿을 수도 있으니 정말로 죽어서 고향으로 되돌아가고, 덤으로 고향에 죽음과 파괴를 불러오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현재 세상을 멸망여부를 결정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하여 벨카를 절벽에서 떨어트리는등 악랄한 행동을 하면서 이후 일행들의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오랜 친구였던 더콘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것을 믿지 못한 로이를 심신 모두 압박하면서 승리 직전까지 도달했으나, 헬의 대사제가 로이의 동생이 죽었던 것을 모독하는 패드립을 시전하면서 그가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된' 더콘이 아닌 것을 깨달은 로이에 의하여 큰 부상을 입은 상태다.

  1. 그렇다 치더라도 로이가 거대한 두꺼비에게 삼켜져 공격을 당하고 있는데 단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관하고 있는걸 보면 과거에는 상당히 융퉁성이 없던 성격인 모양이다.
  2. 더콘은 모르지만, 한 오딘의 클레릭이 더콘이 돌아오는 날 죽음과 파괴를 가져올 것이다라는 예언을 했다. 인간 세상의 기념품 'D&D(Death and Destruction)'인가
  3. 원래 71/death-ward-mass1474/ 단체 데스 와드는 8레벨 마법이지만 말락이 제공한 버전은 7레벨 마법이었다. 그런데 이 마법의 원전과 레벨 표시는 아직 작중에서 사용되지 않은 규칙서(Libris Mortis)에 적혀있었으니 더콘은 알 길이 없었다. 만약 마법의 원래 레벨을 알았으면 높은 지혜에 걸려서 어떻게는 의심했을 가능성이 높다.더콘이 Spell Compendium을 뒤적일 성격도 아니고작가의 말에 따르면 작가 자신은 단체 데스 와드라는 주문이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다. 그래서 임의로 만든 것이지만, 8레벨이 아니라 7레벨 주문이라는 것 외에는 차이가 없다고 한다.
  4. 주문 시전자 레벨은 그대로지만, 각종 능력치가 대폭 상승하고 눈을 마주친 약한 적을 조종할 수 있는 등 뱀파이어의 능력을 얻었다. 22레벨 클레릭보다는 약하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강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