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

"모든 덕질은 자급자족에서 시작한다"

너, 나 그리고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것
인생의 낙

오타쿠오덕후오덕으로 변화해온 것에 무언가를 하다를 낮추어 말하는 "질"을 붙여 만들어진 단어. 과거 '수집가'에 일부 대응되는 신조어로서 주로 "xx 덕질 중" 등등의 용례로 쓰인다. 덕질이란 무언가에 파고드는 것을 말하며, 덕질 대신 "나 xxx 파고 있어요!"[1]라고도 표현하기도 한다.

그 전에도 "덕질"을 표현하는 것은 있었다. 그건 바로 버닝, 주로 "xxx버닝 하고 있다" 라고 표현한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부터 덕질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제법 많은 한국의 동인들은 덕질이라는 단어를 선택하게 된다.[2][3]

오토바이, 자동차, 자전거, 인테리어 등등의 취미에도 덕질이라는 표현을 간혹 쓰긴 하지만 왠지 현실에서 실용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물건에 돈을 붓는 짓에는 ~덕질이라는 표현이 입에 잘 붙지도 않고 본인들도 그런 표현을 쓰는 일이 많지 않다.(...) 보통 현실에 내놓고 가지고 다니기 껄끄러운 물건에 한참 부족한 돈과 넘치는 애정을 아낌없이 쏟아붓는 행위를 덕질로 분류하는 편. 그 대상은 주로 피규어나 DVD, RC, 게임기, 아이돌 덕질의 경우 세계구 단위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여러가지 굿즈들이 되는 편이다.

덕질은 보통 작은 예감[4]에서 시작되는 절망이다. 처음에는 덕후가 아닐지라도 몇명 중 한 명 정도는 가지고 있을수도 있는 일반적인 아이템들을 조금씩 사게 되고, 덕심이 깊어져 갈수록 해당 브랜드만 붙어 있어도 그 물건이 뭐에 쓰는 건지도 모른 채 일단 지르고 있는 미친 자신을 보게 된다. 점점 방의 한 곳을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지만 먼지를 더부룩하게 쓴 굿즈들이 점령해 간다. 결국 덕질은 성년기를 맞아 독립하거나 부모님의 멈출 수가 없는 성화에 못이겨 처분하며 벗어나는 경우가 대부분. 직업을 가지고 독립할 때까지 덕질을 끊지 못하게 되면 방송에 나올 법한(...) 세계구급 덕후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아무래도 덕질을 한다고 하면 주로 서브컬쳐 계열 등 다소 매니악한 주제를 판다는 어감이 강했지만 2015년경 이후로는 페이스북을 통해 널리널리 퍼져나간 오덕문화의 영향으로 용어가 이전보다 대중화되어 일반인들도 쓰고 있는 것 같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는 이미 일상적인 용어. 다만 이들 사이에서 덕질이라고 하면 대개 아이돌 팬 활동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생각해보면 어떤 대상에 푹 빠져 있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어떤 대상에 애착을 갖고 있는 만큼, 덕질은 꽤 보편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겠다.

절대가련 칠드런에선 블랙 팬텀에 이용당하고 초능력을 잃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초능력자의 재활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온다. 야! 신난다~

중국 대만권에서는 推廣中이라고 하는 것 같다?
  1. 깊게 파고들다.
  2. 2000년대 초반에는 일본어에 대한 저항감 때문인지 한때 모에 대신 버닝을 사용하여 모에=버닝으로 통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버닝이란 단어는 사어화 되었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약 2003년 즈음부터 그 활용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요즘 젊은 오덕들에게 사용하면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촌스럽단 느낌을 주기 쉽다.
  3. 요즘도 버닝이라는 말이 꽤 쓰이긴 한다. 덕질하는 것들이 많을 때, 최근들어 그 중 하나를 집중적으로 파게 되었거나 혹은 그럴 생각이면 "XX 버닝 기간", "XX 버닝 중" 등으로 말한다. 나이 상관없이, 덕질을 몇년은 한 사람들 사이에선 아직도 자주 쓰이고 있다.
  4. 방송에서 우연히 아이돌을 봤다건가, 친구가 가진 어떤 물건을 접했다던가, 웹상에서 끌리는 무언가를 봤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