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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준어

/悳

이상적인 세계가치관을 세우려는 의지, 혹은 타인에게 관대하고 베풀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뜻한다.

두 번째 한자 悳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 어원은 곧을 직直 + 마음 심心이다.

이것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중국 고전소설의 등장인물 중에서는 덕을 좇는 인물이 많이 나온다. 대부분의 중국식 영웅은 딱히 잘난 사람이라기 보다도 덕을 두텁게 쌓고 이를 통해서 다른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사람인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사람을 지켜보면 가끔 답답할 정도로 호구같지만 결국에는 승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덕분에 유교성인 공자는 이걸 엄청나게 강조했다.

한편 노자는 도덕경에서 는 우주[1]를 의미하고, 덕은 그 '도'가 작용하는 원리를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희랍어 'arete'의 번역어로도 흔히 쓰인다. 이 경우 '사람이나 사물에 갖추어져 있는 탁월한 성질'이라는 의미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4가지 기본 덕목으로서 '정의', '지혜', '용기', '절제'가 강조되었다. 이는 중세까지 서구윤리사상, 특히 그리스도교 윤리관에 상당하게 반영되었다.[2]

2 신조어

오덕후의 가운데 글자에서 유래한, 오타쿠 계열 전반의 의미를 포괄하는 형태소.

위 표준어가 가진 좋은 뜻과는 대조적으로, 이것은 본디 오타쿠라는 족속에 대한 멸칭의 측면이 더 다.

하지만 오타쿠 바닥은 다른 누가 수고스럽게 주지 않더라도 가뜩이나 자학의 정서가 잘 깔려 있는 곳인지라, 결과적으로 이 역시도 다른 수많은 오타쿠 비하적 표현과 더불어 오타쿠의 자칭으로 훌륭하게 정착했다. 오히려 위 표준어와의 발음상의 동일성 덕분에, 지금 이 순간도 오타쿠가 블로그커뮤니티 등 자기네 사교장에서 서로서로 오늘도 덕을 쌓으시길 같은 훈훈한 덕담드립을 치는 광경을 실시간으로 목격할 수 있다.

3 파생어

본디 외국어오타쿠한국에 들어와서 오덕후로 변모했고, 이것이 오덕 혹은 덕후라는 단어로 줄어들었으며, 종래에는 단 한 글자만이 남았다. 대단히 가벼워졌기에 접두사접미사 같은 접사 용법으로 사용하기가 극도로 용이해졌고, 이로써 수많은 파생어가 비롯되었다.

예컨대 덕을 많이 쌓으면 오덕이 되고 더 쌓으면 십덕이 된다. 5+5=10 오덕을 갖춘 자를 오덕군자라고 부른다. 덕이 두터우면 덕후 혹은 덕왕이라고 찬미한다. 덕을 쌓기 시작하면 입덕이요, 덕 쌓기를 잠시 멈추면 휴덕이요, 덕 쌓기를 아주 그만두면 탈덕이라고 한다. 덕을 쌓는 행위는 덕질이요, 이것이 쌓여 형성한 내공을 덕력이라 한다. 또한 덕이 쌓이는 것은 후덕해진다 라고 한다. 또한 이들끼리 오순도순 덕을 나누는 대화를 덕담이라고 한다. 저 머나먼 나라의 동족을 양덕이라고 칭한다. 덕이 아닌 사람은 비덕이라 하며 자신이 덕인것을 숨기는 것을 숨덕, 덕이 세상 밖으로 나오면 덕밍아웃이라고 한다. 또한 네이버를 이용해 덕을 쌓으면 네덕이라고 하는 듯하다.

보다 많은 덕 관련 파생어를 열람하고자 한다면 오덕 관련 정보를 참조하라.

참고로 독일중국어 이름은 德国(덕국, "더궈"(Déguó))다! 실제로 독일인들을 중에서 독일인만의 덕후기질을 가진 사람이 많다. 거기다 독일의 음차명은 德意志(덕의지, "더이쯔"(Déyìzhì))로 意志는 의지드립의 그 의지 맞다! 이름부터 덕에 대한 의지가 보인다. 물론 표의문자한자의 한계상 어쩔 수 없는 음차이니 믿으면 곤란하다.

4 영어 단어

Duck

오리를 뜻한다.
  1. 단, 노자가 말하는 도라는 건 확실히 말할 수는 없는데(도가도 비상도), 노자가 이를 억지로 크다고 하고, 또한 이것은 만물을 다스린다고 하였으니 우주라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2. 의덕(義德), 지덕(智德), 용덕(勇德), 절덕(節德)의 4추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