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플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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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Flack Jr.
CSI 과학수사대 시리즈의 스핀오프 CSI : NY의 등장인물. 연기자는 에디 카힐[1]. 더빙판의 담당 성우는 최원형

NYPD(뉴욕 경찰) 소속의 형사. CSI 소속은 아니지만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는 듯 하다. 경찰 집안에서 태어나 전설의 형사라 불렸던 아버지와 똑같은 이름(풀네임은 도널드 플랙 주니어)을 가지고 있으며, 본인도 여기에 상당히 긍지를 가지고 있다. 이것만 보면 '가족 입김으로 출세했다는 소리'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젊은 나이에 그 위치까지 올라온 것은 어디까지나 그 본인의 실력.

연기자 에디 카힐은 CSI : NY의 레귤러 배우 중 최연소이고, 188cm이라는 장신에 훈남이라 대니와 함께 여성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다른 범죄드라마 Law&Order: SVU에선 경찰이 아닌 피해자로 출연한적이 있다. 목숨의 위험을 받는 꽃미남의 남창(Gigolo) 역할 (2시즌 17화)

뉴욕에서도 성격 나쁘기로 손꼽힌다. 형사라 그런지 항상 양복을 입는데 범인을 쫓다가 더럽혀지는 일이 많아서 범인에게 매일같이 투덜거리질 않나, 방사능 보호복을 입고 "나 이 옷 입어서 엄청나게 짜증난 상태니까 빨리 나와라."라고 진지하게 말한 적도 있다. 대니, 애덤 로스와 함께 은근히 개그 캐릭터.

용의자를 검거하러 가는 현장에는 거의 항상 대니와 함께 한다. CSI 대원들과는 사이가 좋고 대니와는 휴일에 같이 농구를 할 정도로 친한 사이. 대니와 있을 때는 감정에 쏠리는 경향이 강한 대니를 진정시키는 역할이지만 다른 멤버들과 있을 때는 주로 본인이 폭주하고 주변에서 진정시키는 괴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맥 테일러와는 시즌 2 파이널 에피소드[2]부터 갈등 관계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시즌 3에서 부하 일로 한 번 싸웠다가 화해했는데, 그 뒤부터 왠지 맥을 졸졸 따라다닌다. 시즌 4에서는 맥이 단신으로 시카고에 갔을 때 짠 하고 나타나는 걸 보면 이 녀석 소속도 다른데 맥을 지나치게 따르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

CSI와 경찰을 이어주는 포지션 때문에 수난이 많다. 예전에 자신에게 경찰 일을 가르쳐준 스승이나 다름없는 사람을 검거하거나 마약 거래에 연루된 자기 부하들을 검거하게 되기도 하고, 맥이랑 같이 사건 일어난 건물에 갔다가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배 뚫려서 입원하고, 새벽에 사건이 일어나서 주변 문 두들기고 다니다가 아줌마한테 욕 먹기도 하고, 은근히 불쌍하다.(…) 심지어 소설판(겨울의 죽음, 원제 Dead of Winter)에서까지 불행을 피해가지 못하고 120kg가 넘어가는 범죄자한테 깔리는 바람에 갈비뼈가 부러졌는데도 일하러 돌아다녔다. 안습심지어 다음 해에 나온 노블 Blood on the Sun 에서도 범죄자에 의해 갈비뼈가 부러지고, 심지어 자신이 작년에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걸 회상하기까지 한다.

'사만다'라는 이름의 골칫덩어리 여동생이 있다. 시즌 5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플랙 본인과는 정반대로 알콜 중독인데다 물장사에 종사하는 등 여러 가지로 '어떻게 저런 오빠 밑에 저런 여동생이 있을까' 싶은 가족. 첫 등장부터 사건에 휘말리질 않나 항상 사고를 치고 다녀서 플랙의 속을 썩이고 있다. 나름대로 사이는 좋은 것 같은데 어른이 되면서 계속 트러블이 생긴 듯. 이것저것 잔소리를 많이하는 모양이다.은근 시스콤 그래도 동생이 자진해서 알콜 중독을 치료하려고 하는 등(시즌 8) 관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인다.

시즌 4에서 잠깐 애인이 생겼나 했는데 그대로 묻혀버리고 그냥 솔로로 가나 싶더니 시즌 3부터 간간이 나오던 제시카 엔젤(퍼스트 네임인 Jessica를 줄인 Jess(제스)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형사와 썸씽이 생겼다. 이미 A부터 Z까지 다 한 것 같고, 훈남 훈녀 커플이라 쌍수들고 환영받는 상태. 문제는 진성 S성향의 제리 브룩하이머가 시즌5 파이널에서 엔젤을 보내 버린 것.[3]

그러나 애인이던 제스 엔젤 형사가 시즌 5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총에 맞아 순직한 뒤 정말로 실의에 빠져 있다. 시즌 1의 맥보다 더해 보일 정도. 시즌 5 내내 씩씩하게 슈트를 입고 나오던 사람이 시즌 6 x 1화에서는 티셔츠를 입고 나오질 않나, 심지어 노타이에 재킷도 안 입고 근무를 서기도 했다. 몇 화면 매듭지어질 줄 알았더니 3화까지 회상신이 나오고, 아무래도 시즌 내내 갈 것 같다.

4화에서는 범인이 칼 들고 위협하는데도 굳어서 총을 쏘지 못하기까지…. 안습한 과거사가 많은 뉴욕 멤버 중에 그나마 안습하지 않은 멤버인가 싶었더니 이런 식으로 터져서 팬들이 통곡하는 중. 이게 오죽했으면 시즌 1 x 1화에서 피눈물 나는 대사로 팬들의 눈물을 짰던 맥까지 걱정하게 만들었다.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하지만 누가 믿겠나.(...)

그리고 결국 8화에서 거하게 사고쳤다. 무단으로 결근하고 술에 떡이 돼서 전철 타고 가다가 질 나쁜 놈들한테 걸려서 쳐맞고 말 그대로 개털렸다. 다행히 지나가던 옛 정보원 씨가 구해주긴 했지만, CSI 시리즈 전체를 뒤져도 이렇게 찌질했던 사람은 드물 정도.(…) [4] 그 와중에 맥과 CSI 사람들은 연쇄살인사건 수사 중인데도 그의 행방 때문에 바빠 죽겠는데도 탐문하고 스텔라한테 휴대폰 위치추적까지 시키면서 결국 흑인 슬럼가에 위치한 그 옛 정보원 집에 얹혀 있는 걸 맥이 몸소 찾으러 가서 멱살까지 잡으면서 혼냈다. [5]일단 후반부에서 맥에게 자기가 군기 빠져 있었다고 솔직하게 사과하긴 했는데, 이게 과연 이걸로 끝날지가 문제.(좋은 떡밥이므로 제작진이 재활용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이 떡밥의 여파로 캐릭터성이 조금 바뀌어서, 원래는 항상 넥타이까지 한 슈트 차림이었는데 시즌 6 이후에는 캐주얼을 입거나 세미정장을 즐겨 입기 시작했다. 틀렸어 이걸로 뉴욕의 정장남은 꿈도 희망도 없어

여담이지만 마지막 시즌인 시즌 9에서 동료 여형사와 다시 썸을 타기 시작했다.
  1. 2000년도에 인기 시트콤 프렌즈 7시즌에서 레이첼 그린의 핸섬한 비서역으로 나와서 결국 레이첼과 사귀는 역할 맡기도 했다. 역할 이름은 '태그'. 어리고 멋져서 레이첼의 애인이 되었다가 어려서 차인 비운의(?) 캐릭터.
  2. 플랙이 폭탄 테러에 당해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는데, 맥의 응급처치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마지막 장면에서 맥이 자기 목소리가 들리면 손을 잡아달라고 부탁하는데, 대답하는 것처럼 맥의 손을 잡아주는 장면은 상당한 명장면으로 꼽힌다.
  3. 시청률이 떨어져가서 제작비를 줄여야 했고 그래서 엔젤을 죽여 하차시켰다는 얘기가 있다.
  4. 하지만 CSI 라스베가스 닉도 술마시고 경찰한테 행패부리다 두들겨 맞고 유치장에 갇히긴 했다
  5. 여담으로 정보원 역을 맡은 인물은 래퍼 넬리. 공교롭게도 2015년 마약소지혐의로 잡혀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