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레이스

1 원작영화

Death Race 2000

원제는 데스 레이스 2000. 로저 코먼의 1975년작, 스피드 영화.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하는데, 주인공 프랑켄슈타인은 3S정책으로 죽음의 자동차 경주를 시행하는 나라의 레이서다. 죽음의 자동차 경주에서는 사람을 죽이면 점수가 올라가고,약자를 죽일수록 더 큰 점수를 얻는 엽기 게임이다. 나중에 주인공은 대통령을 죽이고, 자기가 대통령이 되어 경기를 폐지한다. 참고로 반대파도 영입하는등 민주주의적인 행보를 보인다.

프랑켄슈타인 역은 (안 좋은쪽으로 유명한)데이빗 캐러딘. 라이벌로는 놀랍게도 무명시절의 실베스터 스탤론이 나온다. 한국에는 죽음의 경주라는 제목으로 수입되었다. 매드 맥스 시리즈에 영향을 줬다.

1.1 등장 차량들

1.2 뒷이야기

• 감독 폴 바텔(로저 코먼은 제작,배급. 그래도 로저 코먼 영화라고 홍보된다. 최근에 나온 블루레이도 Roger Corman's Cult Classics으로 나왔다.)이 로버트 톰,척 그리피스와 함께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했다. 대략 30만달러의 제작비인데, 당시 로저 코먼 영화중에서 제작비가 가장 많이 들고 흥행수익도 가장 많았다. 캐러딘은 이익 일부를 배당받는 조건으로 출연해서 6편의 로저 코먼 영화에 출연했다. 로저 코먼이 뛰어난 영화제작자라는걸 눈치챘기때문.

• 실베스타 스탤론은 주당 1천달러를 받기로 했는데,자신의 대사를 고칠 권리를 달라고 했다. 1년뒤 그는 록키로 성공한다. 여담으로 역시 록키에서 주인공의 애인 아드리안으로 출연한 탈리아 샤이어도 코먼의 다른 영화에서 조연을 맡았었는데, 묵고 있던 여관의 물건들을 가져와서(...) 영화의 소품으로 사용했고(...), 사용 후 그것을 원상 복귀하다가 경찰에 잡혀갔다.(...)

• 차를 개조해서 달리려고 했는데, 스턴트맨들이 거절했다! 보충촬영이어서 캐러딘은 오지않았다. 스턴트맨 왈, 등록도 안되어있고,헤드라이트,범퍼도 없어요. 이건 위법이라서 운전하면 곧바로 체포돼요. 그래서 로저 코먼이 직접 운전했다(...). 참고로 빨리 달리는것 처럼 보일려고 저속촬영을 했다고...

2 리메이크

제이슨 스테이섬주연의 영화. 원작의 사회풍자나 철학은 저 멀리 보내고 그저 오락적인 내용만을 집어넣음으로서 원작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4500만 달러 제작비로 미국에서 3600만 달러 수준 그저 그런 흥행을 거둬들였다. 해외 수익 합쳐도 겨우 본전(7500만 달러) 수준이지만 2차 시장에선 그럭저럭 선전하여 수익은 거둬들였다.

원작에서는 양민을 학살할수록 점수가 올라가는 방식이었고, 경주자사이의 싸움은 거의 없었지만(그래서 레이스가 끝날때마다 경주자들끼리 사우나에 나란히 누워 욕을 하는 훈훈한 장면도 나온다) 리메이크판에선 경주자끼리 결투해서 끝까지 살아남은 한명만이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게다가 미국 전역을 바탕으로 하던 원작과 달리 블록버스터임에도 오히려 경기하는 공간이 교도소 내부로 줄어들어버렸다.

하지만 악역을 맡은 조안 엘런이나 타이리스 깁슨 같은 배우들의 연기는 재미있으며, 들인 돈 만큼의 액션은 화끈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마개조를 가한 장갑차량 간의 미칠듯한 총격전은 봐줄만하다. 등장하는 차량은 전부 실존하는 차량들로 각종 화기와 장갑판으로 마개조 되어 있다.

참고로 이 영화의 오프닝에 등장하는 프랑켄슈타인은 원작의 프랑켄슈타인의 역할을 한 데이비드 케러딘.

감독은 이벤트 호라이즌, 레지던트 이블 영화 시리즈로 알려진 폴 W. S. 앤더슨.

2.1 등장 차량들

3 리메이크의 후속작?

2010년에 렌탈 시장용으로 나온 속편. 전반적으로 B급 냄새가 풀풀 나지만 영상 자체는 수준급.

제목은 데스 레이스 2로 나왔지만 내용상 프리퀄에 해당하며, 루크 고스 주연에 대니 트레호, 숀 빈 등이 조연으로 출연하였다. 처음 볼 때는 갸우뚱하지만 전작과 동일한 인물도 그대로 출연하며 데스 레이스가 생겨난 배경이 적절하게 묘사되어 있다.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을 보여주며 막을 내린다.

그런데 2012년에 데스 레이스 3가 나왔다!(...) 3는 2보다도 이전 이야기로, 스토리 진행 순서대로라면 3-2-1인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