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맥스 시리즈

Mad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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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화된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아버지.

1 개요

오스트레일리아영화 감독 조지 밀러포스트 아포칼립스 SF 액션 영화 시리즈. 주연인 멜 깁슨에게나 감독에게나 첫 데뷔작이자 출세작이다.

1편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감독이 수련의 시절 이곳저곳에서 돈을 융통하고 문화부의 지원금까지 받아 만든, 자주 제작영화[1]였으나 헐리우드의 보급망을 통해 세계적으로 대성공한뒤 이후 속편들은 헐리우드의 자본이 투입되어 대규모의 물량이 동원되는 블록버스터가 되어 3편까지 제작되었다.(1편은 제작비로 40만 호주달러를 들여 만들어 전세계에서 1억달러 흥행수입을 올렸다. 이는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 이전 최소 제작비의 최대 흥행기록이었다.[2]) 1편은 1979년, 2편은 1981년, 3편은 1985년에 제작되었다.

이 영화로 멜 깁슨은 큰 인기를 얻어 이후 리쎌 웨폰 시리즈로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액션 배우로 성장했고, 조지 밀러 감독도 이후 이스트윅의 마녀들, 로렌조 오일 등 호평을 받게되는 영화들을 제작하게 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SF와 B급 액션물의 성공적인 결합으로서, 특히 소년과 개처럼 핵전쟁 이후 파괴된 세계에서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세계를 다룬 문화 매체가 이전에도 꽤 있었지만, 이만큼 흥미롭게 그려내어 대성공을 거둔 경우는 없었다. 이후의 이런 암울한 미래상을 그린 다른 문화 매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은 미디어에서 힘있는 하나의 장르로 거듭난다. 좀비 아포칼립스에 있어서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과 같은 위치. 특히 만화 북두의 권, 영화 워터 월드 등등에 미친 영향은 절대적으로, 북두의 권은 2편, 3편의 배경과 세계관, 복식이나 주요 캐릭터들의 디자인까지 베껴 사용하였다. 폴아웃, 총몽을 비롯한 수 많은 작품에 크고 작은 영향을 준 것은 부지기수. 덕분에 고전의 반열에 올라서 2010년대에도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를 들어 Wasteland Weekend 같은 사이트는 매드 맥스 동호회 사이트인데 지속적으로 모여서 매드맥스풍 복장을 차려입고 파티를 연다.

매 편의 마지막 장면은 주인공 맥스가 길을 따라 황무지 저 멀리 떠나는 뒷모습으로 끝나는데, 편을 거듭할 수록 맥스의 뒷모습은 점점 거지꼴이 되어간다.
1편 마지막 장면은 가족과 집을 잃고 애차 블랙 인터셉터를 타고 비오는 밤에 길을 떠나고, 2편에서는 블랙 인터셉터[3]는 박살나고 개도 죽고 마지막 장면에서 허름한 차 한 대를 주워 떠난다. 그리고 3편 마지막에는 차도 없이 넝마를 두르고 걸어간다. 혹시 4, 5편까지 나왔다가는 목숨도 부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싶었지만...실제 4편에서는 의외로 꽤 괜찮은 모습으로 결말을 맺는다.

액션 장면의 특징으로 세계관 설정상 차량 추격장면에 엄청난 공을 들이며 석궁이나 투창 같은 건 자주 써도 총알이 귀하다는 이유로 총은 필살기 수준으로 잘 쏘지 않는다. 이건 설정상 가솔린도 귀하니 감독 취향. 1탄에선 폭주족의 습격에 저항하던 할머니가 한발, 나중에 위기에 처한 맥스가 소드 오프 샷건[4]을 한방 쏘는 게 전부, 3탄은 바타타운에 도착해 몸수색 받던 맥스가 품속에서 오만가지 총기와 탄약을 꺼냈지만 협박용으로 한방에 악당의 꽁지 머리를 날리는 신기를 보여주고 전부 자진납세해버리며[5] 오아시스를 벗어나려는 아이들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개머리판도 떨어져 나간 구닥다리 볼트 액션 소총 몇발 협박용으로 쏘는 게 전부다. 그나마 2탄에선 산탄 몇발 얻은 걸로 유조차 액션씬에서 몇발 쏴대고 폭주족 리더 휴멍거스도 남은 총알이 5발 밖에 없는 매그넘 리볼버를 써서 단 한 방에 유조차 엔진을 터트리는 등 활약을 보여주긴 한다. 4편인 분노의 도로에선 무기 농부가 지배하는 무기 농장이 총알과 총기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정 덕인지 총기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하나, 여전히 부족해 총알 남은 걸 세가면서 다음 전투 준비하거나 썬더 스틱이라는 폭탄 투창으로 싸우는 경우가 많다.

여담으로 안정효는 자신의 저서인 <밀림과 오지의 모험>에서 '매드맥스 2편은 아예 줄거리조차 따지기 전에, 등장인물들의 성격 구성은 커녕 의상 설정조차도 창조해낼 능력이 없어서 인터네트를 여기저기 뒤져 눈에 띄는 그림을 닥치는대로 베껴놓은 듯한 자료를, 유인원들의 혹성의 들판에다 아무렇게나 쏟아버린 싸구려 장난 영화 처럼 보인다.'고 악평을 한 적이 있다. 그 외에도 매드맥스 시리즈에 대해서 '손가락 끝의 말초에서만 움직이는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요즈음 사람들이 열광하는 문화의 성격과 차원과 수준이 쉽게 엿보인다'며 혹평을 했다. 하지만 매드맥스는 1편이 1979년, 2편이 81년, 3편이 85년에 개봉했으므로 WWW 이후 현대적인 의미의 "인터네트"보다 최소한 10년은 선배이다. 그야말로 멜 깁슨이 무슨 영화로 언제 떴는지도 모른 채 "인터네트"에서 검색도 하지 않고 쓴 헛소리일 뿐이다.

2 주인공

3 미디어 믹스

3.1 영화

매드 맥스 시리즈
매드 맥스매드 맥스 2: 로드 워리어매드 맥스 3: 비욘드 썬더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매드 맥스: 웨이스트랜드

3.2 코믹스

만화가 장태산이 주로 3편의 배경 및 옷차림, 여러가지를 확 베껴서 월간 어린이잡지 <새소년> 부록인 <만화 월드컵> 86년 1월호부터 '드래곤 2088'이란 만화를 그린 바 있다. 누가 봐도 주인공 가디언 엔젤 2088(헌데 배경 연도가 2088년이기도 하다...)은 매드 맥스 배경에 위에 사진 저 옷차림을 한 주인공이 태극 목걸이를 차고 다닌다. 악역 가운데 하나인 매제스틱은 3편에 나온 덩치 큰 제이슨 가면 쓴 떡대를 그대로 베꼈으며 어린이들이 보기엔 어려운 느낌이었던 이유로 1년을 넘기지 못했다.

그 후, 92년 8월 창간하여[6] 93년 3월 제호명을 바꾼 <월간 아이큐점프>에서 창간호부터 연재가 재개되었으며 끝까지 연재했는데 마지막회는 93년 4월호였다... 어이구, 맙소사...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만화 검열이 혹독하던 시절이기에 총이나 화살에 사람에 맞는 장면은 그리지 않고 화살을 그리면 사람이 풀썩 쓰러지는 것으로만 그렸다.

3.3 게임

4 등장 차량

5 미디어의 영향

밑의 작품들 이외에도 핵전쟁 이후나 그에 준하는 상황의 황무지를 배경으로 사람들이 거지꼴을 하고 사투를 벌이는 내용의 작품이라면 알게 모르게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1. 당시 호주에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폭주족에 대한 세미 다큐 영화라고 공무원을 구슬려서 예산을 타냈다는 후문이 있다. 사실 스턴트맨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폭주족들은 실제 폭주족들을 그대로 찍어냈다고 한다.
  2. 다만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의 흥행은 일종의 사기에 가까운 마케팅에 기반을 둔 것이어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자세한 것은 해당항목 참고.
  3. 여기에 나왔던 V8 인터셉터는 포드 팰콘 XB 모델(오스트레일리아 공장제)을 튜닝한 것이다. 포드 팰콘 모델은 유명 머슬카인 포드 머스탱 모델의 전신쯤 되는 기종이다.
  4. 맥스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물건이지만 이것도 의외로 2탄 제외하면 별다른 활약은 없다.
  5. 외부인은 무장 해제하지 않으면 바타타운에 들어갈 수 없었다.
  6. 당시 제호명은 '월간 코믹 점프'였다
  7. 참고로 폴아웃1과 2에서는 가죽자켓을 입으면 이 영화에 나오는 복장과 비슷한 모습이 된다. 도그밋과 함께 다니면 영락없이 매드 맥스.
  8. 켄시로가 입고 다니는 가죽옷이나, 폴아웃의 가죽 재킷의 디자인은 '맥스'가 입고 다니는 가죽옷 디자인과 매우 흡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