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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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판타지 세계관 배경의 창작물에서 흔히 존재하는 도둑들의 집단, 혹은 그와 연계된 일련의 범죄조직을 칭하는 말. 현실에서는 16세기 서유럽에서 처음 그 존재가 언급되고 영국에서는 19세기 후반까지 언론에서 언급되는데 실제로는 판타지 설정의 비밀결사 같은 엄청난 조직은 아니고 사실상 그냥 조직폭력배와 결탁한 도둑들일 뿐이다.

특정 구역에서 절도나 소매치기를 할 경우 일정한 금액을 그 구역을 맡는 조직폭력배에게 상납하거나 장물처리를 맡기는데 이런 관계로 엮인 조폭과 절도범을 통들어서 도둑 길드라고 칭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시할 게 아닌 게 경찰과 줄이 닿아 있어서 단순한 뒷골목 깡패들 수준은 아니었다. 이들이 경찰과 줄을 대놓은 것은 법망을 피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길드원으로부터 세금을 더 효율적으로 거두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경찰에 도난신고가 들어오면 도둑과 결탁한 경찰관이 어느 지역 어느 집에서 절도가 있었다고 길드에 알려주고 길드는 그 도난 건수에 대해 실행범이 세금을 상납 했냐 안했냐를 대조해 볼 수 있다. 누가 절도를 했는 지는 금방 알아낼 수 있었기 때문에 중요한 점은 그 건에 대한 세금 납부여부. 만약 세금을 안 냈으면 잔혹한 린치를 당했는데 죽이진 않지만 꼭 어디를 자르거나 빼서 구걸로 살아갈 정도로만 병신을 만들어 놓는 게 기본이었다고. 경찰은 경찰대로 일부러 길드와 암암리에 결탁했는데 물론 길드가 경찰에게 찔러주는 돈이 가장 큰 목적이었겠지만 반정부 지하조직 및 민심의 동향에 대한 정보수집의 목적도 있었다. 그 밖에도 상류층이 절도를 당했을 때 그 상류층이 결코 무시못할 위치면 그 장물을 회수해서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길드와 꽤 깊이 관여했다.

2 창작물에서

개요에서 설명한 것처럼 판타지 세계관의 창작물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판타지 RPG에 플레잉 직업으로서 도둑이 추가되면서 그 도둑들의 규칙을 정하고 조합원들을 보호하며 규칙을 어긴 조합원을 처단하는 은밀한 길드라는 설정이 생기게 되었다. 마피아 그런데 많은 작품에서는 지나가는 사람만 보고도 "저 인간 도둑이네?" 같은 반응을 하는 등, 복장 따위로 민간인과 구별이 되기도 한다. 어떻게 도둑영업하고 사는 건가 대체 작중내의 비중을 보자면 주인공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무협의 개방같은 느낌. 어떨 땐 암살자 집단 비스무리하게 그려지기도 한다. 악하게 그려질 때는 주인공이 깽판치는 곳이기도.

시프 시리즈는 주인공이 도둑이지만 시프 골드에 추가된 미션에서만 등장한다. 길드의 리더 두명이 도자기 하나 가지고 반목하는 상황에 게렛이 도자기가 탐이 난다면 몰래 들어가 털어버린다.

3 엘더스크롤 시리즈에서의 도둑 길드

해당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