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목

풍종호의 무협소설 『화정냉월(花情冷月)』에 등장하는 조연으로, 옥화방(玉花幇)에서 조이, 장문과 함께 호위무사일을 하고 있다. 비록 기루에서 소란을 방지하는 일을 하고는 있지만, 참모습은 응조(鷹爪)의 명인이며, 창응문(蒼鷹門)의 고(故) 고연명 장문인이 생애 마지막이자 처음으로 거두워 사천, 신강을 누빈 적전제자인 마조신응(魔爪神鷹)이다.

십오육 년 전 사부인 고연명이 용조(龍爪)의 고수에게 죽고, 응조의 명맥을 끊기 위해 자신까지 죽이려 하자 살아남기 위해 투쟁을 벌이게 된다. 결국, 세상에 하나뿐인 동생까지 남의 집에 맡겨야 했으나, 오육 년의 고생 끝에 사부의 복수에 성공한다. 이 와중에 고연명의 죽음을 조사하던 조이와 장문과도 만나는데,[1] 이때 맺은 인연으로 도목이 옥화방에 정착했을 때, 아문(衙門)에서 잔뼈가 굵은 조이와 장문을 옥화방으로 초빙하게 된다.

이후 월향이 죽는 살인사건이 일어나 임천생과 얽히게 되고, 그에게 휘둘려 놀림과 굴욕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덕분에 잃어버린 동생인 도명하[2]를 사가보(史家堡)에서 찾게 되면서 보은을 입는다.[3]
  1. 고연명의 죽음을 조사하던 조이와 장문은 제자인 도목이 흉수일 가능성이 있어서 그를 찾아 심문하려 한다. 그래서 도목은 피하고, 조이와 장문은 쫓는 숨바꼭질이 일어나고, 이것이 제법 대단했는지 끝내는 아문의 미결사건으로 남게 된다. 결국, 도목이 그들 앞에 진정한 흉수를 보이고서야 해결이 된다.
  2. 사가보주인 사준보의 아내인 도하운의 본명이다.
  3. 그런데도 임천생에게 당한 미움이 큰지 옥화방이 괴소문에 휩싸여 손해를 보는 것에 몹시 분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