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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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장르 소설 작가. 풍종호(風從虎)는 필명으로 본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1 설명

백만 풍빠들을 거느린, 한국 무협계의 일대종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2세대 무협 작가로 좌백, 진산 등과 함께 1990년대 후반 신무협의 바탕을 다졌다. 1995년, 무협소설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작품이라 평해지는 처녀작 《경혼기》를 출판하며 무협 작가로 데뷔하였다. 필명인 풍종호(風從虎)운종룡 풍종호(雲從龍 風從虎)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모든 작품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으며, 규모가 방대하고 구성이 치밀한 이유로 풍종호 월드라 불린다.

무협소설 외에도 《카오스 사이클》, 《몬스터X몬스터》 등 판타지 소설도 집필하고 있다.

2 정체

좌백, 용대운처럼 본명, 나이, 얼굴 등이 알려져 있는 작가도 있고 설봉, 장경처럼 생년과 학력 등 최소한의 정보만을 공개한 작가도 있으나 풍종호는 완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즉, 기본적인 생년(生年)과 본명 조차 불명이며 그 이외의 정보 역시도 단 하나도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2013년 10월에 열린 디지털북 페스티벌 행사의 '작가와의 대담' 코너에 등장하여 적어도 얼굴은 알린 상태. 하지만 얼굴만이 알려졌을 뿐, 여전히 이름을 포함한 모든 것은 어둠에 가려져 있다.

3 특징

풍종호가 다른 작가들과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을 뽑자면 '치밀한 설정'을 들 수 밖에 없다. 그야말로 한국 판타지, 무협계를 통틀어 으뜸가는 '설정 덕후'.[1]

사실 설정 덕후로 유명한 작가들은 풍종호 이외에도 몇몇 있다. 대표적으로 금시조 월드금시조, 한백무림서한백림 등이 있지만 가장 먼저 한국 무협 소설에서 치밀한 세계관과 그것이 이어지는 시리즈물은 풍종호가 처음이다.

카오스 사이클 이후 몬스터 X 몬스터로 판타지 세계의 세계관도 구축되고 있으며, 방대함과 치밀함은 오히려 무협 세계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몇몇 단편들에서 무협 세계관과 판타지 세계관이 연결된다는 암시가 있었으나, 아직까지 직접적인 연결요소는 드러난 것이 없다.

4 작품 목록

  1. 이 '치밀한 설정'이 최근의 연재에서는 도를 넘기 때문에 진행이 루즈 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설정 자체의 방대함, 기묘함, 철학적 요소를 즐길 수 없는 독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설정덕후라면 반드시 읽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