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구두쇠왕

MBC에서 1998년 4월 26일~10월 25일에 방송되었던 예능프로그램. 방송 시간은 일요일 오후 5시 10분부터 1시간. 1998년 가을 개편 때 시청률 부진으로 종영되었다.

1998년은 IMF 시기로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때라는 점을 생각하면, 당시의 시대상을 잘 보여 주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과장된 점이 더 부각되긴 했지만. 프로그램 시작시 BGM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라는 노래였다.
절약하고 아껴 쓰는 모습을 보여 주는 일반인들이 가족 단위로 팀을 이뤄 출연하여, 이번 주 최강의 구두쇠 가족을 뽑는 프로그램이었다. 목욕물이 아까워 온 가족이 같은 목욕물을 쓴다거나, 물 한 컵으로 양치도 하고 세수도 하고 머리를 감는다거나, 콩나물로 국을 끓이면 먹을 양이 많아지는데 왜 무쳐서 양을 줄이느냐고 나무라는 할아버지, 휴지가 아까워 휴지 단 한 칸만 들고 화장실에 가는[1] 등의, 지금 생각하면 웃음그리고 억지로 절약을 강요당한 사람들에게는 분노가이 절로 나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2012년 현재 이와 같은 류의 사람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으로는 안녕하세요가 있다.[2]
  1. 다른 경우로는 화장실에 정사각형으로 곱게 잘라놓은 신문지가 있다던지...
  2. 실제로 안녕하세요 2012년 1월 2일 방송에서 '도전 구두쇠왕' 출연자들 뺨치는 구두쇠 남편과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아내가 출연한 적이 있다. 이건 거의 아동학대와 배우자 학대급.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도 바로 이혼 판정 나올 문제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