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만들어진 롤케이크의 일종. 동그랗게 말린 빵 한가운데에 생크림이 듬뿍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며 일본 오사카 지방의 명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2013년 즈음 처음으로 전파되었다.
케이크 전문점 몬쉘(Mon cher/モンシェール)이 소유하고 있는 고유의 상표명이며 비슷한 이름으로 도지마 프리미엄 롤이 있다.
달팽이 모양으로 크림이 가늘게 들어간 보통 롤케이크와는 달리 생크림이 들어간 면적이 넓다. 칼로 자르면 케이크 시트와 함께 응고된 생크림도 잘린다. 당연히 생크림이 무너지지 않고 응고되도록 냉장보관을 필요로 한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라 고급 디저트 축에 든다. 성형 난이도는 둘째치더라도 일단 충전물인 크림이 케이크 시트보다 단가가 더 세고 냉장보관에 비용이 더 드니까... 신세계백화점이나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 일본 도지마롤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도지마롤을 만들기 시작한 한국 디저트 가게들도 있다. 하지만 일본의 도지마롤에 비해 도지마롤의 매력인 넓적한 생크림을 줄이고 케이크 시트의 비중을 높여서 팔다 보니 오리지날 오사카 도지마롤을 먹어본 사람들은 한국의 한글패치 먹인 도지마롤에 대해 좋은 평을 하지 않는 편이다. 크림을 줄이면 일반적인 롤케이크 하고 무슨차이지 그래도 기본적인 맛은 비슷하니 데이트할 때 고급 디저트를 먹어보고 싶어지면 한번 시도해보자. 최근에는 디저트류를 파는 프랜차이즈 카페나 개인 카페에서도 내놓는 곳이 많아졌다.
도지마롤 VS 도지마 프리미엄 롤
'도지마롤' 개발 김미화 몬쉘코리아 대표 "日·韓 넘어 美·佛에 매장여는 게 꿈".
국내에는 위와 같은 일방적인 인터뷰 기사가 뜨면서 마치 도지마 롤을 만든 사람이 재일교포 김미화 씨인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날조다. 도지마 롤을 최초로 고안, 개발, 제조한 사람은 아리타 이츠로(有田逸郎)라는 일본인이며 2003년 오사카의 엠비언트도지마호텔(현 도지마호텔) 내에 위치한 빵가게 <몽슈슈>에서 총주방장을 맡고 있던 시절 이 도지마롤을 판매했다. 그리고 그 당시 김씨는 이 빵가게의 종업원이었다. 그러다가 <몽슈슈>가 폐점을 하게 되자 퇴사한 김씨는 동일한 이름의 빵가게를 직접 차린 후 어깨너머로 배운 이 도지마롤을 마치 자신이 개발한 것처럼 팔면서 상표 등록을 했고 이내 입소문을 타고 대박을 친다. 이에 격분한 아리타 씨는 '도지마롤'이라는 상표명을 놓고 김씨와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되지만 결과적으로는 먼저 상표 등록한 김씨가 승소를 하게 된다. 원조인 아리타 씨는 할 수 없이 도지마 프리미엄 롤이라는 이름으로 롤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는데 모양은 물론 맛도 거의 흡사해서 현지 일본인들 조차도 대다수가 도지마 프리미엄 롤을 도지마롤의 짝퉁 쯤으로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덧붙여 김씨의 빵가게 <몽슈슈>는 2010년 상호명을 놓고 일본의 모 제과회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해 이후 현재의 몬쉘로 바꾸었다. 또 2012년 무렵에는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잔업과 임금 체불 문제로 적발돼 행정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는 블랙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