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가라

獨孤伽羅
(543 ~ 602)

수나라의 황후. 수문제의 부인. 독고신의 일곱번째 딸.

대대로 가문이 귀하고 융성하면서도 겸손하면서 공경했고 평소에 검소해 절약했으며, 책 읽는 것에 좋아해 일에 대해 말하는 것이 대부분 수문제에게 부합해 수문제가 총애하면서 꺼렸다. 궁중에서는 수문제와 함께 두 성인이라 칭했고 독고가라는 수문제와 함께 수레를 타고 나오다가 문에 이르러서 멈췄으며, 환관에게 수문제를 살피도록 하면서 정사에 착오가 있으면 즉시 고치도록 간했고 수문제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함께 돌아갔다.

수문제에게 자신 이외의 사람에게서 자식을 낳지 않겠다고 맹세하게 했으며, 돌궐에서 명주 한 상자를 구입할 것을 청하자 이를 사지 않고 공이 있는 자에게 주었고 내외종간에 해당하는 최종인이 법을 어기자 수문제가 죄를 면제하려고 했지만 죄에 연루되어 죽게 했다.

질투나 시기가 매우 커서 후궁이 감히 어전을 나아가지 못할 정도로, 수문제가 울지형의 손녀를 총애하자 수문제가 조정에서 정사를 하는 틈을 타서 그녀를 죽였는데, 수문제는 이를 듣고 화를 내며 산중으로 숨어 들어갔는데, "나는 신분이 천자이면서도 자유가 없다."라고 한탄하는 문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고경이 한 사람의 부인 때문에 천하를 가볍게 한다고 했다. 독고가라는 고경이 말한 한 사람의 부인이 자신을 뜻한다고 여겨 고경을 미워하게 되었으며, 고경을 여러 차례 참소해서 실각하게 만들었다.

그의 일족 중에서 독고타가 사악한 요술을 좋아해 묘귀를 이용해 사람을 살해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 일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수문제가 신하들의 의견에 따라 독고타를 죽이려 했지만 탄원을 해서 독고타는 죽음을 면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죽었다고 한다.

양용이 591년에 소훈 운씨를 총애했다가 그의 비 원씨가 마음의 병으로 사망하자 이를 책망했다.

양광은 양용이 여자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일부러 궁녀를 태자집에 보내 술을 마시게 해서 사치스럽다는 이미지를 뒤집어씌웠는데, 독고가라는 양용이 궁녀와 술마시는 것을 보고 양용이 태자 자리에 있기에는 나라가 위태로울 것이라 판단해 양광, 양소 등과 결탁해 양용을 태자 자리에서 쫓아내고 600년에 양광을 태자 자리에 오르게 했고 602년 8월 19일에 사망했다.그리고 그 선택은 수나라를 멸망으로 몰아넣고 말았다

참고로 독고가라의 언니 명경황후 독고씨는 북주 명제의 황후였고, 또 다른 언니 원정황후[1] 독고씨는 당 고조의 생모다.
  1. 추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