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크툴루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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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ole.[1] 바위에서 깨진 돌인줄 알았네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드림랜드에 거주하는 듯하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서는 가끔씩 비슷한 종족으로 볼(Bhole)이 등장하며, 대체로 둘은 동일시된다. 몸길이가 수백 미터[2]에 달하고 창백한 점액으로 뒤덮힌 지렁이 비스무리한 괴물로 드림랜드 나스의 계곡이나 야디스 행성에 서식[3]한다고 한다.나이트 건트가 드림랜드에 침입한 침입자들을 처리할 때 이용하기도 한다. 빛을 싫어하지만, 빛에 피해를 받지는 않는다. 참고로 지구에는 없다. 아니 없어야 한다. 점액을 토해서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으며, 작중 묘사로는 대공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화력으로 보인다.[4]

샌드 웜과 비슷한 수준의 괴물 종족으로서, 단순한 지성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스탯[5]을 바탕으로 야디스의 주민인 곤충 철학자를 점차 몰아붙이며 행성을 멸망시켜 나가고 있었다. 물론 곤충 철학자는 크툴루 신화의 외계인들이 다 그렇듯, 인간보다 훨씬 우월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다. [6]

TRPG 크툴루의 부름에서는 그야말로 진정한 괴수 호러물이 뭔지를 보여주는 신의 영역을 넘보는 일반 몬스터급으로 취급되며, 이 녀석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플레이를 끝내겠다는 의도와 동일시된다. 웬만한 그레이트 올드 원들의 스탯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스탯을 보여준다. 하긴 한 방에 전함을 박살내는 스탯이 증기선에 떡실신하는 누구보다야 좋아야 정상 바꿔말해 스펠 못 쓰는 그레이트 올드 원이다.

기본 근접 공격을 맞으면 플레이어는 그냥 죽으며[7], 점액을 토하는 원거리 공격을 하는데, 이게 일반적으로 룰 상으로 지름 20피트가 넘는[8] 산성 점액탄이라 맞은 상대는 점액에서 익사(...)할 수 있는 수준의 사이즈에 사거리는 2-3마일 정도 잡아주면 된다. 물론 그 내구력은 총알이나 박격포 정도는 무시하며 적어도 현대의 탱크나 함포를 가져와야 안정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크틀루의 부름 자체가 플레이어가 언제 죽어도 상관없는 수준의 게임이지만[9], 돌의 압도적인 스탯은 플레이어들이 절망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D20에서는 비교적 스탯이 원판에 비해 많이 낮아져서 크토니안이나 쇼거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격하되었다.

보드 게임 아컴호러에서도 굉장히 강력한 몬스터로 등장한다. 회피-1 공포-1 전투-3에 정신피해4 체력피해4 체력3. 물리저항/마법저항/압도1/악몽1을 가진 몬스터로 사실상 잡는게 불가능한 수준이다. 3/7인 전투 캐릭터는 의지체크를 삐끗하면 바로 정신병원으로 보내지고 7/3인 캐릭터들은 잡을 투지가 안 된다. 어쩌다 최고의 마법이나 무기를 구해도 쌍저항... 심지어 어떻게든 잡았다고 쳐도 압도와 악몽으로 정신력과 체력이 1씩 줄어든다. 그야말로 미친 몬스터. 그나마 원 표식 차원문이 유고스라는 점은 다행일까. 아니면 잊혀진 카르코사도 있다. 나오면 잘 피해다녀 보자.
  1. 한글로 표기할 때는 '드홀'이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2. 소설에서 돌이 몸을 수백 피트 높이로 치켜세우는 묘사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코브라가 몸길이의 최대 3분의 1까지 치켜세울 수 있다는 것을 적용해보면 돌의 몸길이는 최소 수백 미터대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
  3. 정확히는 야디스 행성을 점차 초토화 시키는 중이지만
  4. 즈카우바(랜돌프 카터)가 탑승한 우주선을 요격하려고 하는 장면이 잠깐 묘사된다.
  5. STR: 1D100X10, CON: 1D100+100, SIZ: STR+1D100, INT: 2D6, POW: 10D6, DEX: 1D4, 데미지 보너스: 전함을 일격에 부술 만큼(!!), POW 수치와 같은 만큼의 장갑(10D6은 75mm 야포의 데미지와 같다.).
  6. 랜돌프 카터는 이들의 기술과 은색 열쇠를 활용해 시공도약을 해냈다.
  7. 행운굴림을 해서 성공하면 시체를 수습할 수는 있다. 실패하면 시체조차 못 찾는다
  8. 쇼거스가 공 모양을 하면 지름이 대체로 20피트가 안 된다고 여겨지는 걸 생각하자.
  9.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자제하라고 써 주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