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

1 東坡

중국 송나라 때의 시인 소식의 호. 소동파라고도 부른다.

2 凍破

얼어붙어서 파괴되는 것. 보통 겨울에 잘 일어나는 현상으로 물의 특이한 성질(다른 물질들은 액체에서 고체상태가 되면 부피가 줄어드나 물은 부피가 늘어난다.)덕택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다른 경우에도 얼어서 고체화되면 충격에 약해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겨울철 추위가 심할 때는 가끔 수도관이 동파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말 그대로 수도관 내의 물이 얼어붙으면서 부피가 커져 수도관이 깨져버리는 것. 실제로 겨울에 수도 수리업체는 동파 문제 때문에 일이 늘어난다.

난방이 잘 되는 집이라면 괜찮지만 난방이 잘 안되거나 오랫동안 집을 비워서 난방이 돌아가질 않고 물이 오래 고여있는 경우 동파가 일어나기 쉽다.[1] 따라서 겨울철 추위가 강할 때엔 외출할 때도 난방을 낮은 온도라도 켜두는게 좋고,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엔 수도꼭지등을 약간씩 틀어놓아야 동파가 일어나지 않는다. 물이 고여있으면 당연히 더 동파되기 쉽기 때문. 그러니 혼자 사는 자취생이라면 겨울철이라도 자주 씻자. 안 쓰다가 동파하면...

정말 추운 곳이라면 화장실의 변기가 동파할 수 있다. 변기에 고인 물이 얼어붙으면서 그대로 변기가 깨져버리는 것. 날도 추운데 볼일보러 집 밖으로 외출해야 되면 서러우니 추운 곳에 산다면 주의하도록 하자. 변기에 부동액을 넣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3 冬播

늦가을이나 이른 봄에 씨를 뿌리는 일을 뜻하는 북한에서 쓰는 말. 이 때 뿌리는 건 낮은 온도에 잘 견디는 작물로, 자라는 기간이 길어져서 수확이 늘어난다. '겨울씨뿌리기'로 다듬음.
  1. 혹은 실내가 아닌 실외에 드러나있는 수도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