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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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인 이용악이 지은 작품이다. 이용악은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던 소금장수의 자식이었는데, 그래서 북간도에 대한 내용이 작품에 많이 드러난다.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는 그런 작가의 배경을 잘 드러낸 작품이다. 1938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전해진다. 두만강을 의인화한 묘사가 압권이다.

2 내용

나는 죄인처럼 숙으리고

나는 코끼리처럼 말이 없다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너의 언덕을 달리는 찻간에
조고마한 자랑도 자유도 없이 앉았다

아모것두 바라볼 수 없다만
너의 가슴은 얼었으리라
그러나
나는 안다
다른 한 줄 너의 흘음이 쉬지 않고
바다로 가야 할 곳으로 흘러내리고 있음을

지금
차는 차대로 달리고
바람이 이리처럼 날뛰는 강 건너 벌판엔
나의 젊은 넋이
무엇인가 기대리는 듯 얼어붙은 듯 섰으니
욕된 운명은 밤 우에 밤을 마련할 뿐

잠들지 말라 우리의 강아
오늘 밤도
너의 가슴을 밟는 뭇 슬픔이 목말으고
얼음길은 거츨다 길은 멀다

기리 마음의 눈을 덮어줄
검은 날개는 없나냐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북간도로 간다는 강원도치와 마조 앉은
나는 울 줄을 몰라 외롭다

강원도치는 강원도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 당시 원전 표기를 그대로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