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퍼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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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l Purpose. 말 그대로 두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제작된 바이크. 온로드와 오프로드 양쪽을 다 달릴 수 있게 만든 바이크이다.
슈퍼 모타드가 그냥 오프로더에 온로드 휠만 끼운 것이라면 듀얼 퍼포즈는 포장도로에서도 잘 달리는 오프로드. 스포크휠 대신 캐스트휠을 장착하기도 하고[1] 지면과 엔진의 높이도 일반 온로드 바이크에 비해 살짝 높을 뿐 오프로드 바이크에 비해 낮은 편이다. 또한 엔진도 단기통과 2기통이 선호된다.[2]

이러한 특성 때문에 어디든지 달릴 수 있는 투어러로도 쓰인다. 다만 본격 투어러에 비해 수납성이라든가 쾌적성 등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보통의 투어러가 공도주행시의 편의성에 촛점이 맞춰져 있어 여행의 편의성이나 주행시 승차감 등은 그 쪽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어디든지 갈수있는 장점과 여러 추가파츠들로 무장하고 모자란 수납성을 채워주고도 남을 만한 크기의 새들백이나 백팩 등을 장비하고 유럽,아프리카 횡단 투어등에 자주 쓰이므로 어찌보면 이쪽이 진정한 투어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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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만능 재주꾼이라는 느낌. 다시 말하면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장르가 되는 경우가 많기에 한국에서 크게 인기있는 장르는 아니다. 척박한 국내 오토바이 시장을 생각하면 당연해 보이지만. 가격대 성능비랄까 현실성을 따지는 유럽에서는 이 장르가 잘 팔린다. 다만 타 본 사람들은 꽤 호평을 내리는데, 한국은 어차피 법적으로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에 오토바이가 진입할 수 없어 상태가 메롱한 공도 투어링을 강요받고 있는데 듀얼 퍼포즈가 도로 사정에 딱 적합하다는 평가가 제법 많다.
BMW Motorrad의 GS, 두카티의 Multistrada, 스즈키의 V-STROM[3], 혼다의 Africa Twin, 야마하의 XT1200Z, Aprilia의 Caponord 1200 Rally, Moto Guzzi의 Stelvio 1200 NTX, KTM의 Adventure 시리즈등이 유명하다.

그러나 앞의 설명은 어찌보면 대형 오프로드 바이크에 대한 정의라고 할 수도 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듀얼 퍼포즈 모델들은 오프로드 대응력이 약간 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맨 위 사진속의 멀티스트라다와 같은 상태로는 오프로드에 나가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오프로드에서 흔히 쓰이는 20~21인치의 허브 앤 스포크 휠이 아닌 일반 온로드용 바이크에 주로 쓰이는 18~19인치 사이즈의 캐스트 휠에 온로드용 타이어가 장착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만약 저렇게 순정 상태로 오프로드로 갈 경우, 타이어의 그립 저하로 인해 슬립하거나 캐스트휠이 제대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변형되거나 심한 경우 깨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타이어를 듀얼 퍼포즈용 타이어로 교체할 경우에는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겠지만 가능성 수준에서 그치기에 여전히 위험하다. 물론 단순히 휠과 타이어만 가지고 온로드용이라고 단정짓기 힘든 이유는, 커다란 덩치에 출력이 높은 리터급 엔진을 장착하고, 대형 백팩과 새들백을 달아 적재량을 늘린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험난한 정도가 적은 도심의 속도방지턱이나 인도의 턱 정도는 가뿐하게 넘어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 장르의 특성상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듀얼퍼포즈 바이크들이 프레임과 엔진은 오프로드 모델용을 채용하고 서스펜션은 오프로드용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온로드용보다는 좀더 충격 흡수력에 집중된 세팅을 해 주며, 일반 오프로드 바이크의 카울을 전부 벗겨낸 네이키드에 가까운 모습의 외관을 보여준다.

듀얼퍼포즈 장르의 설명이 길어지는 것은 장르의 특성상 바리에이션이 대단히 많기 때문이다. 트랙커라 불리는 장르의 바이크들도 대부분 일반적인 듀얼퍼포즈에서 도심용으로 개개인의 취향을 살려 개조할 수 있게 나온 모델들이 많으며,혼다의 FTR시리즈는 더트트랙 차량의 혈통을 이어받았지만 사실상 듀얼퍼포즈라고 할 수 있다.
  1. 오프로더 항목 참조
  2. 4기통은 크고 무거워지는데다가, 폭이 넓어지고 특성상 험로를 달릴지도 모르는 듀얼 퍼포즈에겐 너무 위험하다 높은 출력으로 인해 험로에선 주체하지 못하고 바퀴가 미끌리기 때문
  3. STORM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