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키무라 타츠야가 챔피언 카니발 쥬니어 라이트급 부분에서 챔피언인 마시바 료에게 도전할때 고안해냈던 기술로 타츠야의 피니쉬 블로이다.
본래 키무라는 마시바와 붙을만한 랭킹이 아니였는데, 쥬니어 라이트급 상위랭커들이 마시바와 붙는걸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시합을 연속으로 포기, 하위순번이던 그에게 기회가 돌아온 것이다. 갑작스러운 챔프전에 키무라는 마시바의 플리커 잽 공략을 위해서 과거 신인왕전에서 플리커 잽을 완벽하게 제압했던 일랑(미야타 이치로)을 찾아간다. 스파링 겸 과외를 받으며 인파이트로 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일랑의 품에 파고 들 정도로 발전을 이루지만, 곧바로 자신에겐 마시바의 품까지 파고 들더라도 경기를 끝낼 만한 묵직한 한방이 없다는걸 깨닫게 된다.
그것에 대해 고민하다가 머리를 식히기 위해 키우던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다가 먹이를 먹으러 뛰어오른 물고기로부터 영감을 얻고 고안해낸 것이 바로 드래곤 피쉬 블로. 펀치를 뒤에서 호를 그리듯 위쪽으로 크게 휘둘러 상대를 강하게 때리는 기술이다.
전신을 이용해 휘두르는 풀스윙 블로우기 때문에 위력은 충분하다 못해 넘쳐나지만 단발로 사용할시 100% 텔레폰 펀치가 된다. 그렇기에 처음에 마시바가 맞았을 때 이이무라 마리가 저렇게 큰 펀치를 챔피언쯤 되는 사람이 맞았다는 데 의문을 표하기도 했고, 타츠야가 마시바와의 경기 후 복귀전에서 관객들의 환호에 휩쓸려 '큰 한 방'을 노리며 계속 질렀을 때에는 모조리 맞지 않았다. 단발로 쓰지 말고 그 전에 잦은 보디 블로로 상대의 시선을 아래쪽으로 유인한 다음에 기습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펀치. 이 경우 펀치가 등뒤에서부터 나가기 때문에 시선이 아래쪽에 고정되어 있는 상대방의 시야 밖에서 출발하여, 펀치가 꽂히는 순간까지 사각에 있는, 예측불가능한 '보이지 않는 펀치'가 된다.
이 기술 덕분에 키무라는 마시바와의 시합에서 대 역전극을 펼칠뻔 했으나 마시바가 집념을 다해 날린 주먹에 크로스 카운터를 맞고 의식을 잃고, 결국엔 패배한다. 그 후 간간히 키무라의 경기 때 나오다가 키무라의 입지가 좁아지는 바람에 등장 빈도가 줄었으나, '수싸움에 뛰어난' 복서들이 가끔씩 히든 카드로 사용하는 모습이 보이곤 한다. 키무라가 혼신의 힘으로 개발한 필살기답게 기술의 완성도는 충분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