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무라 타츠야

키무라 타츠야(국내판 타쯔야 → 타이틀매치 이후 기무라[1]).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더빙판 이름은 장태수. 성우후지와라 케이지, 더빙 이주창.[2] 신장 171cm.

1103화 기준 24전 15승 3무 6패 9KO

카모가와 짐의 J.라이트급 선수. 원래 체격은 청목처럼 라이트 급이지만 같은 체육관 소속인지라 청목을 배려해 한 단계 체급을 낮췄다. 덕분에 지옥 강림, 청목(아오키 마사루)와 함께 개그 담당. 복싱 선수가 된 계기는 청목과 동일. 또한 청목과 마찬가지로 야구실력이 준프로급이다. 굉장한 강타자.

청목이 변칙파 복서라면 이쪽은 정통파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전술가 타입이다. 스피드나 파워가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시합을 주도하고 공략하는 스타일.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전술구상만 하다가 시합을 내주는 경우가 왕왕 있곤 하다. 실력 자체는 미야타 아버지가 평하길[3] 일본 랭킹 3위(마시바와 시합하게 되었을 당시의 순위)에 있는 게 이상할 정도라고.

J.라이트급[4] 이기 때문에 타이틀매치를 마시바 료와 했다. 이 타이틀매치는 23년의 연재를 통틀어서 손에 꼽을 정도로 독자들의 반응이 엄청나게 좋았던 시합으로[5], 애니메이션으로는 TV판 75+1화와 TV스페셜(Champion Road) 이후에 등장한 OVA로 나왔을 정도로 연출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6]. 말했다시피 주인공 잇뽀의 경기들을 제외하면 브라이언 호크vs마모루의 경기와 함께 상당히 반응이 뜨거웠던 베스트 장면들이였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도 이 두 경기의 작화는 탑급을 달린다.

일랑과 연습하면서 자신이 딱히 나쁘지도 않지만 그다지 장점도 없는 밋밋한 복서라는 걸 깨닫고, 마침 집에서 키우던 아시아아로와나 종 관상어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이에서 착안해 등 뒤에서부터 온몸을 실어 라이트를 날리는 필살 펀치 드래곤 피쉬 블로를 개발한다. J.라이트급 타이틀매치 당시 마시바의 플리커에 고전하면서도 결국 파고들 수 있게 되었고, 이후 압박 끝에 이 기술로 마시바를 꺾을 뻔 했으나, 지기 싫어서 필사적으로 휘둘러댄 마시바의 펀치에 의해 4발째를 날리던 도중 크로스 카운터가 되어 의식이 날아갔다.[7] 이후 끝장났을 거라고 생각되던 상황에서 일어나는데, 공포심에 사로잡힌 마시바가 헛점투성이로 달려드는데 주먹을 뻗었으나... 그 상태로 의식이 완전히 끊겨, 심판에 의해 경기가 종료되어 패배하게 된다. 이후 마시바가 인정한 무서운 놈 중 한사람으로 등극했다.(...)
여담인데 이 시합에서 마시바는 세계전을 의식해서 왼손 플리커로만 시합을 풀어가려고 했다. 그래서 키무라가 중종반까지 버틸 수 있었던 점도 있다. 초반에 라이트를 적극 동원했으면 마시바의 플리커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쓰러졌을지도 모를 일.

경기 전의 약속대로 은퇴를 선언했으나, 겨우 3cm[8]의 근성이 부족했다는것이 너무 억울했다며 링네임을 개명하면서 은퇴를 번복한다.

그러나 이후로 계속 랭킹이 낮아지면서 상당히 막장의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 거기다 사형집행편에서 모든 걸 태워버린 다음에 캐릭터 생명이 끝났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을 만큼 존재감이 많이 약해졌다. 작중에서도 마시바와의 명승부 이후 팬이 무척 많아졌으나, 복귀전에서 그 팬들을 의식한 나머지 드래곤 피쉬 블로를 질러대는 무리수를 던지다가(...) 망했어요. A급 토너먼트에서도 이기지 못하고 패배하는데, 사에키 vs 마나부전이 몇달을 질질 끈 거에 비하면 이쪽은 13p도 안되어서 판정패 당했을 정도로 짤막하게 나왔다. 범인의 차이를 여지없이 보여주니.. 은퇴떡밥이 종종 나오고 있는 마당에 슬슬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이렇게 패배만 반복하자 한때나마 대등하게 싸웠던 마시바는 짜증내고 있다. 하는 말을 보면 겉으로는 인정하려 들지 않지만 속으론 어느정도 인정은 했었는 듯.

어쨌든 최근에는 단순한 은퇴떡밥 정도를 넘어서 심한 감량고와 오랜 선수생활 양쪽의 한계를 스스로도 절실히 느끼고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가라는 새로운 막강한 목표점을 찾은 동기 청목과 달리 여러모로 맥이 많이 빠진 모습이다. 특히 맨처음 복싱에 입문할 때 청목에게 양보하기 위해 선택했던 체급 문제가 쌓인 탓에 경기 중후반이 지나면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을 깊이 자각하고 있다.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릴 필요성을 자각하고 있는 듯 하나, 결국 청목이 다시 챔피언에 도전한다는 말에 순순히 물러나게 된다. 그래도 여전히 문제인게, 그나마 다른 멤버는 확실한 라이벌이나 목표가 있지만 키무라는 아무런 목표도 라이벌도 없다. 명경기를 같이 연출했던 마시바는 체급을 올렸고...

그리고 이쪽도 선수생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이 끝난 후에는 가업인 꽃집 일을 하는중.[9]이웃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은듯, 특히 이웃에 사는 여자아이에게 인기가 있는듯 하다. 더불어 여친이라든가 플래그가 있는 주변에 다른 남자와 달리 연인이 없다는 점 때문에 놀림을 당하기도 하는데...

그런데 유원지에서 생선가게 주인의 딸아이를 데리고 나온 모습이 나오면서 주변 사람들이 그를 로리콘으로 오해해 경찰서 정모할 뻔 했다. 생선가게 주인의 변호로 풀려났지만.

마시바전에 키무라의 아버지 입에서 나온 백스토리가 있는데 어릴 적 상급생에게 두드려맞고 와서 아버지가 키무라를 데리고 상대방 부모에게 따지러 갔는데 이 아버지가 상대 부모의 기세에 눌려 되려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키무라는 부모를 보는 눈이 달라져 사사건건 반발하고 가정내 폭력을 휘두르고 부모도 모르게 고등학교를 때려치는 등 문제아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복싱을 시작하고 새사람이 되었다는 모양.

여담으로 첫 등장은 3권인데 이름이 처음 언급되는 것은 8권이다. 그 사이에 꾸준히 등장했지만 교묘하게 이름이 언급이 안되었다

드디어 최신화에서 복귀전을 치르고 있다.
저돌적인 선수라는 것을 간파하고 시작부터 깔끔하게 다운을 따내는데 성공, 다시 일어선 상대선수와 난투를 벌이는데, 마모루와 다른 사람들이 깜짝놀랄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이되면 감량 때문에 장기전은 불가능하다고 하고 있는걸로 봐서는 유리한 시합전개 - 체력고갈로 위기 - 마지막 반전으로 승리패턴으로 가는 듯.....했지만 결국 무승부로 끝난다.
안그래도 혹독한 감량으로 지구력이 부족한데 초반에 너무 페이스를 올린 탓에 경기 후반부는 졸전을 치르고 만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 임에도 무리해서 이기려들지 않았던 결과인데 이가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된 아오키의 곁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마지막까지 지키겠다는 목표 때문이었다.[10]
  1. 한국어판 만화 발매시에는 일본문화 규제가 심하던 시절이라 일본인 캐릭터는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거나 세글자 이상의 경우 두글자로 줄여버리는 등으로 '일본이름으로 안느껴지도록' 개명당하는 게 관례였으나, 어째서인지 더 화이팅에서는 세글자 이상의 일본식 이름이 그대로 나오는 캐릭터가 몇 명 있다. 참고로 당시의 풍조에 맞춰서 한국식으로 읽는다면 '목촌' 또는 '달야'가 된다.
  2. 한일 성우 모두 기수신세기 조이드의 어바인와 헌터x헌터 극장판레오리오 파라디나이트를 맡았다.
  3. vs마시바전 때 미야타는 약점 찾기 힘든 하이레벨 복서라고 평했다.
  4. 라이트급인 아오키와는 키와 체격이 비슷한데 친구와 같은 체급에서 경쟁할 수 없다며 먼저 자진해서 한 체급 아래로 내려간다. 그래서 감량이 두배는 더 힘들 거라고 하는데 정작 본인은 작 중에서 전혀 내색을 하지 않는 대인배.
  5. 다테 에이지리카르도 마르티네스의 세계타이틀전 리턴 매치와 더불어 작중 가장 감동적인 조연 캐릭터의 경기로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6. 타이틀매치의 이름을 따와서 '사형집행'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7. 같이 카운터를 맞았는데 타츠야가 훨씬 큰 피해를 입었던 것은 드래곤 피쉬 블로는 원 모양으로 휘둘러 치는 기술이라 직선형 펀치에 비해 늦게 도달하기 때문이었다.
  8. 마지막 크로스 카운터상황에서 조금 더 뻣었으면 쓰러져있는게 자신이 아니였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9. 일본 권투판은 적어도 완전 개발살 난 한국보다는 낫지만 어쨌든 시망 분위기라 국내 챔피언은 부업을 뛰어야 먹고 산다. 기무라도 아오키도 차라리 야구를 했으면 적어도 돈걱정은 없이 살았을 텐데...
  10. 안그래도 계속되는 감량으로 시합을 견디기 힘든 체력인데 괜히 무리해서 은퇴를 앞당기기 보다 지지않는 복싱을 해 최대한 오래 버텨 아오키와 함께 은퇴하려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