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폴아웃 시리즈(폴아웃 3,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할 수 있는 짓으로, 슈퍼 스팀팩 암살을 계승하는 NPC를 대놓고 죽일 수 있는 시스템버그.
FPS 폴아웃 시리즈는 물리엔진이 적용되어 있는지라 사물을 몸통박치기로 날려버릴 수도 있고, 물건이나 사람 위에 올라탈 수도 있다. 문제는 물리엔진의 특성상 이렇게 힘이 가해지면 그 힘에 노출된 캐릭터는 정해진만큼의 데미지를 입는다는 것인데, 이것을 노려서 흔해빠진 맵상의 오브젝트에 불과한 드럼통이 버그 아닌 버그 플레이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
유니크 아이템 등을 가진 NPC를 죽일 경우 어떤 방식으로 죽이건 살인행위는 발각되어 다른 마을 주민이나 살해한 NPC의 동료들에게서 공격받게 되는데, 드럼통을 몸통박치기로 밀어내서 NPC에게 충돌시키는 행위를 반복하면 아무도 적으로 돌리지 않으면서 특정 NPC를 죽일 수 있다. 거기에 카르마나 (뉴 베가스의 경우) 평판도 하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드럼통을 들지 않고 맨손이나 근접 무기 등을 통해 드럼통을 날려 데미지를 입힐 경우 공격을 받게 된다.
불사 속성이 걸린 NPC 외엔 전부 요단강 너머로 보낼 수 있지만 너무 남발하진 말도록 하자.
사실 드럼통이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큰 오브젝트로는 다 된다. 쇼핑 카트나 유모차 등 다른 오브젝트로도 가능하다. 애초에 적당한 물리엔진만 가해져 있으면 다 된다. 다만 드럼통이 제일 흔해서 자주 쓰이다보니 유명한 것 뿐이다.
사실 PC판이면 이런 귀찮은 짓 말고 그냥 콘솔 명령어 입력창 열고 NPC를 마우스 커서로 찍은 뒤 kill 만 입력해주면 장땡이라는 점은 무시하자. 그런데 콘솔 명령어를 쓸 정도면 차라리 player.additem (아이템코드) 1 100 을 쓰는게 더 경제적일지도
드럼통 암살과 비슷한 방식의 암살법이 하나 더 있다. 자동차를 총으로 쏘면 자동차에 불이 붙다가 폭발하는데, 이 때 이 자동차 주위에 NPC가 있다면 폭발에 휘말려서 끔살당한다. 다만 자동차가 드럼통이나 쇼핑 카트등에 비해선 꽤 희귀한 오브젝트라 이 방법을 쓸 기회는 많지 않다. 캠프 맥캐런에서 크램 따개 얻을 때 정도?
여담으로 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도 드럼통으로 암살이 가능하다. 뱀병장의 골판지 상자를 뒤잇는 새로운 은폐아이템인데, X를 눌러 쓰러진 뒤 데굴데굴 굴러서 적에게 돌진하면서 암살(?)이 가능하다(정확히는 기절이지만) 이동 속도가 워낙 빨라 잘 만하면 개구리까지도 들키지 않게 암살(?)가능. 대신 너무 구르면 뱀병장이 어지러워서 토하니까 주의. 2.0부터는 관련 트로피도 있으니 한번정도는 써보자.
같은 회사 게임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도 드럼통 암살은 아니지만 시스템 상 헛점을 이용해 NPC를 농락한다는 점은 비슷한 버그가 있는데, NPC 머리에 물통을 씌우면 NPC 시야가 가려져, 도바킨이 뭘 훔치든 간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웅! 들키지 않고 물건을 훔쳤을 경우 이후 물건 주인의 이름으로 용병들이 찾아와 공격해오는 인카운터가 있긴 하지만, 이는 스크립트에 의한 것일 뿐 정말 NPC가 도바킨을 봐서 용병을 보낸 것은 아니다. 그외에 마을마다 한두개씩 존재하는 움직일 수 있는 수레 또한 드럼통 암살의 경우와 같이 움직임에 의해서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에게 데미지를 주는 것이 가능해서, 마을에 흔히 있는 손수레에 점프해서 올라타면 도바킨이 손수레에 끼어서 손수레가 겟단을 추며 도바킨을 압살한다. 다만 스카이림에서는 손수레가 주는 데미지가 NPC의 자동 회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소나 닭같은 가축 정도에게나 유의미한 데미지를 줄 수 있고, NPC에게 쓰려고하면 도바킨도 같이 죽게 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