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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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נהר הירדן (네하르 하야르덴)
아랍어: نهر الأردن (나흐 알-으르둔)
라틴어: Ripa Jordanis
영어: Jordan River

1 개요

요르단강이라고도 한다.[1] 팔레스타인시리아에서 발원하여 갈릴래아 호수를 거쳐 사해로 흘러들어가는 . 바다로 들어가지 않는다. 해수면보다 낮으며, 총 길이는 약 251km이다.

갈릴리 호수와 함께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수자원이기도 하다. 골란 고원 문서 참조.

구약성경에 따르면 모세하느님의 이름으로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동포들에게 약속한 땅이 가나안(팔레스타인)이다. 이 가나안이 풍요롭다는 뜻으로 젖과 꿀이 흐른다고까지 표현했는데, 요단강이 가나안의 경계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인들은 하느님께 죄를 지어 가나안과의 경계선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고 40년 동안 방황하게 된다.[2] 그러는 동안 이집트에서 직접 나왔던 세대는 딱 2명 빼고 모세를 포함하여 전부 죽었다. 결국 이 2명의 1세대 생존자 중 1명인 여호수아모세 다음의 지도자가 되어 2세대들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게 된다.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은 지도상으로 보면 40년이 아니라 도보로도 4개월이면 가고도 남을 거리[3]다. 거기에 요단강은 팔레스타인의 동쪽에 있는 강이므로, 팔레스타인 남서쪽에 있는 이집트에서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갔단 소리는 길을 돌아도 한참 돌아서 갔다는 소리이다. 사실 그 시절에는 도로도 발달하지 않았고 제대로 된 지도도 없었으므로 같은 곳을 빙빙 돌았을(...) 공산이 크다. 하느님이 방향조차 안 알려준 것인가

그에 대해서 방황한게 아니라 가나안을 정복할수 없으니 시나이 반도를 주거지로 삼고 40년 동안 생활한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 하지만 그런 설명은 '요단강을 건너지 못했다'는 말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 가나안에서 볼 때 시나이 반도는 요단강의 반대쪽에 있다. 시나이 반도에서라면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 요단강을 건너는 게 아니라 요단강에 도착하기 위해 가나안을 가로질러야 한다.(...)

2 요단강 건너다

한국 개신교의 유명한 찬송가[4]에서 유래한 관용구. 사실 이 곡은 교인 중 누가 죽었을 때 말고는 부르지 않기 때문에 1980년대 농담 모음집에 보면 벌써 '요단강 건넜다' 하는 표현이 나온다. 참고로 부흥회 때 트는 노래는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로 곡만 같은 걸 쓰고 가사는 전혀 다르다. 일반적으로 찬송가는 운율만 맞으면 곡조(Tune)를 돌려쓰는 경우가 많아 벌어지는 일.

요단강을 건넜다는 것은 '약속된 복된 곳에 드디어 들어갔다' 하는 뜻으로 찬송가 가사에서의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하는 말은 (노래 부르는 사람도) 천국에 가서 (죽은 자와) 만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요단강 건너다 = 죽다는 관용구가 나왔다.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인 1세대가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고 죽고 2세대들이나 넘어갔다는 기사에서 '1세대가 모두 죽었다' 는 점에 착안, 거기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사람도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흔히들 말하는 '요단강 건넌다' 하는 표현에서는 '요단강을 건넌 사람=죽은 사람' 이기 때문. 즉 찬송가 가사에서 비유한 요단강 건너편(천국)을 염두에 두어야 말이 풀리지 '이스라엘인 1세대가 죽었다' 로 해석하면 용례가 맞지 않는다.[5]

비슷한 단어로 스틱스강, 삼도천, 황천행, 북망산 가는길, 저승길 등이 있다. 상당수 문화권에서 강을 건너는 행위가 죽음을 의미하고 있다.[6] 삶과 죽음의 경계로서의 강이 있고 실제로 건너다가 많이 죽고 건너가서 안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인 듯. 사실 죽음까지 안 가더라도 어떤 일이 망했어요가 되었을 때 '물 건너갔다'라고 표현하는 경우만 봐도…

# 깨알 같은 앨범

어떤 되돌이킬 수 없는 행위를 하거나 혹은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요단강 건넌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는데, 보통 이럴 때 쓰이는 표현은 루비콘 강을 건너다이지 요단강은 아니다. 물론 죽으면 돌아올 수 없는 거야 맞지만... 무식한 거 티내고 싶지 않으면 유의하도록 하자. 물론 요즘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것도 표준이 될지도 모른다

2.1 찬송가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 가사

1. 해보다 더 밝은 천국 믿는 맘 가지고 가겠네
믿는 자 위하여 있을 곳 우리 주 예비해 두셨네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2. 찬란한 주의 빛 있으니 거기는 어두움 없도다
우리들 거기서 만날 때 기쁜 낯 서로가 대하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3. 이 세상 작별한 성도들 하늘에 올라가 만날 때
인간의 괴롬이 끝나고 이별의 눈물이 없겠네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4. 광명한 하늘에 계신 주 우리도 모시고 살겠네
성도들 즐거운 노래로 영광을 주 앞에 돌리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7]

곡 분위기 때문에 단조곡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이 곡은 장조곡이다.

2.2 찬송가 'In the Sweet By-and-By'(원곡) 가사

# 듣기와 가사

1.There's a land that is fairer than day
And by faith we can see it afar
For the Father waits over the way
To prepare us a dwelling place there
낮보다 더 밝은 나라가 있네
믿음으로 우리들은 그 곳을 볼 수 있네
하나님 아버지께서 길 건너에서 기다리시네
그곳에 우리가 살 곳을 준비하시려고

Refrain :
In the sweet by and by
We shall meet on that beautiful shore
In the sweet by and by
We shall meet on that beautiful shore
후렴 :
기쁨으로 머지않아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해변)에서 만나리
기쁨으로 머지않아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만나리

2.We shall sing on that beautiful shore
The melodious songs of the blessed
And our spirits shall sorrow no more
Not a sigh for the blessing of rest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노래하리
축복받은 아름다운 곡조의 노래를
그리고 우리의 영혼은 더 이상 슬퍼하지 않으리
평안함의 축복이 그리워서 한탄하지 않으리

Refrain :
In the sweet by and by
We shall meet on that beautiful shore
In the sweet by and by
We shall meet on that beautiful shore
후렴 :
기쁨으로 머지않아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만나리
기쁨으로 머지않아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만나리

3.To our bountiful Father above,
We will offer our tribute of praise
For the glorious gift of His love
And the blessings that hallow our days.
아낌없이 베푸시는 하늘의 아버지께
우리들은 우리의 찬사를 드리겠네.
하나님의 사랑의 영광스러운 선물과
우리의 생애를 깨끗이 할 축복의 보답으로.

Refrain :
In the sweet by and by
We shall meet on that beautiful shore
In the sweet by and by
We shall meet on that beautiful shore
후렴 :
기쁨으로 머지않아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만나리
기쁨으로 머지않아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만나리

근데 원곡에는 요단강은 커녕 요자도 없는 것으로 보아 번역판은 일종의 초월번역인듯.

2.3 가스펠곡 People get ready 가사

People get ready 여러분 준비하세요,
For the train to Jordan 요르단 행 열차에 타려면요.
Picking up passengers 이 기차에 태울 승객들은
From coast to coast 세계 각지에서 올 꺼에요.
Faith is the key 믿음이야말로
Open the doors and board them 문을 열고 그 승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쇠죠.
There's room for all 빈 객실은 얼마든지 있어요.
among the loved the most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모든 분들을 위해서요.

There ain't no room 하지만
for the hopeless sinner 희망을 잃은 죄인에게는 빈 객실이 없어요.
Who would hurt all mankind just 모두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To save his own 자신만 구하려는 죄인에게는 말이죠.
Have pity on those 그들에게도 동정을 베풀어주세요,
whose chances are thinner 가망 없어 보이는 그들에게두요.
Cause there's no hiding place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From the Kingdom's Throne 천국의 권좌으로부터 도피할 곳이 없기 때문이죠.

So people get ready 여러분 준비하세요,
For the train to Jordan 요르단 행 열차에 타려면요.
Picking up passengers 이 기차에 태울 승객들은
From coast to coast 세계 각지에서 올 꺼에요.
Faith is the key 믿음이야말로
Open the doors and board them 문을 열고 그 승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쇠죠.
There's room for all 빈 객실은 얼마든지 있어요.
among the loved the most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모든 분들을 위해서요.

Yeah
Ooh

Yeah
Ooh

I'm getting ready 난 준비하고 있어요.
I'm getting ready 난 준비하고 있어요.
this time I'm ready 지금 준비되었어요.
this time I'm ready 지금 준비되었어요.

하지만 유명한 가스펠곡으로 커티스 메이필드와 제프 벡도 연주한 곡 People get ready의 가사를 보면, 기독교인들이 죽기 전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천국에 갈 준비가 되었다고 얘기하는 내용인데, 여기서 천국요르단으로 간다고 묘사한 걸 보면, 우리나라에서만의 해석이 아닌 일반 서양의 기독교계에서도 요단강을 건너는게 죽는다는 뜻으로 받여들여지는게 아닐까 유추할수 있다.

3 요단강 익스프레스

이 문단은 요단강 익스프레스(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어원을 따져보면 요단강+익스프레스(express:(기차·버스·승강기 등의) 급행, 급행열차(버스))로 '매우 빠르게 저 세상으로 간다' 는 뜻.

"요단강을 건너다" 는 표현은 제법 많이 알려져 있으며 어른들도 흔히 아는 관용구이다. 하지만 요단강 익스프레스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 사람이 세대를 불문하고 대부분이다. 웹툰 작가 메가쑈킹이 본인의 웹툰에서 사용한 말이라는 설이 있으나,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요단강 익스프레스" 는 통하던 말이다. 특히 협박할 때 "죽는다" 는 말의 은어, "요단강 건넌다" 는 말의 비속어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단강 익스프레스의 진화 버전으로 "요단강 에어라인즈" 가 있다.
  1. 요르단이 이 강의 이름에서 따왔다.
  2. 본래 약속대로 금방 가나안에 도착한 후, 가나안 정복을 위해 정탐꾼을 보내 상황을 살피게 된다. 정탐꾼 12명 중 10명은 가나안의 사람들은 너무 무섭고 강해서 우리가 이길 수 없다고 말하고, 단 2명(여호수아,갈렙)만이 하느님의 약속대로 정복하자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인들은 10명의 말을 듣고 겁을 먹어 맨날 하는 레파토리로 이집트가 더 좋았느니, 그냥 광야에서 죽는게 더 좋았느니, 이럴 거면 여기까지 왜 데려왔느니 하며, 하느님을 원망한다. 특히 반대의견을 냈던 2 명을 죽이려고 하니, 여기서 하느님이 개입하여 '너희는 40년동안 광야를 헤매다가 결국 가나안에는 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벌을 내린다. 단 아까 정복하자고 주장한 2명 빼고. 이 2명이 여호수아와 갈렙이다.
  3. 1일에 20km을 걷는다 가정하고 4개월인 120일을 곱하면 2,400km이다. 카이로에서 예루살렘은 직선상으로 500km도 안 된다. 거리가 2배로 늘어났다 쳐도 1,000km이다.
  4. 찬송가 책에는 제목이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 신판(새 찬송가)에서는 606번, 영어로는 'In the Sweet By-and-By'. 1868년에 나온 오래된 찬송가다. 그리고 1983년판 제목은 '날빛보다 더 밝은 천국'이다.
  5. 그런데 여기까지의 해석은 한글본 찬송가를 가지고 풀이한 것이다. 원전이 될 영문판 찬송가 가사에는 요단강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다.
  6. '공무도하가' 에도 이런 이미지가 발견된다.
  7. 이단으로 여겨지는 어느 한 부흥사의 경우, 천국과 지옥 간증을 한다고 집회를 하는데 "천국에 요단강이 흐른다"고 하기도 했다. 기본적인 지리상식이 없는 바보라면 속아 넘어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