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보드게임
1 개요
- GMT Games에서 만든 워게임. 주제는 커버에서 보이다시피 9.11테러 이후 조지부시가 선포한 테러와의 전쟁이다. 2명의 플레이어는 각각 미국의 대통령이 되어서 아랍지역을 민주화시켜 평화를 찾거나, 혹은 지하디스트 지도자가 되어 이슬람극단주의국가를 세워 미국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것이 목표다. 정확한 승리조건을 따지자면 아랍지역의 민주화가 더 이뤄졌는냐, 근본주의화가 더 이뤄졌느냐. 그리고 이 과정속에서 얼마나 많은 아랍의 자원을 자신의 영향력 하에 두는가.
2 게임의 흐름
GMT GAME의 CDG(Card Driven Game)들이 다 그렇듯이 한 장의 카드를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본 게임에선 OP(Operation Point, 작전점수)와 이벤트 2가지의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타 카드드리븐게임들과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지하디스트 플레이어가 카드 2장을 일단 연속으로 쓰고, 이후 미국 플레이어가 카드 2장을 연속으로 사용한다. 이를 계속 반복하고 손에 든 패가 이 사이클을 속행할 수 없을 경우 1턴이 종료된다는 비교적 특이한 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이 한턴에서 각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의 개수는 여러 이벤트에 의해 각각 변화되며, 특히 미국의 경우는 아랍지역에 미군을 파견한 숫자에 비례해 손에 들어오는 카드의 숫자가 줄어들고,[1] 지하디스트는 테러, 스폰서, 이슬람극단주의 국가등의 지원을 받아 자금줄이 풍부해지는 만큼 손에 얻을 수 있는 카드의 수와 모병할 수 있는 무장단체의 가용량이 늘어난다.
2.1 미국
미국 플레이어는 앞서 말했듯이 군사개입을 하면할수록 손에 카드가 적게 들어오기에, 군사개입에 대한 적절한 정도를 지켜야한다. 단순히 미군을 투입하여 일일이 지하디스트 무장단체 세력을 소탕하는 것보다 지하디스트 플레이어가 그냥 현지에서 모병하는게 효율이 훨씬 좋고, 더 빠르기에 이는 조지 워커 부시의 역사를 답습하는 것과 같다. 즉 미군 플레이어에겐 단순히 워게임마냥 군대로 타격보다는 각종 이벤트카드로 하나라도 민주화 아랍 국가를 늘려나가는게 중요하다.
미군 파병의 경우에는 정권교체파병으로 이슬람극단주의국가를 확실히 무너뜨리거나, 준독재, 독재국가의 일정 치안확보를 위해 적당히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또한 쉥켄조약국과 비 아랍권 국가의 여론관리도 필수적인데, 준독재국가를 민주화국가를 만들기위해서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할때 미군의 아랍권 국가에 대한 태도와 전세계의 여론이 다를 경우 페널티가 말 그대로 버틸 수 가 없다.
쉥켄 조약국들 대부분이 아랍권에 대해 온건한(soft)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에 비해 이스라엘은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아랍권에 대해 강경(hard)한 태도를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지하디스트의 테러에 관해서는 지하디스트의 일반적인 테러가 한번이라도 미국 본토에서 터질 경우 지하디스트의 자금줄은 한번에 최고상태가 되며, 대량살상 테러가 터질 경우에는 게임자체가 바로 그냥 지하디스트의 승리로 끝나버리니, 애국자 법같은 이벤트를 깔아둬서 대비하거나, 아니면 언제나 본진에 테러 음모가 놓인다면 3 OP 카드를 아낌써서 없애주자.
2.2 지하디스트
지하디스트 플레이어는 승리를 위해 일단 이슬람극단주의국가를 많이 만들어야한다. 하지만 이슬람 독재국가의 경우 미국의 정권교체 파병한번에 무너져버리니 언제나 타이밍을 잘 계산해야한다. 예를들면 준독재국가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는 되려 이쪽 지하디스트 쪽에서 준독재국가를 독재로 무너뜨려야 하고, 미국은 세계여론관리만 좀 해주면서 준독재국가들을 서서히 민주화시키면 되기에 이런 시점에서 이슬람 혁명을 일으키는 것은 정권교체파병해주세요라는 말과 진배없다. 즉 애써만든 이슬람극단주의국가가 한번에 무너진다.
그래서 목표는 이슬람극단주의국가 생성이지만, 그 준비단계를 많이 거쳐야한다. 일단 소규모 지하드로 정치, 치안상황을 악화시켜 독재국가를 늘리고, 미군이 이미 가용병력이 한계가 달한 상황에 이슬람극단주의국가를 만들면 미국입장에서는 상당히 난처해진다. 정권교체파병을 하면 확실히 무너뜨릴수는 있으나, 지하디스트는 이미 그 동안 쌓아둔 작업으로 금방 또다른 이슬람극단주의국가가 생성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외엔 쉥켄조약국과 비아랍권 국가에서의 테러 등의 분탕질로 미국의 여론과 세계의 여론을 상반시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은 거의 가능성 없지만, 3 OP 카드를 쓰게 강요한뒤 미국에 대량살상테러음모 배치도 충분히 노릴만하다.
3 평가
현대전이라는 배경과 나름 독특한 게임 시스템, 그리고 황혼의 투쟁 후속작이라는 별칭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미국 찬양주의적인 게임디자인과 흐름, 그리고 지하디스트의 심각한 주사위 운빨로 많이 거품이 빠진 게임. 특히 지하디스트의 경우 대부분의 명령의 결과를 주사위를 이용해야 한다.
황혼의 투쟁이 미국과 소련이라는 대등한 2개의 진영의 치열한 싸움을 그렸다면, 라비린스는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상대에 대한 투쟁을 전개하는 비대칭적인 특이한 게임이다. 하지만 주사위의 개입이 비교적 심해 빛이 바랜 게임.- ↑ 다른 부문에 투입할 수 있는 국가역량을 그만큼 아랍분쟁에 투입하고 있어 국가의 능력이 저하됨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