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다렌도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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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의 세계적 사회학자.

1929년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함부르크 대학교를 졸업한 뒤 런던 정경대에서 수학했다. 1960년대부터 함부르크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콘스탄츠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1974년부터 10년간 런던정경대 학장을 역임했다.

사회학자이자 정치학자, 경제학자로 현대사회의 계급과 통합 문제에 천착했으며, 마르크스의 계급이론과 미국 사회학의 구조기능 분석을 비판적으로 분석해 투쟁의 일반 이론을 구축했다.[1]

저서로는 유명한 '산업사회에서의 계급과 계급투쟁', '새로운 자유' 등이 있다.

1970년대에는 독일의 자유주의 정당인 자민당(FDP) 당원으로 국회의원, 외무차관을 지내기도 했으나 1988년 탈당했다.

1982년 대영제국 훈장 2등급(KBE)을 외국인으로서 받았고(명예 훈장), 1988년 영국 시민권을 획득하였다. 영국 시민이 됨으로써 앞서 받았던 훈장이 정식 훈장으로 전환되어 '경(Sir)'이 되었다.[2] 1993년에는 상원에 진출하며 남작(Baron Dahrendorf, 일대귀족)이 되었다.

말년에 가족이 있는 쾰른 인근으로 돌아와 살았으나,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에 "나는 런던 시민"이라고 답변하는 등 영국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아네테 샤반 독일 교육장관은 다렌도르프가 유럽 지식사에서 확고한 지위를 갖고 있다면서 "그의 관심은 자유와 정의, 그리고 교육을 통한 성공이었다"고 평가했다.

2009년에는 쾰른의 자택에서 부인 크리스티아네 크렙스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80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으며 장례식은 런던에서 열렸다.영국, 미국, 독일 여성과 차례로 결혼했던 그는 첫 부인과 사이에 딸 셋을 뒀다.

  1. 사회발전 과정의 기초에 투쟁이 있다고 보았던 그는 이를 건설적인 사회조직의 새로운 패턴을 형성하는 에너지원으로 간주했다.
  2. 훈장의 등급이 2등급 이상이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