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슈타인 에어쇼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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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8월 28일 발생한 에어쇼 참사.

1 사고 전

1988년 8월 28일, 서독의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플루타크 88' 이라는 에어쇼가 열려 30만명 이상의 관중이 모였다.

그당시 제일 볼거리는 조종훈련기 Aermacchi MB-339 PAN기 10대가 모여 구성된 이탈리아 공군의 프레체 트리 콜로리가 보여주는 '하트 관통(pierced heart)'이라는 곡예로, 지나가는 비행기 기준 오른쪽에서 4대의 비행기, 왼쪽에서 5대의 비행기가 하트를 그리면 나머지 1대가 그 가운데를 통과하는 묘기였다. 보다시피 공중충돌 위험이 굉장히 높은 묘기여서 미 당국에서는 위험하다고 판단해 람슈타인 기지를 제외한 모든 기지에서 금지했으나, 결국 이 곳에서 사고가 날줄은 꿈에도 몰랐다.

2 사고

그날 모든 콜사인이 포니(PONY)로 이루어진 프레체 트리 콜로리가 이륙했고, 하트를 멋지게 그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통과하는 비행기 PONY10이 너무 낮고 빠르게 지나가는 바람에 통과지점을 지나다가 PONY01과 충돌했고, 충돌한 비행기는 꼬리날개가 박살나 균형을 잃고 추락하면서 옆의 PONY02와 다시 충돌해 2대가 동시에 추락했다. 그것도 모자라서 원래는 관중석 위를 날아갔어야 할 비행기는 불타면서 관중석에 떨어진뒤 폭발했다. 관중석에 떨어진 비행기는 불타면서 질주하고, 철조망과 경찰차를 박살낸뒤 31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아이스크림 판매 차량에 부딪힌뒤에야 멈췄다. 사방에는 화염과 파편으로 피해를 입은 중상자들이 가득했다.

나머지 2대도 결국 추락했는데, 한대는 구급용 블랙호크와 충돌하면서 헬리콥터 조종사 킴 스트레이더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2] 충돌한 비행기에 탔던 조종사는 탈출하는데 성공하기는 했으나 낙하산이 펴지기 전에 활주로에 떨어져 숨졌다. 다른 비행기에 탑승했던 조종사는 탈출하지도 못하고 숨졌다.

3 사고 이후

충돌 이후 남은 비행기 7대는 Sembach 공항에 착륙했다.

당시 비행기가 떨어진 곳은 원래대로라면 비행기가 지나갈 곳이었고, 그만큼 비행기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장소로 손꼽혀서 사람이 많이 모였고, 그만큼 피해자도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미군이 독일의 구급차가 공군기지 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고, 미군 헬리콥터와 구급차는 재빨리 화상환자를 옮기기는 했으나 치료할 실력이 부족해 16명이 치료도중 숨졌다. 당시 미군과 독일 구급팀의 정맥주사 기준이 달라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그날 오후 600여명의 사람들이 부상자를 위해 헌혈을 하기도 했다.

결국 비행기 조종사 3명을 포함해 70명 사망이라는 큰 인명피해를 봤다.

유일하게 하트 관통이 허가됐던 곳에서 사고가 나면서 하트 관통 곡예는 이후 영원히 금지되었고, 비행기가 관중석 위로 날아가는 것 또한 금지되었다.

4 여담

람슈타인은 이 사고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Rammstein'이란 밴드 명과 동명의 노래는 이 사고를 보고 만들었다.

람슈타인 공군 기지에는 추모비가 설치됐다.

5 유사사고

  1. 가장 유명한 관중석의 날아오는 방향에서 찍은 영상은 충격적일수 있으므로 다른 각도에서 찍은 영상으로 대체.
  2. 결국 이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서 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