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Lévi-Strauss
1908~2009
구조주의 철학자이자 인류학자이다. 번역된 저서로는 야생의 사고, 달의 이면, 신화학등이 있고 가장 유명한 책으로는 《슬픈 열대》 가 있다. 사실 거의 유일하게 자신이 구조주의자임을 인정한 구조주의자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사회인류학이라는 경험적인 연구를 통해 인간 모두가 보편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이성을, 그리하여 인간이 진리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줄 무의식적 기초를 찾아내려고 하였다. 그의 목표는 사회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공통된 질서를 경험적 방법론을 통해 찾아내는 것이었다.
레비스트로스는 주체를 구조의 효과로 본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 구조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았다는 지점에서 탈근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모든 인간에 공통된 보편적이고 선험적인 구조를 발견함으로써 이를 다시 구성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칸트적이며 근대적이다. 결국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는 탈근대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고 출발해서 근대적인 기획으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1]
흔히 레비스트로스가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덕에, "대표적인 인류학자는?" 하고 물으면 제일 먼저 튀어나오는 이름이기도 하다.(…) 정작 인류학자들 사이에서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거리감을 느끼는 비주류적 인물. 현대 심리학에서의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유사한 입장이라고 봐도 될지도? 그 다음으로 튀어나오는 이름은 재러드 다이아몬드인데, 또 이 양반은 생리학자이지 인류학자가 아니다.(…) 학계의 대표적인 인류학자는 보통 프란츠 보아스나 마빈 해리스, 클리포드 기어츠 정도가 꼽히곤 한다.[2] 이 사람들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어도 상관없다. 이 사람들을 거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