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독일 다뉴브 강 지류(支流) 레히강(江)의 중류인 아우크스부르크의 남쪽에 있는 레히펠트에서 955년 1월 15일 신성 로마 제국황제 오토 1세가 마자르족(헝가리인)을 맞아 싸워 큰 승리를 얻은 전투.
마자르족은 10세기에 들어와 신성 로마 제국의 영토를 자구 침범하였고, 오토 1세 시절인 954년에도 침입했는데 이 때 오토의 아들과 사위인 슈바벤 공 루돌프와 로트링겐 공 콘라트가 마자르족의 위협에 굴복하여 아버지 오토 1세에게 반역하고 마자르족에게 협력했다.
이듬해인 955년, 마자르족이 다시 침범해오자 영지를 빼앗긴 루돌프와 콘라트가 오토 1세와 연합하여 레히펠트에서 마자르족을 격파했다. 이 싸움에서 콘라트는 전사했으나, 오토 1세는 슈바벤 및 로트링겐을 회복했다. 서유럽으로 진출하려던 마자르족의 야망은 레히펠트에서 꺾였고, 결국 마자르족은 오늘날의 헝가리에 정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