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유럽과 남동 유럽을 흘러 흑해로 들어가는 강. 유럽의 강들 중에선 볼가 강에 이어 2번째로 길다. 발원지는 독일의 슈바르츠발트.
로마 제국 및 동로마 제국 시기에는 다뉴브 강이 자연 경계로서 북쪽 국경선 역할을 하였다. 물론 트라야누스 황제 때 다키아(현재의 트란실바니아) 지역을 점령했던 적이 있긴 하다. 자연적으로도 발칸 반도의 북쪽 경계를 다뉴브 강으로 잡는 경우가 많다.
유역에 걸쳐있는 국가들이 제법 많다. 본류만 봐도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1], 우크라이나를 거쳐간다.[2] 거쳐가는 주요 도시들만 해도 울름, 잉골슈타트, 레겐스부르크, 파사우, 린츠, 빈, 브라티슬라바, 부다페스트, 노비사드, 베오그라드 등 동유럽권의 수도나 대도시들이 많다[3]. 게다가 유럽은 대규모의 운하 시스템을 구축, 네덜란드 일대와 동유럽 일대의 경제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 강도 라인 강, 마인 강과 함께 이어놓은 바 있다. 이쯤되면 사실상 유럽 모두의 젖줄이라고 해야 할지도. 그리고 모 대통령이 여기서 크게 깨달은 바가 있었다고 한다.
국제 하천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어서 2001년 루마니아 금광 폐수 유출, 2010년 헝가리 슬러지 유출 등 환경 재해가 일어나면 하류에 있는 국가들인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에서 피해를 보게 된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라는 노래도 있다. 또 이바노비치의 도나우 강의 잔물결이라는 노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