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네이어 릴리안

악령군의 영웅 중 한 명. 리네크로 힐 출신이며 직업은 악령군 시절에는 '사제 겸 마법사(나이는 28세)'였으나 사울리안에게 생포된후에 카라드에 의해 강제로 서큐버스 로 개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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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마법사 시절의 로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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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절의 로네이어

1 본편 이전

리네크로 힐의 사제였으나, 오히려 불과 물을 다루는 마법에 훨씬 능통했다. 때문에 칭호도 '사제 마법사'. 리네크로 힐의 주교였던 카라드 하트세어가 악령술사로 전향한 뒤, 리네크로 힐을 유령도시로 만들었을 때, 동료 사제인 자키프 시네드, 보스크 수케인, 큐셀드 군텔리암, 그리고 수석성령사인 벨리프 쇼링과 함께 리네크로 힐에서 벗어나려고 하였다.

도중에 신성마법 남발[1]로 몸이 뻣뻣해진 큐셀드를 돕기 위해 보스크 주교가 곤봉으로 악령군을 막는 사이에, 로네이어는 자키프 및 벨리프와 함께 리네크로 힐의 지하로 이어진 피어스 툼을 향해 이동했다.

그러나 악령군을 직접 지휘하던 카라드의 부관 사울리안이 직접 피어스 툼 근처로 당도했고, 로네이어는 쓰러진 자키프[2]를 벨리프가 부축해 피어스 툼으로 들어가자 사울리안과 악령군에 맞서 저항했다. 물론 악마인 사울리안에게 간단히 제압 당했으나 로네이어의 마법 실력은 사울리안에게도 인상이 깊었는지 그 자리에서 죽이지 않고 카라드에게로 데려갔다. 사실 싸우기전부터 카라드에게 '쓸만한 자를 발견했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었고...

카라드는 로네이어에게 악령술의 주문을 걸어 이계의 악마와 합쳤고 로네이어는 자기 자신을 잃고 오로지 카라드에게만 충성하는 카라드의 빠순이 서큐버스로 재탄생 하였다.

2 거울전쟁: 악령군

로네이어는 서큐버스가 된 이후, 자신과 마찬가지로 악령군으로 전향한 큐셀드와 종종 함께 행동하게 되었다. 그녀는 리네크로 힐이 침식 주문에 걸린 '도시 봉인' 상태가 되자 카라드의 명령을 받들어 악령군들이 밖으로 나갈 활로를 찾기 위해 큐셀드와 함께 피어스 툼을 통과했고 거대 박쥐인 '로빈' 을 악령군에 영입하기도 하였다.

사제 및 마법사였던 시절에 로네이어가 쌓은 지식이 대단했는지, 카라드는 큐셀드가 섀비 포레스트 일대에서 사나운 늑대들을 찾는 사이에 로네이어와 함께 리네크로 힐로 돌아가 악령술과 다양한 마법 생물을 양성하는 법을 연구했다. 이후 행적은 주로 카라드를 수행하는 것이었는데, 카라드가 파나진의 안텐스 타워에서 소환사 피렌디아 림플라이와 대면할 때도 그 자리에 있었고, 신성도시 미르를 함께 파괴한 쿨구레루 데스모네와 카라드가 다시 대면했을 때는 쿨구레루의 상태를 정확히 짚어내기도 하였다.[3][4]

이후 계속 카라드를 수행했으나 딱 한번 큐셀드가 전사들의 도시 포르시아를 공격할 때 동행하기도 하였다. 불꽃의 악마인 사탄이 큐셀드를 악령군의 창시자 '실피아 슈피리스티무스'에 비견하며 아부를 떨자[5] 너 따위를 실피아 님과 비교하냐면서 무안을 주었다. 큐셀드는 흑마술파 군대와 힘을 합쳐 포르시아를 함락 직전까지 밀어붙였으나 해방 4인방이 이끄는 '해방부대'의 공격을 받아 패배했고, 로네이어는 행방불명되었다.[6][7]

이후 전혀 작품 내에서 등장하지 않았는데, 포르시아공방전에서 죽은듯하다.[8]카라드가 계획한 '데빌스 게이트 개방'의 연구의 유지는 이미 부관 사울리안과 카라드가 리네크로 힐로 돌아오기 전에 만든 새로운 서큐버스 하이네에게 넘겨졌기 때문에 유능한 로네이어의 공석을 그럭저럭 때울 수 있었다.

로네이어의 지식으로 인해 악령군의 특이한 병과(도펠겡거, 메두사 등)가 등장할 수 있었으므로[9] 그녀가 악령군의 발전에 미친 공로는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3 거울전쟁: 신성부활

로네이어는 카라드가 죽기전에 먼저 죽어서,[10] 지옥으로 간 상태였으나[11] 카라드를 계승해 악령군을 '복음군' 으로 바꾼 사울리안이 그녀를 필요로 해 강제로 세상에 불려나오게 되었다.

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4차직업(으로 추정되는) 아크서큐버스로 승격하여[12][13] 이전보다 더 강해졌으며, 사울리안과는 현재 거리를 두고 있다. '죽어서 편히 쉬고있는 자신을 불러내서 이것저것 시키면서 부려먹다가 쓸모가 없어지니 최전방에서 소모전이나 시킨다'고 한 것으로 볼 때 최소한의 협력의무만 수행하고 거의 따로 노는 분위기로 보인다.[14] 그리고, 그녀를 따르며 민스트에 머무는 악령군의 일원들도 사울리안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녀의 부하서큐버스 하나가 올드스컬의 수장인 키리의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볼 때 비슷한 정서를 가진 올드스컬과도 따로 노는 느낌이다.

로네이어는 현재 스토리가 완전히 나온 게 아닌 상태에서 아직까지 미등장 상태이며, 폐허 상태에서 어느 정도 수리된 악령군 영토인 민스트에 머무르고 있다고 한다.[15] 다만, 해방부대와 흑마술파가 주기적으로계속 공격하기 때문에 여기 악령군은 상당히 바쁜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악령군 주인공이 메인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여기의 NPC들과 대화를 하면, 허구한날 적들이 쳐들어오는지라 바쁘다는 이야기를 한다.

근데, L&K 남택원대표 개인블로그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파트1후반부에서 그녀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자주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고, 실제로도 한번밖에 안나왔다(...)
나중에 미르신전 스테이지에도 등장하긴 했지만 이건 주인공들이 받아들인 사실이나 믿고 싶은 사실들이 시련의 형태로 구현되는 것이라 본인이 등장한 것은 아니다.

여담으로, 사울리안을 근육덩어리(...)라 부르며, '아직도 제 옛주인의 망령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쓸데없는 연구에 매달리지말고 이 빌어먹을 대지에서 제대로 살아갈 방법이나 고민해봐라'라고 말한 것과 그녀와 다시 대화를 시도해보면 '복음군 따위 어찌되든 상관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볼 때 카라드에게 대한 충성심은 별로 남아있지않은 것으로 보인다.[16] 그녀가 강제로 서큐버스로 개조되고, 자유의지를 상실했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17]

현재시점에서 사울리안과 로네이어가 서로에 대해서 하는 말을 보면 단순히 반감이나 갈등만 있는게 아니라, 의외로 옛동료로써의 정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사울리안은 로네이어가 플레이어를 통하여 전한 말속에 숨겨진 의미를 듣자마자 파악했다는 모습을 보이고 로네이어같은 경우 현재의 자신의 처지가 마음에 들지않고 민스트의 악령군NPC들이 '군대를 필요이상으로 모으고 계신다'나 '민스트의 전력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데 활용할 생각을 안하신다. 대체 무슨 생각이실까?'같은 수상한 떡밥들을 던지긴 하지만 현재시점의 로네이어는 현정권을 뒤집고 자신이 새로운 총수가 되겠다는 의지도, 의욕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방부대와 적극적으로 싸우지도 않으며, 해방부대NPC가 '그녀는 병력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볼 때 그녀의 병력은 민스트수비정도만 하고, 해방부대나 흑마술파를 공격하는 것은 사울리안의 병력들인 듯. 다만, 최소한의 협력의무는 수행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이무기사태등 여러가지 중대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악령군플레이어의 충성심도 점점 흔들리고 있는지라 파트2부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 카라드가 해금시킨 신성마법 '홀리 크로스'를 남발했다. 본작과 거울전쟁: 악령군 오프닝에서도 카라드가 홀리 크로스 마법을 보고는 놀라워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2. 리치의 검은 번개가 장검에 맞아 감전되었다.
  3. 로네이어는 쿨구레루의 상태가 마치 정신붕괴를 일으킨 사람과 흡사하다고 지적했고, 카라드는 쿨구레루가 자신의 고향인 고르굴을 파괴한 것, 그리고 로네이어의 분석을 토대로 쿨구레루 가문의 종특인 저주받은 피가 깨어났음을 알게 되었다.다들 그렇게 정줄놓는 거지
  4. 남택원대표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그녀에 대한 소개를 보면 카라드의 왼팔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비록 자유의지를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진심어린 충성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카라드의 최측근중 한명인 것은 확실했던 것 같다.
  5. 이건 사울리안이 카라드에게 이미 써먹었던 것이기도 하다(...). 참고로 카라드와 큐셀드의 차이점은 카라드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고 겸손떤데 반해 큐셀드는 아부에 그렇다고 맞장구쳤다는 점.
  6. 소설에선 전쟁 중에 죽은 것일지도 모르겠다며 그녀의 생사를 애매하게 처리했다.
  7. 이후 카라드를 볼 면목이 없어진 큐셀드는 쿨구레루 밑에 들어가 흑마술사가 되었다!
  8. 이후에 그녀의 행적이 끝난 것을 보면 그렇게 추측할 수 밖에 없다.
  9. 늑대인간과 흡혈귀는 실버린과 프릭을 필두로 한 저주받은 인간들이 합류하자 이들을 기초하여 그녀의 도움을 받기전에 생산기술을 이미 터득했었다. 실제로, 사울리안과 큐셀드를 시켜 이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인 이유중 하나가 늑대인간과 흡혈귀를 만드는 기술을 얻기 위해서기도 했고...
  10. 철의 장막이 '카라드가 죽기전에 오래전에 소멸했다'고 말한 것으로 볼 때, 소들린 전투때 죽은 것이 유력해보인다. 게임에서는 아예 언급도 안되고, 소설에서는 그냥 '죽은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애매하게 처리했지만
  11. 카라드의 사술로 몸과 마음이 악마와 완전히 일치되었기 때문에 그녀의 혼 역시 지옥에 묶인 것으로 보인다.
  12. 다만, 언제 승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옥에 있는동안 승격해서 이미 재소환되었을 때부터 아크서큐버스였는지, 아님 패로힐에 소환된 이후로 승격했는지는 확실히 언급된게 없다. 그리고, 아크서큐버스가 되기전에 그랜드서큐버스로 우선 승격해야 하는데, 이것도 언제 이뤄졌는지 불분명하다.
  13. 만약, 지옥에 있는 동안 승격했다면, 그녀를 불러오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산제물, 혹은 많은 산제물이 필요했을 것이다. 지옥에서 강력한 존재를 불러내기 위해서는 희생되는 제물의 양이 많거나, 아니면, 그 산제물이 되는 생명체의 자질이 굉장히 뛰어나야만 가능하다. 지옥의 군주 다크로드같은 경우, 이들의 힘은 사술사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탄1명과 리치1명이 산제물이 되어서 지옥으로부터 불러낸다(다만, 거울전쟁-은의 여인 게임상에서는 그냥 '합체'라고만 나와있어서, 다크로드에 관한 설정을 확인하지 않으면 그냥 두 존재의 합체정도로 오해할 소지가 있긴 했다. 실제로, 리치같은 경우, 유령이 좀비나 해골전사와 합체해서 만들어지는데 영혼없는 해골전사나 좀비의 몸을 차지한다는 설정이며, 이것은 어떤 의미로 다크로드의 소환과 달리 진짜로 합체니까). 만약, 아크서큐버스인채로 소환되었다면, 산제물로 희생된 사람이 누구인지도 중요한 떡밥이 될 것이다(물론, 산제물의 질보다 양으로 떼웠을수도 있지만). 왜냐하면 소환되는 악마의 성격에 재물의 성격이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14. 일단, 포로들을 교화하는 장소로 민스트가 사용되고, 사울리안의 뜻을 따르는 악령군의 일원들도 민스트에 머물고 있긴 하다.
  15. 흑마술파는 그녀와의 협정으로 민스트에서 어느정도 활동할 수 있다. 다만 해방부대포로들은 노예신세.
  16. 다만, 이는 사울리안이 궁금해하는 것을 우회적으로 알려준 것이기도 하다.
  17. 다만, 최소한 거울전쟁-악령군 시절에는 카라드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긴 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철의 장막이 '카라드에게 꽤나 충성했던 악마'라고 한 것으로 볼 때, 후세에까지 그녀가 충성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였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적어도 그 시절에는 카라드에 대한 열렬한 신봉자였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도, 거울전쟁-악령군에서 게임상의 대사를 보면 열렬한 충성심이 엿보이고... 다만, 그녀에 대한 케릭터소개란에 '자신의 과거를 부정한채 악마로 살다죽는 비운의 여인'이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악마가 된 본인의 처지에 대한 체념 및 현실도피도 조금 있었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