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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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리안의 일러스트. 초대형거인

"이 미천한 종의 이름은 사울리안이라고 하옵나이다. 언제 어디서든 명령만 내려주신다면 충실히 명령을 따르겠나이다."

- 소설 거울전쟁에서 발췌. 또 다른 명대사로 아그부르줌 이쉬 크림파툴이 있다. 이 대사는 치트키이기도 하다.

1 개요

거울전쟁 시리즈의 등장인물.

악마. 1372세. 성별불명(性別不明)[1] 태생 불명.

카라드 하트세어가 사제 시절에 불러낸 악마. 다른 세계에서 패로힐로 건너와 패로힐의 악령술사를 섬기던 악마였는데 오래 전 봉인되어 갇혀있던 것을 카라드가 실수로 불러낸 것이다.

어떻게 보면 주교였던 카라드 하트세어가 악령술에 빠지도록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울리안 자신은 그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항상 카라드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고 밝히고 있다. 온 몸이 불길로 싸여 있으며 카라드에겐 절대 복종하는 심복이다. - 본작의 설명.

2 소개

거울전쟁의 악역. 거울전쟁 악령군에서는 카라드 하트세어의 충실한 심복으로 등장, 카라드와 함께 패로힐 대륙을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어찌보면 카라드 하트세어를 타락시킨 인물일지도 모르겠지만[2] 어쨌든 카라드 하트세어도 자신의 사상이 옮다고 생각했고, 사울리안은 카라드의 사상에 감동하기도 했다.[3]

카라드 하트세어를 모시기 이전에도 마법사, 사제, 악령술사등 다양한 주인을 섬겼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악령술사들 중에서도 카라드 하트세어만한 특출한 악령술사는 없었다고 했고, 카라드 하트세어의 사후에 권력 다툼으로 내전을 벌이는 반란군들을 모조리 순식간에 진압. 자신이 카라드 하트세어의 정통 후계자라고 주장한다.

사실 사울리안은 카라드 하트세어 덕후라는 썰이 있다. 그 말이 실제로도 틀리지는 않은게 실제로 미션 진행 중, 카라드 하트세어의 이야기가 나오면 카라드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을 숨기지 않는다. 게다가 이미 카라드 하트세어 사후 직접 카라드 하트세어의 시신을 장사지낸대다가 여기까지만 보면 자신이 악령군 수장이 되기위한 명분으로 볼 수 있으나 여러 반란군들을 진압하고 악령군의 새로운 수장이 된 시점. 그러니까 전 주인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카라드의 유지를 받들어 카라드 하트세어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것을 보면 굉장한 카라드 하트세어의 덕후가 맞다.

3 등장

리네크로 힐성 그린우드 성당에서 첫 모습을 드러낸다. 사고로 성당에서 지정한 금서에 식당에서 일하는 처녀 메이의 피가 묻은 후, 카라드 하트세어가 그 책의 한 구절을 무심결에 소리내 읽자 메이의 몸이 재물로 바쳐지며 사울리안이 불지옥에서 카라드 하트세어의 앞으로 소환된다.[4] 카라드는 악마가 눈앞에 나타나자 크게 놀라 사울리안을 쫒아냈고[5], 사울리안은 순순히 응했다. 그리고 12년간 카라드의 명령을 따랐다. 그 12년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마 처음 만난 지하 도서관에서 12년간 카라드의 명령을 따랐던것같다. 어떤 의미로는 정말로 주인의 명령에 너무 잘 따르는 심복..[6]

어쨌든 12년 후, 카라드가 다시 사울리안을 찾자 사울리안은 다시 카라드 앞에 나타난다. 그곳에서 카라드 하트세어와 사울리안의 이야기를 엿듣던 쟝 사제를 화염으로 태워 죽인다. 카라드가 그것에 노하여 질책하자 사울리안은 카라드 하트세어의 의지를 읽고 쟝 사제를 죽였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카라드 하트세어와 사울리안의 만남은 더 자주 이루어졌고 본격적으로 카라드의 금서 연구도 시작되었다.

4 작중 행보

4.1 거울전쟁 : 악령군

카라드 하트세어가 본격적으로 정복전쟁에 나서자 큐셀드 군텔리암과 함께 카라드를 따라 나선다. 이 와중에도 티격태격하며 큐셀드가 카라드 하트세어를 비하하는듯한 대사를 날리자, 여기서도 카라드 빠돌이 근성이 나온다.[7] 사울리안의 다그침에 큐셀드는 깨갱. [8]

어쨌든 카라드 하트세어의 진두지휘 아래에서 전투면 전투, 연구면 연구. 양쪽다 팔방미인인것으로 보이나, 소설에서도 게임에서도 의외로 카라드 하트세어의 포스에 가려 활약은 거의 없었다(..)

물론 게임 성능상으로는 굉장히 좋아서, 박쥐로 시야 확보 후 사울리안으로 텔레포트 + 플레임 헬 게릴라와 같은 운용이 가능했다.

4.2 거울전쟁 : 은의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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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은의여인 초반의 사울리안.[9]
우 : 다크로드가 된 사울리안.[10]

해방부대의 특공대에 의해 카라드 하트세어가 시해[11]당하자 사울리안도 갑작스럽게 잠적한다. 카라드의 부재 속에서 악령군의 차기 권력을 잡으려는 세력 사이에서는 사울리안이 카라드 하트세어와 함께 죽었다는둥, 불지옥에서 타 죽었다는둥 하는 소문이 돌았지만 ABD 1252년 3월 26일, 사울리안은 반란군들의 수장 앞에 지옥불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이 죽지 않았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사울리안은 자신을 따르는 악령군을 이끌고 반란 세력을 일거에 휩쓸으면서 반란군의 수장[12]들은 사골, 박쥐 가죽 신발, 이쑤시개가 되었고 남은 한명은 뜯어갈것이 없어서 몸에 주렁주렁 걸친 보석들을 뺏기고 죽음을 맞았다.[13]

그 직후, 사울리안은 군대를 이끌고 마우솔리아 근방을 정리하는 도중, 늑대 무리와 흡혈귀 무리의 리더, 실버린프릭이 동료들에게 버림받고 도망나오는것을 발견한 사울리안은 이들을 구해주면서 그들이 반란군들처럼 변절했는지 묻는다. 배신한 옛동료들에게 잡아먹히거나, 사울리안에게 타죽거나 양쪽다 당장 목이 날아갈 판인 실버린과 프릭은 당연히 눈 앞의 사울리안에게 붙었고, 결론적으로 이들은 정말로 줄을 잘 서게 됐다(..)[14]

어쨌거나 사울리안은 카라드 하트세어가 완성시키지 못한 악령술을 보완하여 불안정한 데빌스 게이트를 활짝 여는데에 성공한다.[15] 그리고, 이때 지옥의 힘과 권세를 손에넣어 지옥의 군주인 다크로드로 거듭났다. 물론, 그 이전에 경쟁자들을 숙청하고 2대총수에 등극하긴 했지만 이전까지 그가 언데드와 악령술사만 생산할 수 있는 사탄이었고, 이전까지의 미션에서 드래곤, 사술사등은 아예 사용못하는 점등을 감안하면 악령군 대다수에게 확고하게 인정받은 것은 데빌스게이트 개방이후로 보인다. 다만, 카라드사후 당시 살아있는 악령군 네임드가 어차피 사울리안뿐이라 다른 대안도 없었고,[16] 그의 몸에 데빌스게이트마술이 심어져 있었던 점, 미션설명중 카라드의 들리지 않는 부름에 이끌려 히스로드템플에 갔다는 내용이 있었고, 카라드가 자신이 죽을시의 대비책으로 준비해놓았던 하이네의 존재를 사울리안이 알고 있었던 것등을 감안할 때, 일단 후계자로서의 정통성은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17]
이후 지옥에서 쏟아져 나오는 악마와 괴물들을 데리고 흑마술파와도 한판 벌이고, 인간들의 입장에서는 성지인 곳들을 순회공연하며 지옥 야수들의 힘을 키워준다.

이후 벨리프 쇼링이 흑마술파에 의해 화형당하던 날, 사울리안은 옛 신성도시 미르에 지옥의 문을 열었고, 곧 쏟아져 나오는 괴물들과 함께 흑마술파를 공격한다.[18]

4.3 거울전쟁 : 신성부활

은의 여인 시점 이후 방침을 조금 바꿔서 악령군을 일종의 종교집단화하여 악령군이 아닌 복음군의 수장으로 등장한다. 물론 해방부대나 흑마술파의 입장에선 그게 그거. 무슨 뼈따구가 복음 타령이야? 본격적으로 설정파괴가 일어난다. 본래 사울리안의 목소리는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가 동시에 말했지만, 신성부활에서는 그런거 없다. 그냥 남자다. 그렇다고 목소리가 멋있는것도 아니다. 거울전쟁 악령군때부터 사울리안을 보아 왔던 유저들에겐 충격과 공포. 일본판에선 나카타 죠지가 성우를 맡아서인가 뇌리셋 행보와 괴리감이 심하지만 성우보정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다.

오오 드디어 12년만에 사울리안님을 영접하는구나![19]

게다가 말하는걸 보면 그냥 동네 맘좋은 할아버지(...). 플레이어가 뭘 해야할지 말해주는걸 까먹질 않나... 프릭은 아예 그냥 "아저씨"라고 부른다. 거울전쟁 은의여인 당시 프릭과 실버린을 대하던 사울리안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격세지감(...) 200년동안 인간세상에서 살다보니 다 귀찮아졌나보다.

파트1후반부에서는 악령군 플레이어에게 신수탐색의 임무를 맡기게 되는데 플레이어가 헬카탐색임무를 마친 후에는 그 공을 치하하며, 악령군 최고영웅의 훈장을 내리고 부상으로 무엇이든 주겠다고 말하는 등 확실히 대우는 잘 해준다. 다만, 문제는 헬카탐색 이후에는 방향을 바꿨는지, 작중에서 언급되는 것을 보면 신수들을 찾아내어 봉인되어 있는 이무기를 끌어낸 후에 이무기와 손을 잡거나 혹은 그 힘을 이용하려는 것 같다. 한마디로 아주 무모한 짓을 하기 시작했다.
악령군 플레이어는 파트1후반부까지는 아직은 사울리안을 '군주님'이라고 부르는 등 충성심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울리안이 지금 하려는 일이 옳지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5 여담

사진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온라인 게임 붉은 보석 강신술사/악마 클래스의 아이템으로 사울리안의 가죽(..)이 등장한다.
  1. 엄밀히 말하자면 몽마족을 제외한 악마들은 남성과 여성을 모두 가지고 있으니 자웅동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시리즈 중 악령군과 은의여인에서는 남녀의 목소리가 섞인 음성으로 말을 한다. 하지만 후속작인 신성부활에 가서는 대놓고 남자 목소리만 나오는 데다 수염을 기르고 나오는 등, 설정 파괴가 아주 제대로다. 어찌보면 신성부활 기획자는 고도의 사울리안 안티?
  2. 벨리프 쇼링은 사울리안이 카라드를 타락시켰다고 보았다 사울리안은 카라드님은 타락한 적이 없다며 그 대답을 단번에 부정하지만...
  3. 뭐, 굳이 감동하진 않았어도 카라드에게 복종하긴 했을 것이다. 사울리안 스스로 말하길 자신은 자신이 섬기는 주인의 명령에 따를 뿐 그것의 선악 여부는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으니까...
  4. 여기서 말하는 대사가 페이지 첫 부분에 있는 대사.
  5. "너는 누구냐, 내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거라!"
  6. 기본적으로 거울전쟁의 악마들은 자신을 소환한 술자의 명령에 충실히 따른다. 다만, 소환되는 악마의 성격형성에 그릇이 되는 인간의 성격이 영향을 주는데 사울리안의 경우 카라드를 평소에 사모하던 여인을 그릇으로 소환되었기 때문인지 충성심이 남다른 것일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하이네가 기가 세고 당당한 성격인 것은 그녀의 그릇이 된 인간이 기가 센 여전사였기 때문인 듯 하다.
  7. 카라드님의 능력까지 비하하는 듯한 그런 말투... 언제까지나 쓸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지 말아라.
  8. 그외에도 카라드가 도플갱어와 메두사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로네이어의 도움을 받으려고 데려가자 움흉하게 '크크큭! 카라드님, 재미보시려고 그러시나보네?'하고 실버린이 '우어~ 재미라니?'하고 궁금해하자(...) '뻔하잖아, 서큐버스는 남자를 홀리는 악마아니냐?'고 말했고 이 때도 발끈해서 '카라드님이 겨우 그런 일 때문에 데려간 줄 아냐?'고 항변하기도 했다.
  9. 일러스트를 보고 뼈만 남은것으로 오해할수도 있으나, 은의 여인에 나오는 악마들은 모두 얼굴이 하얀색일 뿐이다. 그리고, 거울전쟁 오프닝과 '악령군 인트로 : 지옥의 문'에 나온 사울리안은 엄연히 살가죽이 제대로 붙어있는 살아있는 악마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게임유닛도 주황색의 피부를 가진 사탄유닛의 모습을 하고 있다.
  10. 데빌스 게이트를 여는 의식을 거친 뒤 악마의 모습을 버린 사울리안.
  11. 적어도 악령군의 입장에선.
  12. 해골기사 "스컬 크러셔", 흡혈귀 "노스페라투", 데빌 "인시너레이터", 리치 "킹 오브 그리드".
  13. 그래도, 인시너레이터는 자기 이름을 역사(?)에 남겼다. 후속작인 신성부활에서 데몬의 스킬설명을 보면, 데몬의 기술중 하나를 인시너레이터가 자신의 군대를 통솔하는데 사용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14. 그 증거로, 아직도 살아있다(..) 이 두명은 신성부활에서도 등장한다. 정말 명줄 길다.
  15. 다만, 처음 개방했을 때는 불완전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카라드가 남긴 악령술의 유산들을 회수 후에, 스켈리튼 월을 데빌스 게이트 근처에 구축하여 이를 보완하였다.
  16. 카라드의 왼팔인 로네이어사망, 프릭과 실버린은 아직 비중과 지위가 낮았었고, 2인자인 큐셀드도 죽은 상태(어차피 살아있어도 악령군을 말아먹었을 가능성이 크고, 1인자의 그릇은 못된다)다. 어차피 악령군입장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17. 카라드가 언데드로 부활하지 못한 것은 남택원대표가 스톰추의 리플렉터스소환으로 몸과 혼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로 죽었기 때문이라고 뒤늦게 개인블로그에서 밝혔다.
  18. 다만, 어찌된 일인지는 모르지만 후속작 신성부활 악령군 플레이어의 데몬 전직퀘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어느 악마NPC의 언급에 따르면 지옥의 문은 차후에 다시 파괴 혹은 봉인되어 사용못하게 된 듯하다.
  19. 근데, 분명히, 은의 여인에서 다크로드가 된 사울리안은 엄연히 뼈만 남은 모습인데, 신성부활의 사울리안은 살이심지어 팔근육이 아주 우람하다 붙어있다! 그렇다고, 그 모습이 은의 여인의 다크로드 사울리안보다 멋있는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