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창세기전 2)

사이럽스의 여자 도둑.

풀네임은 로빈 보니르

고아출신으로 사이럽스에서 도둑질을 하다가 어느 날 한건 했는데 알고보니 게이시르 제국군의 중요 기밀 문서였다. 살려고 도망치다가 훗날 제국 현자로 불리우게 되는 기쉬네를 만나 목숨을 건지고, 이후 실버애로우 연합군 소속의 용병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곳에서 인생역전을 하게 된다. 팬드래건 왕자인 라시드와 눈이 맞게 된 것. 처음엔 모두가 왕자라 떠받들어 주는 라시드의 처지와 뒷골목 도둑에 불과한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라시드를 고깝게 여기지만, 라시드의 착한 마음씨(...)에 넘어가버린다.

전쟁이 끝난 후 출신이 천하다는 이유로 신하들의 반대하나, 라시드는 그녀와의 결혼을 주저하지 않는다. 아들 둘(우드스톡과 헨리)을 낳아 오손도손 잘 살았지만 셋째 딸 켈리를 낳다가 산고로 죽고 만다[1]. 실의의 빠진 라시드에게 신하들은 "국모의 자리는 비워둬선 안 된다."고 하여 라시드는 재혼하여 또 자식을 순풍순풍 낳는다(...).[2] 때문에 로빈의 이른 사망은 이후 라시드의 사후 왕권다툼의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로빈에게서 난 자식들과 둘째 부인에게서 난 자식들, 그리고 각자를 지지하는 귀족 세력들이 대립하게 되는 것.
  1. 쓸데없는 츳코미 같지만 이 세계관은 회복마법이 존재하는 세계다. 옆에서 계속 힐 써주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하지만 창세기전 3에 등장하는 알 이스파히니와 파트 2에 등장하는 써니의 예처럼 출혈이 심하면 아무리 힐이라 해도 치료하기는 힘들다.
  2. 전통적으로 왕은 자식을 많이 두는 것을 미덕으로 보았기 때문에 딱히 비난할 거리가 못된다. 게다가 이올린이 홀몸으로 첩거한 탓에 팬드래건 왕실을 꾸려나갈 사람은 라시드 혼자 밖에 없었다. 두번째 부인인 올리비에는 비프로스트 귀족인데, 팬드래건 왕실에 시집보낼 정도라면 올리비에의 가문은 팬드래건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정치적 파워가 큰 가문일 것이다. 이런 경우 올리비에와 자식을 갖지 않으면 국제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더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프로스트 공왕 모젤 2세하고도 가까운 친척관계다. 그래도 로빈에 대한 사랑 때문에 라시드는 5년이나 버티다 결혼했다. 창세기전4에서 서브퀘스트를 통해 설정이 변경새로운 막장극이 되었다. 본래 버몬트 공작가 여식이었던 필리파 버몬트는 라시드와 약혼한 사이였었으나 그녀의 어머니 버몬트 공작부인은 왕족이긴 하지만 다섯째로 왕위계승과 먼 라시드와의 약혼을 계륵으로 느꼈고, 합법적으로 혼약을 늦추려고 딸을 비프로스트로 보낸다. 하지만 그 사이에 창세전쟁이 터지고 그라테스 대회전 한판으로 왕위 계승 순위가 정리되어(...) 라시드는 유일하게 생존이 알려진 남성 왕족으로 유력 왕위 계승자가 되면서 데면데면했던 버몬트가의 태도는 180도 변한다. 하지만 팬드래건이 멸망하면서 왕족의 위치가 애매해지지만, 그럼에도 버몬트 공작부인은 딸을 다시 데려와 이 약혼을 밀어붙이려고 한다. 허나 그때 비프로스트는 공왕파와 원로원파의 흔한 내분에 빠지고 그 사이에 필리파도 실종된다. 그 사이에 라시드는 로빈과 만나 혼인을 한다. 원래 약혼녀였던 필리파는 내전 당시 공왕의 아들과 도망다니다 사랑에 빠져 관계를 맺고 아이를 낳게 되는데, 바로 그 아이가 올리비에 라는것(...) 따라서 라시드는 약혼녀의 딸과 재혼한 더 한 막장 군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