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네테스의 등장 인물. 풀네임은 워너 록스미스(ウェルナー・ロックスミス). 성우는 이시즈카 운쇼. 모델이 된 실존 인물은 베르너 폰 브라운 박사.
폰 브라운 호의 건조를 맡은 인물이다. 원작과 애니메이션 모두 폰 브라운 호의 개발과 멀리까지 가는 것만을 생각하고 그 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일절 관심이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폰 브라운 호를 목성으로 보낸후, 바로 토성으로 보낼 우주선 개발을 착수할 정도. 원작에서는 폰 브라운 호 출발 전 고향집으로 돌아간 하치로타가 동생이 만드는 로켓을 지켜보며 '오로지 대기권 밖으로 나가는 것만을 생각하는 순수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자신들은 그것 말고도 짊어진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어 묘하게 연관성을 보인다.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시험 도중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응시를 중단한 참가자가 "리얼리스트 좋아하네, 단순한 에고이스트 아냐?"라고 하자 "에고이스트 좋네요. 에고이스트 맞습니다."라고 바로 긍정한다.
이 사람의 명장면이라면 폰 브라운 호에 실을 엔진 테스트를 과하게 지시한 탓에 초대형 폭발이 일어나 수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던 후 기자회견장에서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이냐는 질문에 "이번에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에는 더 좋은 엔진을 만들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라고 뻔뻔하게 말한 부분이 있겠다. 그 후 퇴장해버려 사람들의 분노를 샀지만 그 덕에 호시노 고로가 록 스미스라는 인물에 대해 흥미를 느껴 그간 열심히 피해다니던 제의를 수락하고 목성행을 택하기로 한다. 이런 인간이라면 끝내주는 물건을 만들 것이라는 이유.
엔진 테스트때 생긴 대규모 사고로 형사처벌까지 논의되고 있던 와중에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하고싶은걸 하는걸 보면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다. 다만 그런 자신의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그런 과정에서 생기는 희생에 대해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걸보면 매드 사이언티스트를 비롯해서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기질도 다분하다.
애니메이션화 되지 않은 원작에서는 목성에 폰 브라운 호가 도착할 때쯤 저 사고시 죽은 사람들의 유족에게 습격을 받기도 했으나 그때조차 그 사람들의 비극에 딱히 공감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날아온 계란을 맞는 정도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유족들이 분노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공감하지 않는 특이한 타입.
유족들에게 엄청나게 욕 먹을걸 알면서도 죽은 동료에게 우주선 완성을 보고하기 위해 합동 위령제에도 참가하고, 당시 죽었던 사람들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등 아주 인간적인 면이 없는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상식으로 생각하는 인간적인 면과는 많이 다르다. 부언하자면 '죽은 사람은 자신을 존경하는 유능한 엔지니어였고', '그의 실력을 아깝게 여기며',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당신의 사랑은 그를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라고 총을 겨눈 흥분한 여자 앞에서 선언했다. 기본적인 도덕의식은 있으니 소시오패스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인성. 정작 자신에게 총을 겨눌 때는 눈하나 깜짝 안했으면서 자신의 말에 충격받은 여자가 자살하려 하자 얼른 저지한다.
베르너 폰 브라운 항목을 읽어보면 상당히 겹치는 이미지가 많다. 그러나 폰 브라운은 독설이나 안하무인과는 딱히 연관이 없는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아마도 소시오패스같은 성격, 강한 추진력등은 하이먼 리코버쪽도 참조한 것 같다. 어떤 의미로 각성하기 전의 호시노 하치로타의 또 다른 모습...이라기보단, 이 작품에 나오는 다른 인물들과는 정 반대로 각성한 타입이라고 볼 수 있다. 뭐 이 인간의 경우 각성 같은건 없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랬지만.
그 때문인지 타나베 아이와 더불어 이 작품에서 가장 많은 안티를 보유하고 있다.지못미
그러고보니 둘 다 작품내에서 사랑을 아주 잘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