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모드 몽고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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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Maud Montgomery

1874년 11월 30일 ~ 1942년 4월 24일

캐나다소설가이자, 기자.

한 고아 빨강머리 소녀가 아름답게 자라나서 어렸을때 소꿉친구와 결혼까지 하게 되는 기나긴 스토리인 빨강머리 앤 시리즈를 쓴 장본인이다.

그 외에도 에밀리 시리즈, 은빛 숲의 팻 시리즈, 이야기 소녀 시리즈, 과수원 세레나데 등을 저술했다.

그녀의 삶 자체는 꽤나 불행한 편이었다고 한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조부모 밑에서 자랐는데 할아버지가 매우 성마른 성격의 소유자라 할아버지에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맥네일 집안의 친척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와서 이러쿵 저러쿵 설교를 늘어놓는 것도 매우 괴로웠다고 한다.

핼리팩스에서 신문기자를 하고 연애도 몇번 했지만 할머니의 부양 때문에 그마저도 포기하고 캐번디쉬로 돌아와야했다. 37살에 이완 맥도널드와 결혼을 했는데 결혼 자체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지만 남편이 정신병을 앓게 되어 무척 마음 고생을 했다.[1]

남편 맥도널드 목사는 그녀의 처녀적 성이 쓰인 팬레터를 받고 불쾌감을 표시하거나 모드의 소설을 읽지도 않았지만 모드와 맥도널드 목사의 사이는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었다고 한다. 다만 타인의 시선에 매우 민감했기 때문에 장남 체스터가 유급을 하고 사회적으로 신분이 낮은 여자아이를 만나 임신시켜서 비밀 결혼을 한 사실을 알고 매우 절망했다고 한다.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목사 부인인 자신의 아들이 그런 짓을 저지르자 사람들의 눈총을 받게 될까 그랬던 것이다.

앤과 길버트가 보수당을 지지한다거나 작품 내에 흑인이나 인디언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것, 앤 시리즈 마지막 권인 잉글사이드의 릴러[2]에서 전쟁과 애국심을 독려하는 묘사에서 그녀의 정치적 입장을 짐작해볼 수 있는 것도 감상의 한 가지 방법(...)

최후는 음독 자살이라고 한다. 참조
  1. 이 점은 맥도널드 목사의 교회 신도들과 몽고메리의 개인적 기록 내용이 엇갈리는 점이 있기 때문에 불분명하다.
  2. 앤의 막내딸인 릴러가 주인공.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했으며, 앤의 아들들이 모두 전쟁터에 나가고 남아 있는 가족들이 겪는 일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