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제브

판타지 소설 로도스도 전기의 등장인물. 암흑섬 마모에 위치한 어둠의 숲의 다크 엘프 족장이자 암흑황제 벨드의 심복 중 하나.

벨드가 마모를 정복하러 오자, 의외로 본인 쪽에서 먼저 나서 벨드에게 충성을 맹세한다.[1] 아슈람이 벨드를 죽이려고 함정을 파고 유인했을 땐, 부하인 아스탈[2]을 보내 벨드를 보호하는 세심한 배려를 보이기도.[3]

벨드가 마모를 통일하고 본격적으로 로도스를 침공하자, 수하 다크 엘프와 마물들을 부려 점령지의 엘프들을 살해하고 그 촌락을 불태운다.[4] 벨드 사후에는 흑도사 바그나드, 암흑기사단장 아슈람, 암흑신의 최고 사제 쇼델과 함께 마모를 이끄는 평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아슈람이 전쟁에 승리한 방안으로 지배의 왕석을 찾을 계획을 세우자, 득실[5]을 따져 찬성을 표하고 아스탈로 하여금 아슈람을 돕게 한다.

엘프의 족장이니 만치 강력한 정령사였을 터이지만, 소설 상의 비중은 거의 전무하고 마모 멸망 직전에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어둠의 숲에 진격해 온 연합군을 불의 정령왕 수 체를 부려 숲과 함께 몽땅 불태워 버리곤 자신도 불길에 몸을 던져 죽는다.[6]
  1. 이동 단지 서신 한 장으로 항복 의사를 전달했는데 벨드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조건 없이 이를 수락한다. 오오, 대인배의 기백 보소!
  2. 이동 다크 엘프 정령사로 그 필로테스의 오래비. 훗날 아슈람의 지배의 왕석 탐색에도 참여한다.
  3. 이동 외전 <암흑의 기사>에 그 정황이 드러나 있다.
  4. 이동 나중에 스파크의 동료가 되는 하프 엘프 리프도 이때 아버지를 잃었다고 한다. 단, 디드리트의 고향인 '돌아오지 않는 숲'의 하이 엘프 마을만큼은 무사했다.
  5. 이동 사실 루제브는 별로 손해볼 게 없었다. 실패하더라도 그를 빌미로 경쟁자인 아슈람을 탄핵할 수 있고(이건 평의원 모두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성공하면 불리한 전황을 일거에 타개할 수 있으니까. 물론, 아슈람이 지배의 왕석을 이용해 권력을 독차지할 수도 있겠지만, 아슈람은 비교적 공정한 인물이니 그 통치를 못 받아들일 것도 없고 또 엘프는 인간관 비교도 안 되게 장수하므로 나중을 기약하면 그만이다.
  6. 이동 어차피 죽을 거 무리한 거겠지만, 불의 정령왕 하나에 플레임이 쩔쩔맸던 걸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