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드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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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도 전기 개정판의 일러스트

ディードリット(Deedlit). 소설 로도스도 전기히로인.

1 기본 사항

소설 《로도스도 전기》와 동명의 TRPG 리플레이 시리즈[1]에 등장하는 여성 엘프. 자유기사 과 함께 하는 영원의 처녀. 로도스도 전기의 국내판인 마계마인전에서는 "디노"로 번역했다.

2 성우

성우는 13부작으로 제작된 OVA판《로도스도 전기》에서는 토마 유미가 맡았고, TV 애니메이션판인《로도스도 전기 -영웅기사전-》에서는 19화까지 故 니이야마 시호[2]가, 20화부터는 노다 준코가 맡았다. 2014년 애니메이션에서는 키도 이부키(호칭 - 도리).

우리말 성우로는 이광자(비디오)[3], 이현진(투니버스), 김율(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3 하이엘프

엘프의 상위 종족인 하이 엘프이며 정체된 하이 엘프 사회에 염증을 느껴 돌아오지 않는 숲에서 인간 세상으로 나오게 되고, 일행을 만나 로도스의 역사에 크게 개입하는 모험을 하게 된다. 앞만 보고 전진하는 판에게 흥미를 느껴 그의 곁에서 계속 활동하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인간으로 치면 이미 120세를 넘은 할머니뻘이지만 사실 하이 엘프에게 나이를 따진다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는지라[4] 그냥 판보다 약간 어리다고 보면 된다.(작중에서도 이런 대화가 오고 간다.)

4 능력

정령사이자 검사이다. 하지만 검사로서의 실력은 그렇게나 뛰어난 편은 아닌 듯하고, 애초에 그다지 비중 높게 묘사되지 않는다. 주로 정령사로서의 뛰어난 실력이 부각되는 편.

모래먼지의 탑에서 바람의 정령왕 진과 계약하며, 후에는 하이 엘프 중에서도 그다지 아는 자가 없는 불꽃의 상위 정령 이프리트를 소환하기도 한다.

5 20년이 넘게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기

로도스도 전기 OVA에 등장한 이후, 엘프 특유의 우월한 미모와 톡톡 튀는 성격 등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어 엘프의 대명사가 되었고, 그 탓에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팬들이 많다.

일본 본토에서는 아직도 인기가 꽤 있다. 여담으로 OVA에서 보여준 뿌우표정을 알바 뛰는 마왕님!유사 에미그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5.1 엘프 히로인 디자인의 모태

실질적으로 이미 20년은 훌쩍 넘은 작품의 히로인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신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디드리트의 경우, 아무래도 단순히 인기만 끈 것이 아니라 후기에 등장한 엘프 대부분의 디자인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 인기 지속의 근본적인 이유이다. 그러니만큼, 기타 엘프 캐릭터들이 인기를 끄는 한 디드리트도 계속 인지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면 된다.[5]

그러니까 이쪽 계통의 프로토타입이라는 의미로 아직도 인기가 있는 거다

원조엘프 최고보다 최초가 좋다

참고로 한국에선 드래곤 라자가 나오기 전엔, <엘프여캐는 디드리트로 대동단결> 분위기였지만 이루릴 세레니얼이란 한국 판타지 소설계에 한 획을 그은 엘프 캐릭터가 나온 이후로는 한국에서만큼은 이루릴빠 vs 디드리트빠 구도가 성립됐다. 그러고보니 흑발vs금발이기도...

여담이지만 이루릴을 만든 이 분닌자처럼 칼을 휘두르고 게이샤처럼 웃는 일본식 엘프의 시초라는 감상을 남겼다. 그렇다고 이루릴이 한국식 엘프라는 얘긴 안했다.

5.2 외형적 특징

여담이지만, 소설 내용에선 엘프 여성들은 대부분 좀 마른 몸매라 안겨도 별로 기분 좋지 않았다고 언급하는 묘사가 있다(하플링 모씨의 이야기). 디드리트에게 안기면서 한 말이니 당연히 디드리트도 포함되는 말. 판은 디드리트와 처음 조우했을 때 그녀를 어린 소녀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원작 내에서 그녀는 왜소한 체구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되는데 포세리아 세계관 내에서는 엘프라는 종족 자체가 보통의 인간에 비해 체구가 작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애니나 코믹스 작품들을 보면, 원작에서에 비해 상당히 몸매가 풍만해졌다는 걸 알 수 있다.[6] 하지만 그에 반해 팔다리는 상당히 가느다랗다. 역시 엘프는 우월한 듯(...)

D&D계열 엘프들에 비해 귀가 상당히 길게 묘사된 것도 특징. 공식 작품에서는 그래도 적당적당히 보기좋은 길이지만, 몇몇 동인 작품에서는 사막여우로 착각할 만큼 길게 그리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소설의 삽화를 담당했던 이즈부치 유타카에 의하면 "메카의 안테나 같은 이미지로 그렸다."

덧붙여 아무리 햇빛을 쬐어도 선탠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본인이 스스로, '피부가 따가워질 때까지 햇빛 아래 있어도 아파서 붉어질 뿐 검어지질 않는다'고 언급.[7]

6 디자인

이즈부치 유타카가 그린 소설 일러스트를 기초로 유키 노부테루가 디자인한 애니메이션(OVA)의 이미지가 정착해서 그녀를 대표하고 있다.

7 비하인드 스토리

사실 로도스도 전기는 D&D 클래식 TRPG의 리플레이로 출발했고, D&D 클래식의 엘프이니만큼 당연히 풀 플레이트 아머를 입는다.[8] 위 그림의 이미지와는 천양지차. 게다가 그 당시 디드리트를 플레이하던 사람은 남자인 야마모토 히로시.[9] 전략적인 플레이를 선호해 닥치고 닥돌형 전사인 판의 플레이어를 매우 싫어했다고 한다…. 흠좀무 거기다 실제 리플레이를 보다 보면 무서울 만큼 냉혈한 지략가의 모습이라고 한다.

덧붙여 로도스도 관련 리플레이 후기에 따르면, 작가인 미즈노 료는 애당초 디드리트와 판을 이어 줄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었으나 연재를 시작하며 팬들의 성원에 못 이겨 억지로 스토리를 뜯어고쳐 커플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10] 뭐야 이 로망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또한 원래 바람의 상위정령 진과 계약하는 장면은 숨겨진 방에 있는 정령의 항아리를 찾아서 무난하게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탑 조사를 제대로 안 하고 가는 바람에[11] 숨겨진 방이 그대로 사장되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여 할 수 없이 목숨 걸고 계약하는 RP를 부랴부랴 급조한 거라고 한다. 오히려 그 덕분에 소설로는 감동적인 전개가 되었지만.(…)
  1. 1부에서는 PC로, 2부와 3부에서는 NPC로 등장했다.
  2. 수록 당시 19화째로 타계. 그녀의 유작이 되었다. 포텐셜이 폭발하던 때에 심각한 질병에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때 나이가 29세였다. 투병생활할 때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했다고. 선배 성우들은 물론 팬들도 대단히 아까운 인재로 여겼을 정도.
  3. 1944년생으로 1961년에 데뷔하신 노성우(!)로 이미 90년대 비디오판 여성우 가운데 가장 최고령 성우셨다!(투니버스판에서 왕역을 맡은 유강진워트역을 맡은 황일청보단 어리시다.) 참고로 이웃집 토토로에서 칸타네 할머니 성우. 주로 외화나 드라마 전문 성우였다. 2010년대에는 활동이 없다.
  4. 사실상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사망하는 것을 제외하면 영원히 사는 불멸자이기 때문이다. 디드리트가 태어나고 자랐던 돌아오지 않는 숲의 장로로 있는 하이 엘프는 자그마치 신화 시대에 소환되어 신과 함께 싸웠던 사람인데도 전혀 늙지 않고 젊은 청년의 외견을 그대로 갖고있다.
  5. 사실 후기 엘프치고 디드리트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경우가 오히려 드물다. 금발+긴 생머리+녹색의 짧은 치마(혹은 녹색 갑옷)이라는 기본 조합은 거의 엘프의 필수요소로 취급된다는 걸 생각해 보면 당연한 사실. 그만큼 디드리트의 임팩트가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6. 특히 OVA에서 등장한 제물 의상을 착용한 디드리트, 코믹스판 영웅기사전 마지막 권의 스파크가 마모에 떠내려온 이후의 휴식 장면을 보면 원작 설정 따윈 모르겠고 굉장하다(...)
  7. 실제로도 북유럽백인 같은 경우 멜라닌 색소 생성량이 적어서 햇빛을 오래 쬐면 피부가 검어지는 대신 화상을 입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8. 클래식의 엘프는 갑옷 입고도 마법에 제한이 없었다.
  9. 소드 월드 RPG의 서부 지역 설정과 각종 시나리오집 제작을 담당했다. 당시 일본 TRPG 바닥에서 알아주던 설정덕후.
  10. 2ch와 니코동 유저들의 협력으로 잡지에 실린 로도스섬 전기 리플레이를 그대로 영상으로 만든(...) 리플레이 영상이 존재한다. 니코동에서 D&D誌上ライブ ロードス島戦記 라고 검색하면 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 상당수의 루머가 사실로 밝혀졌다.
  11. 판의 마법검 역시 원래는 봉인을 풀어서 이것저것 더 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었지만 판의 담당 플레이어가 워낙 병맛이었기 때문에 시나리오 끝날 떄까지 봉인을 못 풀었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