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코르지 지

"용서 못해, 이 정도의 슬픔은 용서 못해."

"슬픔을 멈추기 위해서 슬픔을 더욱 더!!"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에 등장하는 기괴한 용모.

에노르무의 강경파인 '원제의 13인의 적자들'의 일원. 제 13속, 5파의 붕소의 거인으로 눈의 숫자는 4개, 색깔은 황록색이다. 인간으로 위장하고 있을때에는 덩치가 큰 체형에 코트를 입은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언제나 슬픔이라는 감정에 사로잡혀 있는 중증 우울증 환자. 비탄의 반지를 되찾는 것도 자신이 느낄 슬픔을 줄이기 위함일 뿐, 기쁨이라는 감정 자체를 아예 모르는 듯 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우울증 환자처럼 의기소침해 있거나 무기력증을 보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 "반지를 잃은 나의 슬픔을 목숨을 빼앗기는 그들의 슬픔으로 대신하자."라는 말을 외치며 인간을 학살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이 놈도 역시 제정신은 아닌 듯 하다.

인간형태의 전투를 고집했던 히헤이데스 스와는 달리 원래의 모습, 즉 에노르무의 거대한 몸으로 찍어누르는 방식의 전투에 능하다.[1] 공성주식사들과의 첫 대면인 오르샨 거리의 전투에서도 처음에는 팔만 원래의 몸으로 변화시켜 버스를 뒤집는 등에 이용했으나 전투가 본격화되자 에노르무의 본모습으로 싸움에 임했다. 신장 17m, 체중 150t 이상. 이 정도면 인간형 보행병기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습으로 변화한 뒤 자신을 막으려 하고 있던 중하계위 공성주식사 스무명을 주먹 내려치기 일격으로 저세상으로 보내버렸다.

이후 이어진 월롯가유스와의 싸움에서 월롯의 중력주식과 화학강성계 주식에 상당한 데미지를 입으면서도 초회복력으로 회복하고 역습, 화학강성계 제 5계위 '부아 지유' 주식으로 압화붕소 오고저를 만들어내 가유스의 팔을 자르고 월롯의 배를 찢어버린다. 하지만 월롯이 반지를 가진 지브냐를 데리고 도주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해오는 다수의 경찰사 및 군인들을 보며 그들과 싸우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여 일단은 물러나게 된다.

다시 등장한 곳은 에리다나 중앙역으로 히헤이데스 스의 습격을 피해 기차를 타고 도주하는 가유스 일행을 그 거대한 몸으로 습격한다. 히헤이데스 스와의 콤비플레이로 가유스를 거의 죽일 뻔 했지만, 갑자기 난입해온 라키 형제로 인해 히헤이데스 스가 전장에서 이탈하면서 가유스, 기기나, 월롯과 맞붙게 된다.

지하유적까지 이어진 전투에서 화학 강성계 제 1계위 '베리스'로 4만톤에 가까운 시멘트를 합성하여 도로위에 거대한 산을 만들고 화학 강성계 제 4계위 '그라이아'로 속성 건조 콘크리트를 뿜어대는 등 공성주식사들을 압박한다. 필살 주식인 '부아 지유'까지 동원하여 기기나의 팔을 끊고, 월롯을 피투성이로 만드는 등 승기를 잡는가 했으나, 가유스의 즉석 작전으로 3명이 연계를 시작. 가유스의 플라즈마탄과 기기나의 일섬으로 두 발이 잘리면서 기동력을 상실, 그 순간 건물과 건물 사이를 삼각뛰기로 타고 올라 공중으로 치솟은 월롯이 화학강성계 제 5계위 '테이미스'와 중력질량계 제 5계위 '크레이오스'로 만들어낸 길이 7m, 질량 100배의 거대한 칼날에 오른 어깨에서부터 왼쪽 허리까지, 상반신과 하반신이 두동강 났다. 이 상태에서도 몸을 회복시킨 다음 '부아 지유'로 만들어낸 붕소 오고저를 자신의 손으로 되돌려[2]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고저를 붙잡고 따라온 가유스[3]가 발동시킨 화학연성계 제 7계위 '파 이 몬'에 적중, 자신의 죽음을 한탄하고, 자신의 슬픔을 다른 에노르무들에게 맡긴다는 유언을 마지막으로 마침내 숨이 끊어진다.

향년 500세. 누나인 리쿠르고 고에 의하면 너무 젊은 나이에 생을 마쳤다고 한다.
  1. 이 상태에선 손가락 열 개에서 열 발의 성형작약 탄두를 날리는 ㅎㄷㄷ 한 기술도 선보였다. 월롯이 윕소드로 요격했지만.
  2. "이것이 있는 한 나의 슬픔이 이긴다!"
  3. "아니지, 그것을 되돌렸기 때문의 너의 패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