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아다마

300px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등장인물.

윌리엄 아다마 함장의 아들이며 실력있는 바이퍼파일럿이자 갤럭티카의 바이퍼 편대장. 계급은 소령. 콜사인은 아폴로(Apollo)

본래 배틀스타 갈락티카 소속은 아니었다. 배틀스타 갈락티카의 퇴역식에 참가하는 로라 로슬린의 우주선(콜로니얼 원)의 형식적인 호위 임무를 맡았는데, 도중에 그만 사일런과의 전쟁이 발발하고 말았다. 결국 어쩔 수 없이 평소 갈등의 골이 깊었던 아버지 윌리엄 아다마 휘하에서 근무하게 된다. 하지만 이내 부자간의 오해가 풀리며 좋은 관계를 회복한다.

자신이 믿는 신념과 원칙에 충실한 바른생활 사나이의 모습을 가진 캐릭터이다. 그때문에 갈락티카 승무원들로부터 받는 신뢰도 상당히 높다. 또한 로라 로슬린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자문을 맡기도 하고 나중에는 정치에도 관여한다. 카라 트레이스 대위의 깽판을 주로 중재하며 파일럿으로서의 실력도 뛰어난 편.

문제는 이 신념이 지나치게 투철하다는 것. 특히 민주주의와 법 질서에 대한 신념은 병적일 정도인데, 어느정도냐하면 로라 로슬린이 종교에 심취해 아버지 윌리엄 아다마가 이를 무력으로 제압하려하자, 로슬린을 체포하러온 사울 타이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막으려했다. 문제는 그런 극단적인 방법으로 체포를 막은것도 아니다. 로슬린이 저항을 포기하자, 사이좋게 감옥에 들어간다.

이런 신념은 중도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평가된다. 시즌2 17화에서 보듯이 자신도 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고 말하듯이 무턱대로 생각하는 인물도 아니다.

또, 가이우스 발타의 반역죄를 추궁하는 재판에서 증거가 없기 때문에 명목상으로는 무죄라는 이유, 그리고 자신이나 다른 사람도 여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변호했다. 특히나 이 과정에서 자신을 신뢰하는 로라 로슬린의 정치기반을 흔드는 방식(환각작용이 있는 민간요법 항암제인 카말라 추출액을 복용한다는 사실을 폭로)까지 구사했다.

파일럿, 수사관, 변호사, 배틀스타 페가수스의 함장[1], 상원의원, 부통령, 대통령, 민간인(...) 등등 시리즈 내내 이것저것 안해본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역할을 거친 엄친아급 주인공. 아버지와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빠른 승진사례[2]
  1. 소령에서 대위로 강등되고 다시 복귀하여 중령된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함장이 되었다!! 역시 고속승진하려면 윗대가리들이 죽어야
  2. 이래서 집안(빽)이 좋아야 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