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샹페이와 더불어 리얼 바웃 아랑전설 2의 부제인 'Newcomers', 즉 신캐릭터 중 하나.
네이티브 아메리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 10년간 카지노의 쇼복서로 일하고 있었지만 권태를 느끼고 '다음 타이틀전까지는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채 자연의 목소리와 바람을 따라 무작정 떠난다. 엔딩에선 웬 처자와 함께 말을 타고 가는데 텍스트 한 줄 없는 게임이다보니 이 처자가 당최 누구인지 알 바 없으며 그 이외의 설정들도 알 도리가 없다. SNK의 센스에 충실했던 스타일리쉬한 타입의 캐릭터라고 생각되는데... 여러모로 떡밥이 빡빡해 아까웠던 캐릭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똑같은 선에서 출발했지만 KOF 시리즈에 나오면서 캐릭터성이 점차 갖춰진 리 샹페이와는 대조적. 원래는 KOF 99에 나올 계획이었지만 프로듀서의 취향 때문에 샹페이로 대체되었다고 하며 왠 아줌마가 제자리 위빙에 헬리온, 가이아 브레스 등을 똑같이 가져다 써대고 있어서 KOF에 등장하기도 힘들다.[1]
쇼복서라는 설정 때문인지 연타 위주의 꽤 스타일리쉬한 복싱을 구사한다. 빠른 발동과 적은 딜레이의 약 슈팅 스타, 역시 빠른 발동에 추가타까지 가능한 EX 슈팅 스타,[2] 넉넉한 무적 시간의 대공기 헬리온, 상단 회피기 풀 문 피버 등 기본적인 필살기부터 발동이 느린 가드불능기 블레이징 썬 버스터, 백스텝으로 빠졌다가 스트레이트로 돌진하는 디바인 블래스터에 페인트 용도의 페이크 블래스터까지 변칙적인 기술들도 꽤 보유.
상대를 띄우는 공격이 꽤 있어서 구석에서 이런 저런 콤보가 가능하다. 필살기 중 상대를 띄우는 기술은 강 슈팅 스타, EX 슈팅 스타, 헬리온 1타, 블레이징 썬 버스터, 디바인 블래스터. 다만 블레이징 썬 버스터는 공중 히트 한정[3]에 디바인 블래스터는 돌진 모션 초반 한정. 띄우기 판정이 있는 헬리온 1타가 떠 있는 상대에게 추가타로도 들어가기 때문에 이론상 무한 콤보도 가능하긴 한데 크라우저 정도를 빼면 넣기 힘들다.
→ AC로 나가는 슈팅 스타 페인트가 밥줄. 강공격에서 캔슬로 사용시 약공격을 넣을 수 있을 정도로 경직이 줄어들기 때문에 B - B - C나 대시 C - C에서부터 시작하여 B - C 컴비네이션을 두 세트씩 꾸겨넣어주는 연속기가 가능하다. 물론 마무리는 슈팅 스타나 하울링 불.
화력만 보면 나무랄데 없고, 브레이킹 샷도 헬리온 덕분에 그럭저럭 버틸만해서 수비면도 괜찮은데 문제는 상대가 수비 위주로 나올 경우 이를 뚫을 수단이 부족하다. 먼저 점프 공격이 모두 상단 회피 공격에 무력하다. 그나마 대안이 점프 C인데, 이 쪽도 타이밍을 흐려주지 않으면 힘들다. 점프 공격만 이 모양이면 그나마 나을텐데 지상 기술들도 상단 회피 공격에 취약하긴 매한가지. 중단 특수기인 쵸핑 라이트는 발동이 너무 느려서 가드를 흔드는 목적으로는 부적합.[4] 답답한데 어떻게든 뛰어들고는 싶어서 약 슈팅 스타를 남발해대다간 브레이킹 샷의 제물이 될 수도 있으니 이래저래 생각이 필요하다.
대신 의외로 쓸만한 건 원거리 B - → + C - ↓↓ + C로 발동되는 점프 C 모션의 리프 어택. 3타째의 발동 타이밍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으니 2타째를 최대한 빨리 쓰면 된다. 타점만 잘 조정하면 가드 불능이 되거나 착지 후 약공격부터 추가타가 들어가는 등 기대 이상의 성능.
요컨대 상대를 건들기만 하면 중상을 입힐 수 있으나, 그 건들기 위한 과정이 험난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단점들을 감안해도 중상급의 성능이며, 기동력도 나름 괜찮은 편이라 막상 잡아 보면 꽤 괜찮은 감이 온다. 위에 언급해놨듯 기술 구성도 장풍과 커맨드 잡기 빼고 없는게 없기 때문에 적응하긴 쉬운 편. 다만 그 성능을 제대로 뽑아내기 위해 손이 많이 가는게 문제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