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랜드 파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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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트윈 픽스의 등장 인물.

로라 파머의 아버지이자 새라 파머의 남편. 직업은 변호사로, 벤자민 혼의 자문역을 맡고 있다. 실제 작품 중에서는 굉장히 유능한 것으로 묘사되며, 벤 혼의 사업 파트너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정도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작중에는 로라의 죽음으로 인해 슬픔에 잠겨 있거나 제정신이 아닐 때가 거의 전부라서 사람 됨됨이를 판단할 정보는 극히 희박하지만, 가족에게는 따뜻하고 자상하면서도 일터로 나가면 그 악덕 사업가 벤 혼이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할 정도로 계산적이고 실리에 밝은 사람으로 여겨진다.

아일랜드인과의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로라의 죽음을 전해 들은 후, 슬픔에 잠겨 완전히 못 쓸 사람이 되어버린다. 중요한 자리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거나, 장례식에서 로라의 관을 부여잡고 같이 매장되려고 하는 등의 기행 덕분에 벤 혼의 신뢰를 잃고 몰락하게 된다. 극심한 슬픔으로 인해 하룻밤 새에 머리가 회색으로 세어버렸을 정도. 그러나 머리가 세어버린 이후엔 그럭저럭 상처를 극복한 듯 밝고 유머러스한 원래의 성격으로 어느 정도 돌아오며, 사업 면에서도 벤 혼의 고민거리를 날카로운 조언으로 한 방에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신뢰를 되찾는다. 그러나 좀 과하게(...) 밝아지는 바람에 뜬금없는 노래판, 춤판을 벌이며 중요한 자리의 분위기를 해치는 모습도 모여준다. 배우 레이 와이즈가 노래를 엄청나게 잘해서 꽤나 들어줄 만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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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뱅크스 사건, 로라 파머 사건의 진범. 어린 시절 밥과 마주한 그는 마음의 공허한 구석에 밥을 받아들였고, 자기 자신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지만 종종 밥의 모습으로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열 두살 무렵부터 로라를 성적으로 학대한 것도 릴랜드였고, 내연관계였던 테레사 뱅크스를 충동적으로 살해한 것도 릴랜드.

로라의 죽음으로 인해 깊은 슬픔에 잠긴 릴랜드는 유력한 용의자인 자크 르노를 자신의 손으로 살해했고, 이것을 기점으로 완전히 밥에게 육체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회색 머리의 유쾌한 릴랜드는 사실 밥이 지배하고 있는 모습. 사건의 갈피를 잡지 못해 쿠퍼와 보안관들, 도나와 제임스까지도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릴랜드는 마치 농락하듯 로라의 사촌 매디를 살해하여 로라와 똑같은 방법으로 유기하고, 결국 주변 정황들과 꿈의 내용[1]을 기억한 쿠퍼에게 체포당한다. 밥은 마지막으로 릴랜드를 강제하여 스스로 벽에 격렬하게 머리를 찧게 만들었고, 이것이 사인이 되어 죽음을 맞는다.

마지막 순간 밥이 자신을 조종해 저질렀던 모든 일들을 깨달은 릴랜드는 절망하고, 쿠퍼는 티벳의 진언을 읊으며 릴랜드를 달랜다. 로라의 환영을 보며 용서를 구하며 죽음을 맞는 것으로 숨을 거두며, 후일 쿠퍼는 새라에게 비록 그의 잘못은 아니지만 릴랜드가 용서를 구하며 죽음을 맞았으며 로라가 그를 용서했을 것이라 말한다.
  1. 데일 쿠퍼의 꿈에 나타난 로라는 "제 아버지가 절 죽였어요"라고 말했지만, 쿠퍼는 이 내용을 기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