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M. 마스터즈


닥터하우스의 등장인물. 배우는 앰버 탬블린.

시즌 7부터 합류한 여성 멤버로 다방면의 학위[1]를 가진 천재 학생이다.[2] 과거 3남매에서 앨리슨 캐머론이 맡은 윤리+범생이 기믹을 이어받은 캐릭터로 '진실함과 정직함으로 환자를 대해야 한다'는 입장. 하우스의 방식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로 그녀를 하우스 팀에 추천한 커디도 그녀가 하우스 팀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고 포어맨도 그녀가 이미 하우스에 물들어버린 기존 멤버들과는 달리 '신선한 사고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3]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혹은 진실만을 말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작중 행동을 보면 신념이라기보다는 강박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거짓말이나 누군가를 속이는 것을 병적으로 거부하며 강박증, 편집증 수준의 혐오감을 드러낸다.
문제는 자신의 그런 생각을 남에게까지 적용, 강요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환자의 거짓말을 듣고 그에 대한 혐오감을 대놓고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몰상식하고 비이성적인데다 이기적이기까지 한 행동을 보인다는 점.
시즌 7 14화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다 회사가 부도가 나서 살인사건 현장 청소부 일을 하고 있는 환자가 들어왔는데, 부인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뒤부터 그 환자랑 눈 한 번 마주칠 때마다 부인을 속였다며 환자를 매도했다.[4]
그런데 웃긴 것은 시즌 7 17화에서 등장한 노숙자 환자의 경우는 환자의 대답 대부분이 거짓말이어서 진단이 힘들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거짓말을 싫어하긴 커녕 불쌍한 사람이니 괜찮다 혹은 환경이 그리 만들었다는 실로 이중잣대의 생체표본같은 행동을 보인다.[5]

몇 번 데이고 나서부터는 진단의학과 멤버들도 진실여부가 중요한 시점에서 마스터즈를 경계하거나[6] 고자질쟁이란 단어를 '마스터즈보다 더한 놈'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더불어 하우스는 그녀의 순수한 마음이 타락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만들기 위해 수많은 함정을 파놓고 그녀를 괴롭힌다.[7][8] 덕분에 그녀는 하우스를 지하실에 묶어둔 채 죽이지 않고 최대한 오랫동안, 특히 황산을 이용해서 고문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고.(...)[9]

다만 위의 설명처럼 마스터스가 이중잣대에 이기적이기만 한 인물이라고 보는 것은 무리인게, 결과적으로 보면 그녀의 행동이 나쁜 결과를 낳았다고 해도 본인은 좋은 의도로 접근했다. 단순히 마스터스가 이기적이라고 보기보다는 대인관계에 서툴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는게 맞다. 실제로 그녀는 역대 하우스 팀원들 중 가장 어리며 (유일한 의대생) 그나마 학창시절도 13살에 대학에 들어가서 공부하는 등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가질 기회가 드물었다. 한마디로 거의 책으로 인간관계를 배운 셈. 게다가 공부만 하다가 사회생활을 하는건 사실상 하우스 팀에 들어간 이후가 최초인 것이다. 당연히 실수투성이일 수밖에 없다.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학생이, "사람이 살다보면 거짓말을 하는게 더 나을 때도 있다"라는 걸 깨달을 수가 있을까?
게다가 본인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을 때 본인의 신념을 꺾기도 한다. 위에 언급된 "부동산 중개업을 하다가 부도가 난 환자"의 경우, 진실만을 추구하는 본인의 태도 때문에 사태가 악화되자 체이스가 "진실을 말하고 환자를 괴롭히는 것과 거짓을 말해서 도와주는 것 중에 뭐가 더 낫냐"고 지적하자 환자를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진짜로 마스터스가 "몰상식하고 비이성적인데다 이기적이기까지 했으면서" 진실에 대한 "편집증에 가까운 태도"였으면 이때 당연히 환자가 괴로워하건 말건 진실을 말했어야 정상이다. 즉, "진실은 무조건 옳은 것"이란 신념을 갖게 된 건 그 반대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고, 이런저런 실수를 하는 건 어리고 인간관계에 서툴기 때문이라는 것이 더 진실에 가까울 것이다. 위와 같은 비판은 산전수전 다 겪은 하우스 팀원들과 아직 의대를 졸업도 안한 마스터스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기 때문이다. 마스터스를 제외한 역대 팀원들은 가장 어린 박지와 커트너까지도 전부 전문의였다. 전문의 과정은 커녕 레지던트도 아직 안 밟은 마스터스와는 사회생활 측면에서는 거의 애와 어른 수준의 차이가 난다.

그리고, 하우스가 그녀를 붙잡아두는 또한가지 큰 이유는 리사 커디가 자신과 사귀면서 하우스가 막나갈때 적절히 제지하던 역할을 하기 어려워졌다고 생각해 마스터즈가 츳코미 캐릭터(?)로 팀에 존재하길 바랬던 점도 있었다.[10][11]

자신의 시즌 7 에피소드 19를 끝으로 하차했다. 림프육종이 있어서 팔을 절단해야 하는 여학생 환자가 요트 세계 일주 항해를 나가야 한다며 땡깡을 부리자 환자에게 몰래 서맥을 일으켜 의식을 잃게 하고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내 절단 수술을 해버린다. 끝내 하우스처럼 사람을 구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된 것. [12]그리고는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고 울먹이면서 진단의학과 인턴 제의를 거부하고 떠난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미소를 짓기도 한 걸 보면 어느 정도 후련하기도 했던 모양.
제작진과 배우 사이에 불화가 있었던 건 아니고, 처음부터 에피소드 13개만 계약했다고 한다. 첫 등장이 에피소드 6이었으니 따지고보면 14개이다.

시즌 8 마지막에 하우스의 페이크장례식에 특별출연했다. 마스터즈는 하우스를 떠올리며 "그만 둘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준 사람"이라 평했다.

항상 미니스커트와 색깔 스타킹을 신고나오는 바람직한 특징이 있다

  1. 응용수학과 미술사학에 대한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다만 아직 의대생인 관계로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M.D.가 아닌 Ph.D.였다. 시즌 7 에피소드 19 이후 마스터즈의 이력사항에 M.D. 역시 추가됐는지 영문판 위키의 마스터즈 페이지에는 Ph.D.와 M.D.가 병기되어 있다.
  2. 앞서 주석에서도 썼지만 M.D. 학위가 없는 상태이므로 하우스 진단의학과에 배정된 다른 팀원과는 경력을 떠나서 계급 자체가 다르다. 임상실습 도는 의대생 생각하면 될듯.
  3. 첫 등장시 제작진이 이 점을 극단적으로 부각시켰는데 포어맨이 열쇠 따고 타웁이 초대하는범죄 드라마 아닙니다 기가 막히는 상황에서도 그녀만은 환자의 허락이 없었다며 집 안으로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그리고 불법 침입(...)의 결과로 찾은 증거로 인한 치료를 하면서 '님 왜 이런 치료 하는지 안궁금하센?'->'님 집에 몰래 들어갔음 ㅇㅇ'으로 가버리는 행동을 저지른다. 문제는 환자가 그딴거 신경도 안쓰는 정치인이라서...지못미.
  4. 마사의 그러한 행동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던 환자는 결국 부인에게 사실을 말하게 되고, 부인은 노발대발하며 이혼을 요구하며 병실을 나가버린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때부터 환자의 병세가 심각해지더니 결국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으며, 뒤늦게 마음을 추르스고 돌아온 부인은 남편이 혼수상태라는 말을 듣고 그의 곁에서 다시 돌아와달라고 기도한다. 최종적으로 하우스가 확진을 내리긴 했으나 그와 동시에 환자의 상태도 갑자기 나빠져 결국 환자는 부인과 갈라진 채로 죽고 말았다.안그래도 아픈 사람 마음까지 아프게 만드는 우리의 쐉년
  5. 여담으로 그 환자는 식인 하는 연쇄살인범이라 치료 후 도주했다.(…)
  6. 심지어 마스터즈를 속이고 최종진단을 내린적도 있다.
  7. 최고의 함정은 시즌 7 11화에서 등장하는 채혈함정. 치료에 방해되는 마스터즈를 꼼짝 못하게 하기 위해 협박할 함정을 판것. 하우스가 식물인간상태의 환자를 진단한다며 4명을 다 불러놓고는 자기는 아무런 힌트도 주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입에 지퍼를 채우는 행동을 취한다. 여러 진단이 나오던 중 마사가 진단명을 말하고 채혈로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자 하우스는 입을 꾹 다물고 그렇게 하라는 듯한 제스쳐를 보여 채혈을 하게 만든다. 문제는 그 식물인간환자가 치료를 거부하는 서류에 서명을 해서 마사의 채혈은 환자에게 법적으로 폭행을 휘두른 셈이 되었다. 물론 마사는 선생님이 시켜서 한 것 아니냐고 반박하려 했으나 하우스는 마사에서 채혈을 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이때 하우스가 마스터스를 협박할 때 어두운 원장실에서 (커디를 쫓아냈다) 차가운 눈빛으로 마스터스를 노려보면서 말하는데,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협박당한 직후 화장실에 가서 토할 정도.그래도 본인 성격 못이겨 하우스에 굴하지 않는다
  8. 시즌 7 11화에서 또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마사의 거짓말을 안한다는 신념은 환자를 위해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기만족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위라는 것이다. 자신이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를 전혀 예상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신념만을 밀고 나가는 것은 하우스가 환자들을 의심하는 것보다 더욱 문제가 있다.
  9. 이후 동료들에게 그런 생각 한 적 없었냐고 물어보는데, 다들 동조하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10. 하우스가 이 말을 한 에피소드를 보면 진단의학과의 그 누구도 하우스의 막나가는 짓에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었고, 심지어 커디마저 동조하고 있었다.
  11. 마스터즈가 오기 전에는 Huddy 커플이 맺어짐으로서 발생할 관리자 부재를 대리인을 통해 관리하려고 커디가 인사과를 통해 알아봤으나 할만한 사람 모두 차라리 병원을 뛰쳐나가고 말겠다고 할 정도였다. 하우스의 관리자 노릇으로 후보에 올렸을 정도면 연륜과 경력도 무시못할텐데 그런사람들도 저런 정도다. 따라서 커디의 고민이 깊어질즈음 등장한 천사와도 같은 존재.
  12. 결국 마스터즈의 첫 출근 에피소드(시즌 7-6화)에서의 하우스의 대사대로 되었다 : 내가 널 다시 고용한건 난 단지 너의 원칙이 얼마나 쓰잘데기 없는 것인지 깨닫는 순간을 가장 먼저 보기 위해서 그랬는 지도 모르지. 난 자네가 그냥 거짓말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해서 거짓말 하기를 바란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