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키

1 미리 지정된 자물쇠들을 모두 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열쇠

통상의 자물쇠는 그 자물쇠를 열기 위한 메커니즘의 조합[1]이 단 하나 뿐으로, 그에 따라 자물쇠를 열 수 있는 열쇠 역시 단 한 패턴 뿐이다. 하지만 자물쇠가 열리는 조합을 여러개 만드는 것으로 서로 다른 종류의 열쇠로 하나의 자물쇠가 열리도록 만들 수 있으며, 이 때 다른 자물쇠들을 전부 열 수 있는 패턴을 지닌 열쇠를 마스터키라고 부른다.

마스터키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물쇠 제작 단계에서 마스터키를 사용할 것인지의 여부부터 시작해, 저런 우회 패턴을 몇개나 넣을 것인지, 몇 단계나 넣을 것인지를 미리 계산하여 설계해야 한다. 때문에 열쇠구멍만 맞는다면 모든 자물쇠를 열 수 있는 신비의 마스터키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 호텔 등 여러개의 자물쇠를 관리해야 하는 곳에서 가지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파일:Attachment/Aus Lock/Master key system.jpg
일반적으론 각각의 자물쇠에 열쇠를 하나씩 배정하고 그 모든 자물쇠를 여는 열쇠 하나를 만드는 식으로 간단하게 설계하나, 그것을 좀 응용한다면 위 그림처럼 한 자물쇠를 여는 여러 종류의 열쇠, 자물쇠들 중 일부만 열 수 있는 마스터키, 건물 전체를 다 열 수 있는 grand 마스터키 등으로 세분화하여 설계할 수도 있다. 예를들어 대형 빌딩의 전체 문을 보안 및 출입 등급별로 나누어 열쇠를 배정하는 것이 전기 하나 없이 기계식 자물쇠만으로도 가능하다는 뜻.

보안성 측면에서는 여러모로 취약해지기에 고도의 보안을 요하는 곳에서는 맞지 않는데, 마스터키가 탈취당하는 경우는 둘째치고 애초에 열쇠가 열리는 패턴이 여러개가 있다는 점에서 열쇠 복사가 성공할 가능성이 그만큼 쉬워지기 때문.

자물쇠의 종류에 따라 마스터키 제작이 무조건 가능한 건 아니라서 magnetic, lever나 warded의 경우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으로 가능하다.[2] 또한 자물쇠가 어느 정도 이상 복잡해 충분한 수의 가능한 열쇠 가짓수(Differ 라고 부른다)를 제공해야 한다.

2 M4같은 AR-15계 소총에 부착 할 수 있는 애드온 화기

masterkey_main1.jpg
M4에 장착된 모습
401px-KAC_Masterkey.jpg

Knight's Armament Company에서 레밍턴의 M-870을 개조하여 붙였다. 산탄총이라는 소리.

원래 문의 경첩과 도어록을 물리적으로 망가뜨려 문을 딸 목적으로 샷건을 쓰는거에서 착안, 대테러 작전이나 실내작전에서 문을 쉽게 열기 위해 만들어졌다. 실내에서 문에 대고 함부로 산탄을 쐈다간 도탄이 발생해 자신이 피해를 입거나 관통해서 문 뒤의 사람을 살상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보통 Breaching Round라고, 탄두가 금속 가루 등으로 된 관통력이 낮은 탄약을 사용하지만 일반 산탄 쓰는 데도 별 무리는 없다. 이름인 마스터키도 문을 연다는 데서 유래. 물론 철문 같은 건 얄짤없다.스왓팀은 그냥 특정사수에게 베넬리쥐어놓는다 카더라.

등장 초기에는 이라크전 당시 시가전에서 문따는데 개고생을 하던 도둑놈 미군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었지만, 장탄수도 적고 무게도 무거워서 차라리 산탄총을 따로 들고다니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아이러니한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고, 결국 지금은 더 가볍게 만들어진 M26 MASS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되었다.

제작사Knight's Armament Company
종류산탄총
사용 탄환12게이지 산탄
발사 방식단발 펌프액션식
급탄3 + 1발(내부 탄창식)
총열 길이25.4 cm
전장43.2 cm
무게2.6 kg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에도 등장한다. 본래의 목적을 망각한 채, 거의 CQB용 무기로서 다양하게 쓰인다. 모던워페어 2 싱글플레이에서는 장탄수가 7발, 멀티플레이에서는 4발로 줄어들었다. 데미지는 낮은 편이라 근거리에서 쏴야 간신히 원샷킬이 뜨지만, M1887 두배 이상의 흉악한 사정거리를 자랑한다. 물론 그 거리에서 데미지는...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에서도 등장. M16A1에 장착된 버전이 있는데 마스터 키라고 해봤자 사일런트 힐도 아니고 게임 내에 잠긴 문이 등장할 리가 없으니 12게이지 마스터키 총탄은 사람을 향해 불을 뿜는다(...) 장탄수는 적지만 게임 특성상 적병의 헬멧도 무시하고 적 자체를 날려버리기까지 하는 산탄총의 효율이 워낙 좋기 때문에 적병학살은 물론 대 병기전에서 증원병사를 죽이지 않고 처리하는데도(마스터키로 날려버린 다음 요단강 익스프레스 타기 직전인 병사를 스턴나이프로 지져버리는 식으로 처리면 죽이지않고 적병을 처리할 수 있다)요긴하게 쓰인다.

3 성관계 경험이 풍부한 남성을 지칭하는 은어

말 그대로 수많은 자물쇠열쇠를 삽입해본 남자를 말한다(...). 물론 이런 거 자랑하고 다닌다면 친한 친구들이 아닌 이상 쓰레기취급을 받는다.그 친한 친구도 똑같은 족속이 아닌 이상 오히려 카사노바로 추앙될지도
  1. 가령 핀-텀블러 방식이라면 열쇠의 톱니에 의해 들어올려지는 실린더의 높이라던가 같은 식.
  2. 단, warded 타입의 자물쇠의 경우 열쇠 옆면을 죄다 깎아낸 일명 해골 열쇠에 극히 취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