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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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츠의 등장인물 중 한 명.

87~88년 KBS-1방영판에서 성우는 강미형.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에서의 성우는 최서원.

페퍼민트 패티의 급우이다. 그런데 급우치고는 관계가 괴상해서 상전과 집사급이라 독자를 멍때리게 만든다. 분명히 급우는 맞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패티에게 "sir"라고 경칭을 쓴다. 패티가 거의 개인비서급으로 취급하고 있는데 희한한 건 자신도 불만을 표한 적이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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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판 극장판에서는 아예 패티의 받침대가 되지만 뭐라고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패티와는 달리 운동에는 젬병이다. 완전히 패티와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 패티네 야구팀에서 외야수를 맡고있지만 그다지 좋은 선수는 아닌것 같은 듯. 대신 안경이 얘기해주듯 굉장한 우등생이다. 그러다보니 시험기간에는 패티의 컨닝 대상이 되기도 하고 아예 답을 요구하는 패티의 등살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느 때엔 "너의 실력으로 정답을 알아내는게 어떻겠냐"는 말을 한다.

묘하게도 패티와 함께 찰리 브라운을 두고 연적관계에 놓였다. 문제는 이 둘이 찰리 브라운의 이상형과는 상당히 멀다는 것. 당장 패티는 선머슴 갑급의 행동을 하는 왈가닥이고 마시 역시 돗수높은 안경에 여성스러운 매력이 전혀 없는 범생이녀다(...) 찰리 브라운 지못미.. 마시가 찰리 브라운을 부르는 호칭은 '찰리'의 본명인 '찰스'이다. 한층 줄여 '척'으로 부르는 페퍼민트 패티와는 어쩌면 반대. 아무리 친해도 사랑에는 양보가 없는지, 성적이 안 좋아서 보충수업 받는 패티에게 나 오늘 찰리랑 데이트한다면서 약 올려서 폭발하게 만들기도 하고, 기습뽀뽀로 찰리 브라운을 헤롱헤롱하게 만든적도 있다.

애니에서는 찰리 브라운, 스누피 등과 같이 뛴 장애물 달리기 경기에서 1등을 한 적도 있다. 뭐, 1등을 하는 것 같던 찰리는 너무나도 빨리 기뻐하는 통에 눈감고 엉뚱한 코스로 가서 실격패하고 스누피랑 다른 상대선수가 서로 경쟁하다가 꼬여서 넘어지며 탈락하여 얻은 승리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