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민트 패티

피너츠의 등장인물.

금성비디오판 성우는 故 정경애, KBS-1 방영판 성우는 안경진.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에서의 성우는 김채은.

혼동할지도 몰라서 밝히는 것이지만 여자다. 그런데 하는 행동은 전혀 여성스럽지 않다. 당장 즐기는게 스포츠. 야구, 미식축구 같은 남자애들이나 할 운동을 즐기고 성격마저도 남자애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 뭐 스케이트도 좀 타지만 자주 볼 수 있는 장면도 아니고 그저 가끔가다 나오는 정도.

찰리 브라운이 주장으로 있는 팀과 대결할 경우 압도적으로 발라내고 있으며 애시당초 운동신경도 패티가 월등하다. 그러다보니 거의 찰리가 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찰리 브라운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름을 "척(Chuck)"이라고 부른다는게 문제. 물론 '척'이라는 이름이 남자이름 '찰스(Charles)'의 별칭이긴 해도 제 이름으로 불러주는 경우는 없고 그냥 '척'으로 부른다. 그래서 처음엔 찰리 브라운이 적잖게 당황했었다. 참고로 마시(Marcie)라는 이름의 급우가 있는데 마치 자기 조수마냥 데리고 다니고 마시 또한 그녀에게 "Sir"라고 부르는 등, 도대체 무슨 관계인지가 잘 잡히지 않을 정도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이 둘이 작중에서 찰리 브라운을 좋아하는 대표적인 여캐라는 것이다. 그래서 찰리 브라운을 사이에 두고 은근히 서로 견제하는 장면도 나오지만, 그 부분만 제외하면 엄청난 단짝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페퍼민트 패티와 마시가 레즈비언 커플 아니냐는 식의 이야기가 많은데, 물론 원작자인 슐츠는 부정했다(...)

뇌근육이라 학업성적이 형편없다는 약점이 있다. 그리고 수업시간 내내 잔다(...). 그럼에도 용케 선생에게 걸리는 일도 없다[1]. 그나마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면 기특이라도 하겠건만 '찍기맞춤'의 대가일 뿐 아니라 아예 대놓고 마시에게 답을 가르쳐달라는 통에 독자들의 어이를 안드로메다편도티켓 발부하는 일이 많다. 그 때문에 마시에게 핀잔듣는 일도 많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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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극장판에서

스포츠에 관한 상식이 너무나도 풍부해 이런 분야로 나가면 대성할 인물로 보여진다. 그런데 전형적인 뇌근육아냐? 안될거야 아마

그리고 찰리 브라운의 아버지가 이발사라서 부자일 거라는 망상(...)을 가지고 있다. 그 땜인지는 모르겠지만 찰리 브라운한테 기대가 크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2] 그 외에도 온갖 망상들과 착각들을 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이 진실을 말해주려 해도 할 기회가 잘 오지 않아서...

여담인데 스누피와 사이가 매우 좋다. 원작에서도 파티에 갈 때 스누피를 파트너로 데려갈 정도, 멍멍이나 데리고 왔냐고 비웃던 아이들을 엉덩이로 발로 차며 내 파트너 놀리지 말라고 화내기도 하고, 겨울 관련 스포츠에서도 둘이서 단짝으로서 맹활약을 한다. 애니에서도 둘이 바닷가로 가서 잘 지내려고 하지만 개는 출입금지라고 스누피 홀로 내쫓기는 통에 패티도 제대로 놀지 못하고 일찍 나와야 했다.

  1. 걸리기는 하는데 그냥 대충 넘어가는 게 대부분이라 별로 문제가 없을 정도.
  2. 당장 식량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호화로운 음식을 기대하거나(...) 추수감사절 식사 메뉴로 과자랑 토스트를 내놓자 화내는 등 매번 기대가 너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