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류 2병영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곽한얼이 유행시킨 빌드. 선수 본인의 아이디가 'MakaPrime' 이기에 '마카류' 라는 별칭이 붙었다. 참고로 저 '마카'는 이 마카다.

프로토스테란의 빌드로써, 곽한얼 본인은 GSL 오픈 시즌 이후 부진에 빠져 있으나 그가 유행시킨 이 빌드만큼은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굉장히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빌드. 프로토스 상대 빌드라고는 하나 곽한얼 본인은 이 빌드를 테란 전에서도 올인 카드로 꺼내 든 적 있는 만큼 유연한 전략이기도 하다.

하는 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보급고 - 12 병영 - 13 가스 이후 다시 병영을 하나 추가하고 이후 두 번째 보급고를 올린다. 병영에서는 해병을 모아주다가 먼저 지은 병영에서 가스가 들어오자마자 반응로를 올리고 두 번째 병영에 기술실을 올린다.

그리고 첫 번째 불곰이 나오자마자 프로토스 진영에 압박을 간다. 정찰을 봐서 상대가 너무 과하게 배를 째고 있다 - 예를 들어 생더블이라 불리는 선 연결체 후 관문을 선택한다던지 - 싶으면 건설 로봇을 동원해서 찌를 수도 있고, 상대가 안에 박혀서 안 나오고 있을 때 압박을 가할 수도 있으며 안에서 고위 기사나 공허 포격기 등 고 테크 유닛으로 반격을 가한다 해도 가스를 올려놨기에 테크를 올려 맞추거 가기도 편하고 병영을 세 개 네 개 지은 것도 아니라 미네랄 소모도 크지 않아 바로 앞마당을 따라가기도 편한, 그야말로 전천후 빌드. 올인부터 운영까지 모두 커버된다는 게 실로 무서운 점이다.

주로 사용되는 경우는 프로토스의 병력을 본진에서 못 나오게 봉쇄한 뒤, 테란은 앞마당을 가져가주면서 눈치를 봐 프로토스의 병력이 테란보다 앞설 것 같다면 뒤로 빼서 벙커를 짓고 수비를 한다. 1관문 더블로 이 빌드를 막을 수도 있으나 앞마당이 뻥 뚫린 경우에는 막기가 힘들다. 병력이 조금 앞선다고 내려가기에는 테란의 병력은 다 사거리 유닛이기에 앞서 내려가는 유닛부터 차례대로 점사를 당해 금세 수적 우위를 잃기 십상이므로 함부로 내려가는 것도 곤란하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이 빌드는 상대방에게 맞춰가기 편한 빌드인 만큼 정찰이 잘못 되면 엇나가기 십상인 빌드다. 안에 박혀 있는 프로토스의 의도를 '어 테크를 올리는 구나' 라고 판단해 자신도 테크를 따라가주다가 사차원 관문이면 게임은 말리게 되고, 사차관인줄 알고 병영을 좀 더 늘려주다가 암흑기사에 GG 치게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아무리 해병은 반응로로 물량을 뽑아낸다 해도 일단 시작이 2병영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병력의 회전력 자체는 초반에 과히 좋다 할 수 없으며, 이는 역장 등을 통해 프로토스가 한 번 효율적인 전투로 테란의 병력을 줄여 준다면 이후 물량 보충이 원활해 지지 않아 회전력에서 밀리게 될 위험도 있다.

가스를 캐지만 테크를 올린 것은 아닌 지라 테크 위주의 빌드보다 테크 발전 속도는 당연히 늦고, 그렇다고 초반에 사령부를 올린 것도 아닌 지라 초반에 자원 위주로 플레이하는 빌드보다는 자원 확보가 늦고 삼 병영 올인도 아닌 지라 올인의 강력함도 다른 올인 빌드보다 낮다.

한 마디로 초반을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으나, 다른 테크-올인-자원 특화 빌드들에 비해 그 효율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상성 싸움이 중요한 스타크래프트 2 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기민하게 정찰해 상대의 의도를 파악, 이후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한 빌드다. 병력을 끝까지 살려 그 크기를 점점 불려나가는 것도 중요한 빌드.


군단의 심장에서는, 1/1/1의 너프 이후 마카류 치즈러시가 토스전 날빌로 급부상하고 있다. 내용인즉 충격탄불곰+해병과 건설로봇+벙커링으로 그냥 토스 입구를 힘으로 뚫어버리는 것. 상대가 애초에 2파수기를 확보한 게 아니라면 역장이 다 풀릴때까지 테란이 병력우세를 가지고 있고, 추적자가 나오더라도 벙커 완성시키고 어찌저찌 올라가기만 하면 괜찮다. 주의할 점은 토스 앞마당이 완성되면 절대 안된다는 것. 마카류 치즈는 초반인만큼 연결체 정화에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연결체가 완성되면 ㅈㅈ를 치게 된다. 필히 적 본진 입구가 교전장소가 되도록 타이밍을 맞춰야 한다.